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의혹 모두 수사”…이르면 이번 주 관련자 소환

입력 2019.04.02 (07:10) 수정 2019.04.02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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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세 번째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2013년과 14년 두 차례 걸쳐 무혐의 처분이 내려진 사건을 사실상 처음부터 다시 수사합니다.

당장 이번 주부터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환섭 수사단장을 둘러싼 검찰 안팎의 일부 우려를 의식한 듯, 수사단은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강조했습니다.

방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공식 출범한 '김학의 사건 수사단'은 우선 공정한 수사를 천명했습니다.

2013년과 14년 두 번에 걸쳐 무혐의가 내려졌던 사건을 다시 수사하게 된 것에 대한 부담감도 내비쳤습니다.

[여환섭/김학의 사건 수사단장 : "(수사단장이라는 중책 맡으셨는데 소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원칙대로 수사하고, 그 결과를 국민들께 소상히 밝혀서 의혹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수사단은 국민적 의혹이 증폭된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해 신속하게 수사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면서 수사 권고된 내용 말고도 제기된 의혹은 모두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과거사위가 권고한 내용은 김 전 차관의 뇌물 의혹과 2013년 경찰 수사 당시 청와대의 외압 의혹.

수사단은 이를 넘어 건설업자 윤중천 씨와 관련된 사건들을 모두 검토할 방침입니다.

이럴 경우 별장 성폭력 의혹과 관련해 김 전 차관을 넘어선 사회 고위층 인사들, 이른바 '윤중천 리스트'로까지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 윤 씨가 고소 고발된 사건이 번번이 경찰이나 검찰 수사 단계에서 윤 씨에게 유리한 결론이 내려졌다는 의혹도 살펴볼 것으로 보입니다.

여 단장은 이와 관련해 백지 상태에서 선입관 없이 기록을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성폭력 의혹 수사를 위해 성범죄 수사 경력이 풍부한 검사가 수사단에 합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 단장은 김 전 차관과 춘천지검에서 함께 근무한 이력으로 불거진 공정성 논란에 대해 전혀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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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학의 의혹 모두 수사”…이르면 이번 주 관련자 소환
    • 입력 2019-04-02 07:12:36
    • 수정2019-04-02 07: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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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세 번째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2013년과 14년 두 차례 걸쳐 무혐의 처분이 내려진 사건을 사실상 처음부터 다시 수사합니다.

당장 이번 주부터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환섭 수사단장을 둘러싼 검찰 안팎의 일부 우려를 의식한 듯, 수사단은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강조했습니다.

방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공식 출범한 '김학의 사건 수사단'은 우선 공정한 수사를 천명했습니다.

2013년과 14년 두 번에 걸쳐 무혐의가 내려졌던 사건을 다시 수사하게 된 것에 대한 부담감도 내비쳤습니다.

[여환섭/김학의 사건 수사단장 : "(수사단장이라는 중책 맡으셨는데 소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원칙대로 수사하고, 그 결과를 국민들께 소상히 밝혀서 의혹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수사단은 국민적 의혹이 증폭된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해 신속하게 수사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면서 수사 권고된 내용 말고도 제기된 의혹은 모두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과거사위가 권고한 내용은 김 전 차관의 뇌물 의혹과 2013년 경찰 수사 당시 청와대의 외압 의혹.

수사단은 이를 넘어 건설업자 윤중천 씨와 관련된 사건들을 모두 검토할 방침입니다.

이럴 경우 별장 성폭력 의혹과 관련해 김 전 차관을 넘어선 사회 고위층 인사들, 이른바 '윤중천 리스트'로까지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 윤 씨가 고소 고발된 사건이 번번이 경찰이나 검찰 수사 단계에서 윤 씨에게 유리한 결론이 내려졌다는 의혹도 살펴볼 것으로 보입니다.

여 단장은 이와 관련해 백지 상태에서 선입관 없이 기록을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성폭력 의혹 수사를 위해 성범죄 수사 경력이 풍부한 검사가 수사단에 합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 단장은 김 전 차관과 춘천지검에서 함께 근무한 이력으로 불거진 공정성 논란에 대해 전혀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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