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농도 미세먼지 “중국발이 60% 이상”

입력 2019.03.31 (07:19) 수정 2019.04.0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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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KBS 재난방송센터의 김현경입니다.

올봄에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3월 초에는 최악의 미세먼지가 전국을 덮쳤는데요.

이때 미세먼지의 유입 경로를 분석해 보니 중국발 미세먼지가 6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방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봄의 문턱에서 1주일 넘게 이어진 고농도 미세먼지.

서울에선 일 평균 농도가 세제곱미터에 135, 세종시도 143마이크로그램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서울대 대기화학실험실에 의뢰해 미세먼지의 유입 경로를 추적했습니다.

기상조건 등을 고려한 시뮬레이션 결과, 중국발 미세먼지가 60%를 웃도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주된 배출원은 우리나라와 가까운 산둥반도, 그리고 베이징 등 대도시가 있는 북부지역이었습니다.

여기에다 대기 정체가 이례적으로 계속되면서, 중국발 오염물질이 반복적으로 들어와 쌓였습니다.

미세먼지의 성분도 처음으로 분석해봤습니다.

질산암모늄 성분이 70% 이상을 차지했는데, 대도시의 디젤차 배기가스와 농업 지대의 암모니아가 결합해 생성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록진/서울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 "중국에서 나온 질소화합물이나 암모니아가 질산암모늄을 만들고 2차적으로, 그 2차적으로 생성된 질산암모늄이 우리나라로 이동해 영향을 준 거죠."]

특히 디젤차에서 나온 미세먼지는 같은 농도라고 해도 공장이나 발전소에서 나오는 것보다 독성이 크기 때문에 건강에 직접적인 위협이 됐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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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농도 미세먼지 “중국발이 60% 이상”
    • 입력 2019-03-31 07:22:12
    • 수정2019-04-02 10:48:15
    KBS 재난방송센터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KBS 재난방송센터의 김현경입니다.

올봄에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3월 초에는 최악의 미세먼지가 전국을 덮쳤는데요.

이때 미세먼지의 유입 경로를 분석해 보니 중국발 미세먼지가 6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방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봄의 문턱에서 1주일 넘게 이어진 고농도 미세먼지.

서울에선 일 평균 농도가 세제곱미터에 135, 세종시도 143마이크로그램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서울대 대기화학실험실에 의뢰해 미세먼지의 유입 경로를 추적했습니다.

기상조건 등을 고려한 시뮬레이션 결과, 중국발 미세먼지가 60%를 웃도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주된 배출원은 우리나라와 가까운 산둥반도, 그리고 베이징 등 대도시가 있는 북부지역이었습니다.

여기에다 대기 정체가 이례적으로 계속되면서, 중국발 오염물질이 반복적으로 들어와 쌓였습니다.

미세먼지의 성분도 처음으로 분석해봤습니다.

질산암모늄 성분이 70% 이상을 차지했는데, 대도시의 디젤차 배기가스와 농업 지대의 암모니아가 결합해 생성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록진/서울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 "중국에서 나온 질소화합물이나 암모니아가 질산암모늄을 만들고 2차적으로, 그 2차적으로 생성된 질산암모늄이 우리나라로 이동해 영향을 준 거죠."]

특히 디젤차에서 나온 미세먼지는 같은 농도라고 해도 공장이나 발전소에서 나오는 것보다 독성이 크기 때문에 건강에 직접적인 위협이 됐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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