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총재 “세계경제 70%가 둔화…美도 자유롭지 못해”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세계경제가 미중 무역전쟁과 금융 긴축 등으로 성장 모멘텀을 더 잃었다면서도 단기간 내에 경기침체를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현지시간 2일 워싱턴DC에서열린 미 상공회의소 연설에서 "지금은 동시다발적 성장 감속과 모멘텀 둔화 상황에 있다"면서 "올해는 글로벌 경제의 약 70%가 성장 둔화를 겪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IMF는 단기간 내에 경기침체를 예상하지는 않는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최근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에서 더 많은 인내를 하고 있어 올해 하반기와 내년 성장을 일부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미국 CNBC 인터뷰에서도 "세계 경제가 미묘한 순간에 있다"면서 "미국도 더 이상 (경기) 감속으로부터 면제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중 무역전쟁에 대해서는 "합의를 할 것으로 여전히 낙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