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벗는 ‘경주 월성’…나무 방패·배 모형 나왔다
입력 2019.04.03 (07:31)
수정 2019.04.03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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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반도 동남쪽에서 삼국통일까지 이뤄낸 나라 신라, 그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 바로 경주 월성인데요.
이곳에서 가장 오래된 배의 모형과 방패 같은 당시 생활상을 보여주는 유물이 발견됐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고대국가 신라의 수도 경주.
그 왕들이 살던 곳, 이름 그대로 반달 모양의 성, 월성입니다.
천 년의 흥망성쇠는 오랜 세월에 사라지고 묻혔습니다.
이곳은 과거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 외곽에 파놓은 웅덩이.
해자가 있던 곳입니다.
발굴조사가 한창인데 최근, 신라의 생활상을 잘 보여주는 유물이 발견돼 주목받고 있습니다.
땅을 파내고, 흙 속에 묻힌 유물을 조심스럽게 꺼냅니다.
진흙을 털고 물로 씻어내자 비교적 온전한 형태의 나무 방패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출토된 2점 가운데 하나에는 손잡이가 달렸습니다.
[최문정/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연구사 : "손잡이가 달려있는 실물 방패가 출토된 것은 처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산에 임당동 저습지 유적에서 방패가 출토된 적이 있었지만 이렇게 온전한 형태로 확인된 것은 처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은 배도 출토됐습니다.
길이 40cm 남짓한 모형입니다.
이물과 고물이 실제 배의 모습 그대로 표현돼 있습니다.
배 모형을 발견한 곳은 통일신라 때 조성한 해자 아래에 있는 삼국시대 해자.
4에서 5세기 초 유물로 추정됩니다.
국내에서 발견한 가장 오랜 모형 배로 평가됩니다.
[이종훈/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소장 : "배 같은 경우는 소형 배 의례 행위가 포함된 불이 탄 흔적을 통해서 당시 의례 행위를 확인할 수 있는..."]
벼와 조, 콩 같은 곡물 이름과 당시 지방관리의 직책이 적힌 목간도 나왔습니다.
출토된 유물들은 당시 신라인들의 생활상을 보여줍니다.
이번 발굴 성과는 5일 개막하는 특별전을 통해 일반에 공개됩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한반도 동남쪽에서 삼국통일까지 이뤄낸 나라 신라, 그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 바로 경주 월성인데요.
이곳에서 가장 오래된 배의 모형과 방패 같은 당시 생활상을 보여주는 유물이 발견됐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고대국가 신라의 수도 경주.
그 왕들이 살던 곳, 이름 그대로 반달 모양의 성, 월성입니다.
천 년의 흥망성쇠는 오랜 세월에 사라지고 묻혔습니다.
이곳은 과거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 외곽에 파놓은 웅덩이.
해자가 있던 곳입니다.
발굴조사가 한창인데 최근, 신라의 생활상을 잘 보여주는 유물이 발견돼 주목받고 있습니다.
땅을 파내고, 흙 속에 묻힌 유물을 조심스럽게 꺼냅니다.
진흙을 털고 물로 씻어내자 비교적 온전한 형태의 나무 방패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출토된 2점 가운데 하나에는 손잡이가 달렸습니다.
[최문정/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연구사 : "손잡이가 달려있는 실물 방패가 출토된 것은 처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산에 임당동 저습지 유적에서 방패가 출토된 적이 있었지만 이렇게 온전한 형태로 확인된 것은 처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은 배도 출토됐습니다.
길이 40cm 남짓한 모형입니다.
이물과 고물이 실제 배의 모습 그대로 표현돼 있습니다.
배 모형을 발견한 곳은 통일신라 때 조성한 해자 아래에 있는 삼국시대 해자.
4에서 5세기 초 유물로 추정됩니다.
국내에서 발견한 가장 오랜 모형 배로 평가됩니다.
[이종훈/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소장 : "배 같은 경우는 소형 배 의례 행위가 포함된 불이 탄 흔적을 통해서 당시 의례 행위를 확인할 수 있는..."]
벼와 조, 콩 같은 곡물 이름과 당시 지방관리의 직책이 적힌 목간도 나왔습니다.
출토된 유물들은 당시 신라인들의 생활상을 보여줍니다.
