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미 노력에 북 호응 기대”…한-아세안 김정은 초청도 협의

입력 2019.04.01 (19:05) 수정 2019.04.0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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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정상회담을 열흘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비핵화 협상 돌파 의지를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막힌 길은 뚫고, 없는 길은 만들면서 가겠다라고 했는데 북한도 호응해 오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하는 문제도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문 없이 끝난지 40여 일 만에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은 대화의 동력을 빨리 되살리기 위한 한미 간의 노력으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런 노력에 북한도 호응해오길 기대한다고 언급했습니다.

하노이 회담 합의 불발로 일시적인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정상 간 담판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으니 다시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고 촉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문재인 대통령 :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길을 찾겠습니다. 막힌 길이면 뚫고, 없는 길이면 만들며 함께 나아갈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한미 동맹 균열론에 대해선 단호한 어조로 반박했습니다.

한미는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고 있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에도 완전히 일치하고 있는데, 공조의 틈을 벌리는 시도는 국익와 한반도의 미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청와대는 11월 부산에서 개최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하는 문제도 아세안 국가들과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 참석이 성사될 경우 김 위원장의 첫 다자외교 무대이자, 남북 정상이 함께 국제 외교무대에 서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관건은 역시 북미 대화 재개 여부인만큼 문 대통령은 남은 기간 동안 북미의 접점을 찾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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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01 19:08:32
    • 수정2019-04-01 19: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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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정상회담을 열흘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비핵화 협상 돌파 의지를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막힌 길은 뚫고, 없는 길은 만들면서 가겠다라고 했는데 북한도 호응해 오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하는 문제도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문 없이 끝난지 40여 일 만에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은 대화의 동력을 빨리 되살리기 위한 한미 간의 노력으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런 노력에 북한도 호응해오길 기대한다고 언급했습니다.

하노이 회담 합의 불발로 일시적인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정상 간 담판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으니 다시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고 촉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문재인 대통령 :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길을 찾겠습니다. 막힌 길이면 뚫고, 없는 길이면 만들며 함께 나아갈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한미 동맹 균열론에 대해선 단호한 어조로 반박했습니다.

한미는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고 있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에도 완전히 일치하고 있는데, 공조의 틈을 벌리는 시도는 국익와 한반도의 미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청와대는 11월 부산에서 개최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하는 문제도 아세안 국가들과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 참석이 성사될 경우 김 위원장의 첫 다자외교 무대이자, 남북 정상이 함께 국제 외교무대에 서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관건은 역시 북미 대화 재개 여부인만큼 문 대통령은 남은 기간 동안 북미의 접점을 찾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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