2·8 독립선언 유학생 진술서 일본서 발견
입력 2019.03.30 (07:26)
수정 2019.03.3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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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와 우익 세력은 전쟁 범죄의 역사마저 부정하거나 미화하고 있지만, 일본 언론 중에는 일제에 저항한 조선인들의 독립운동 자료를 발굴해 세상에 알리는 곳도 있습니다.
3·1 운동의 기폭제 역할을 한 2·8 독립선언 참가 유학생들의 진술서가 발견됐다고 도쿄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제 강점기인 1919년 2월 8일, 제국주의 심장부 도쿄에서 대한독립의 정당성을 선포한 유학생들입니다.
경찰에 체포된 2·8 독립선언 유학생들은 1심에서 국가전복죄, 2심에서 출판법 위반 혐의로 금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들의 진술 조서 등이 일본의 전문 도서관에서 발견됐다고 도쿄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출판법 위반 사건'이란 제목의 550쪽 분량 자료에는 당시 유학생 9명의 진술 내용과 기소 내용, 도쿄지방재판소 공판기록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당시 변호인이 보관한 사본으로 추정됩니다.
조서에 따르면, 최팔용은 한일 강제병합이 "조선인의 자유의사가 아니라 일본의 압박으로 어쩔 수 없이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결코 일본인이라고 자각하지 않는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김도연은 "(2·8 독립 선언은) 전적으로 정의를 주창하는 것"이라고 진술했고, 백관수는 "법률에 저촉된다 해도 해야할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자료는 도쿄변호사회와 제2 도쿄변호사회 합동도서관이 소장한 1900~1950년대 79건의 형사재판기록 896권 중 한 권입니다.
당시 유학생들의 구체적 진술 내용은 일본에서 이뤄진 한국 독립운동 역사를 재조명하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일본 정부와 우익 세력은 전쟁 범죄의 역사마저 부정하거나 미화하고 있지만, 일본 언론 중에는 일제에 저항한 조선인들의 독립운동 자료를 발굴해 세상에 알리는 곳도 있습니다.
3·1 운동의 기폭제 역할을 한 2·8 독립선언 참가 유학생들의 진술서가 발견됐다고 도쿄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제 강점기인 1919년 2월 8일, 제국주의 심장부 도쿄에서 대한독립의 정당성을 선포한 유학생들입니다.
경찰에 체포된 2·8 독립선언 유학생들은 1심에서 국가전복죄, 2심에서 출판법 위반 혐의로 금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들의 진술 조서 등이 일본의 전문 도서관에서 발견됐다고 도쿄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출판법 위반 사건'이란 제목의 550쪽 분량 자료에는 당시 유학생 9명의 진술 내용과 기소 내용, 도쿄지방재판소 공판기록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당시 변호인이 보관한 사본으로 추정됩니다.
조서에 따르면, 최팔용은 한일 강제병합이 "조선인의 자유의사가 아니라 일본의 압박으로 어쩔 수 없이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결코 일본인이라고 자각하지 않는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김도연은 "(2·8 독립 선언은) 전적으로 정의를 주창하는 것"이라고 진술했고, 백관수는 "법률에 저촉된다 해도 해야할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자료는 도쿄변호사회와 제2 도쿄변호사회 합동도서관이 소장한 1900~1950년대 79건의 형사재판기록 896권 중 한 권입니다.
당시 유학생들의 구체적 진술 내용은 일본에서 이뤄진 한국 독립운동 역사를 재조명하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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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독립선언 유학생 진술서 일본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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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3-30 07:30:57
- 수정2019-03-30 07:39:14
[앵커]
일본 정부와 우익 세력은 전쟁 범죄의 역사마저 부정하거나 미화하고 있지만, 일본 언론 중에는 일제에 저항한 조선인들의 독립운동 자료를 발굴해 세상에 알리는 곳도 있습니다.
3·1 운동의 기폭제 역할을 한 2·8 독립선언 참가 유학생들의 진술서가 발견됐다고 도쿄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제 강점기인 1919년 2월 8일, 제국주의 심장부 도쿄에서 대한독립의 정당성을 선포한 유학생들입니다.
경찰에 체포된 2·8 독립선언 유학생들은 1심에서 국가전복죄, 2심에서 출판법 위반 혐의로 금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들의 진술 조서 등이 일본의 전문 도서관에서 발견됐다고 도쿄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출판법 위반 사건'이란 제목의 550쪽 분량 자료에는 당시 유학생 9명의 진술 내용과 기소 내용, 도쿄지방재판소 공판기록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당시 변호인이 보관한 사본으로 추정됩니다.
조서에 따르면, 최팔용은 한일 강제병합이 "조선인의 자유의사가 아니라 일본의 압박으로 어쩔 수 없이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결코 일본인이라고 자각하지 않는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김도연은 "(2·8 독립 선언은) 전적으로 정의를 주창하는 것"이라고 진술했고, 백관수는 "법률에 저촉된다 해도 해야할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자료는 도쿄변호사회와 제2 도쿄변호사회 합동도서관이 소장한 1900~1950년대 79건의 형사재판기록 896권 중 한 권입니다.
당시 유학생들의 구체적 진술 내용은 일본에서 이뤄진 한국 독립운동 역사를 재조명하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일본 정부와 우익 세력은 전쟁 범죄의 역사마저 부정하거나 미화하고 있지만, 일본 언론 중에는 일제에 저항한 조선인들의 독립운동 자료를 발굴해 세상에 알리는 곳도 있습니다.
3·1 운동의 기폭제 역할을 한 2·8 독립선언 참가 유학생들의 진술서가 발견됐다고 도쿄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제 강점기인 1919년 2월 8일, 제국주의 심장부 도쿄에서 대한독립의 정당성을 선포한 유학생들입니다.
경찰에 체포된 2·8 독립선언 유학생들은 1심에서 국가전복죄, 2심에서 출판법 위반 혐의로 금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들의 진술 조서 등이 일본의 전문 도서관에서 발견됐다고 도쿄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출판법 위반 사건'이란 제목의 550쪽 분량 자료에는 당시 유학생 9명의 진술 내용과 기소 내용, 도쿄지방재판소 공판기록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당시 변호인이 보관한 사본으로 추정됩니다.
조서에 따르면, 최팔용은 한일 강제병합이 "조선인의 자유의사가 아니라 일본의 압박으로 어쩔 수 없이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결코 일본인이라고 자각하지 않는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김도연은 "(2·8 독립 선언은) 전적으로 정의를 주창하는 것"이라고 진술했고, 백관수는 "법률에 저촉된다 해도 해야할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자료는 도쿄변호사회와 제2 도쿄변호사회 합동도서관이 소장한 1900~1950년대 79건의 형사재판기록 896권 중 한 권입니다.
당시 유학생들의 구체적 진술 내용은 일본에서 이뤄진 한국 독립운동 역사를 재조명하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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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신하 기자 dani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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