이번 발굴 성과는 5일 개막하는 특별전을 통해 일반에 공개됩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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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 벗는 ‘경주 월성’…나무 방패·배 모형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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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4-03 07:36:52
- 수정2019-04-03 07:44:19

[앵커]
한반도 동남쪽에서 삼국통일까지 이뤄낸 나라 신라, 그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 바로 경주 월성인데요.
이곳에서 가장 오래된 배의 모형과 방패 같은 당시 생활상을 보여주는 유물이 발견됐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고대국가 신라의 수도 경주.
그 왕들이 살던 곳, 이름 그대로 반달 모양의 성, 월성입니다.
천 년의 흥망성쇠는 오랜 세월에 사라지고 묻혔습니다.
이곳은 과거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 외곽에 파놓은 웅덩이.
해자가 있던 곳입니다.
발굴조사가 한창인데 최근, 신라의 생활상을 잘 보여주는 유물이 발견돼 주목받고 있습니다.
땅을 파내고, 흙 속에 묻힌 유물을 조심스럽게 꺼냅니다.
진흙을 털고 물로 씻어내자 비교적 온전한 형태의 나무 방패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출토된 2점 가운데 하나에는 손잡이가 달렸습니다.
[최문정/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연구사 : "손잡이가 달려있는 실물 방패가 출토된 것은 처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산에 임당동 저습지 유적에서 방패가 출토된 적이 있었지만 이렇게 온전한 형태로 확인된 것은 처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은 배도 출토됐습니다.
길이 40cm 남짓한 모형입니다.
이물과 고물이 실제 배의 모습 그대로 표현돼 있습니다.
배 모형을 발견한 곳은 통일신라 때 조성한 해자 아래에 있는 삼국시대 해자.
4에서 5세기 초 유물로 추정됩니다.
국내에서 발견한 가장 오랜 모형 배로 평가됩니다.
[이종훈/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소장 : "배 같은 경우는 소형 배 의례 행위가 포함된 불이 탄 흔적을 통해서 당시 의례 행위를 확인할 수 있는..."]
벼와 조, 콩 같은 곡물 이름과 당시 지방관리의 직책이 적힌 목간도 나왔습니다.
출토된 유물들은 당시 신라인들의 생활상을 보여줍니다.
이번 발굴 성과는 5일 개막하는 특별전을 통해 일반에 공개됩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한반도 동남쪽에서 삼국통일까지 이뤄낸 나라 신라, 그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 바로 경주 월성인데요.
이곳에서 가장 오래된 배의 모형과 방패 같은 당시 생활상을 보여주는 유물이 발견됐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고대국가 신라의 수도 경주.
그 왕들이 살던 곳, 이름 그대로 반달 모양의 성, 월성입니다.
천 년의 흥망성쇠는 오랜 세월에 사라지고 묻혔습니다.
이곳은 과거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 외곽에 파놓은 웅덩이.
해자가 있던 곳입니다.
발굴조사가 한창인데 최근, 신라의 생활상을 잘 보여주는 유물이 발견돼 주목받고 있습니다.
땅을 파내고, 흙 속에 묻힌 유물을 조심스럽게 꺼냅니다.
진흙을 털고 물로 씻어내자 비교적 온전한 형태의 나무 방패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출토된 2점 가운데 하나에는 손잡이가 달렸습니다.
[최문정/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연구사 : "손잡이가 달려있는 실물 방패가 출토된 것은 처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산에 임당동 저습지 유적에서 방패가 출토된 적이 있었지만 이렇게 온전한 형태로 확인된 것은 처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은 배도 출토됐습니다.
길이 40cm 남짓한 모형입니다.
이물과 고물이 실제 배의 모습 그대로 표현돼 있습니다.
배 모형을 발견한 곳은 통일신라 때 조성한 해자 아래에 있는 삼국시대 해자.
4에서 5세기 초 유물로 추정됩니다.
국내에서 발견한 가장 오랜 모형 배로 평가됩니다.
[이종훈/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소장 : "배 같은 경우는 소형 배 의례 행위가 포함된 불이 탄 흔적을 통해서 당시 의례 행위를 확인할 수 있는..."]
벼와 조, 콩 같은 곡물 이름과 당시 지방관리의 직책이 적힌 목간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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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hyu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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