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석 이상’의 의미…4·3 보궐선거
입력 2019.04.03 (08:04)
수정 2019.04.03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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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들으신대로 오늘 보궐선거 투표는 저녁 8시에 마감됩니다.
이번 선거는 영남에 국한됐고, 국회의원 두 명을 뽑는 미니 선겁니다.
그런데도, 정치권 그야말로 과열양상을 보일 정도로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친절한 뉴스 이윤희 기자와 함께 이번 선거의 의미를 한 번 짚어보겠습니다.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어제도 여야 유세전, 굉장히 치열했다죠?
[기자]
그렇습니다.
승부의 관건이 지지층 결집이라 할 수 있는 만큼 후보들 모두 막판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쏟았습니다.
먼저 창원 성산 민주당과 정의당이 후보 단일화를 이룬 곳이죠.
여당과 단일화한 힘 있는 후보, 고 노회찬 의원의 정신 계승 이 두 가지를 내세웠는데 '돈 받고 목숨을 끊은 분' 이란 오세훈 전 시장의 발언을 의식한 듯 정의당의 공격은 훨씬 날이 섰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정미/정의당 대표 : "노회찬을 조롱하고 부정하는 패륜 집단에게 노회찬을 다시 빼앗길 수는 없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청와대를 직접 겨냥한 정부 심판론으로 맞섰습니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장관 후보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 같은 민감한 서민 이슈를 들고 나왔는데요.
들어보시죠.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청와대 있는 사람들과 장관들은 비싼 아파트 서너 채씩 갖고 있다고 합니다. 또 아파트 사고팔아서 몇십억 남겼다고 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하는 말 여러분 믿을 수 있습니까?"]
통영 고성은 한국당이 단 한 번도 지역구를 내준 적이 없는 곳이죠?
하지만 지난 지방선거에선 민주당이 시장,군수를 차지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선거, 두 정당 더 사활을 걸고 있는데요.
현장 목소리 들어보시죠.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연장을 해서 경제적 지원을 더 해야 된다. 여러분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충무공께서 이 정권을 보시면 뭐라고 하실까요. 이 정권 심판하라고 명령하시지 않겠습니까."]
[앵커]
의석 수는 불과 두 석인데, 이렇게 유세현장마다 과열양상을 보이는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국회의원 두 명을 뽑는 '미니 선거'지만 의외로 걸린 게 많은 선거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영남권에 국한된 선거라 전국적 민심을 엿보기엔 한계가 있습니다만 집권 3년차에 치러지는 재보선의 기본 성격은 정부에 대한 중간평갑니다.
따라서 민주당으로선 두 곳 모두 한국당에 내주는 것만큼은 막아야하는 절박함이 있습니다.
장관 후보자 임명과 청와대 인사검증 문제를 놓고 야당과 첨예하게 맞붙은 상황에서 선거에 패할 경우 인사 실패 논란이 지속되면서 국정 운영 진도 나가기가 더 어려워 질 수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의 경우 민주당과 정의당 공조에 맞서 승리를 이끌어낸다면 정국 주도권에서 반전의 기회를 살릴 수 있습니다.
특히 정치 신인을 자처하는 황교안 대표의 위상이 달려있습니다.
선거 데뷔전을 완승으로 이끌면 당내 입지는 물론 압도적인 보수 단일 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습니다.
정의당도 사생결단입니다.
고 노회찬 의원의 지역구를 지켜야 한다는 '명분'이 있고 창원 성산을 이기면 민주평화당과 다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는 '실리'도 걸려 있습니다.
막판에 쏟아진 돌발 변수 속에 선거는 여전히 혼전 양상인데요,
당선자 윤곽은 오늘 밤 10시 반쯤이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친절한 뉴스였습니다.
앞서 들으신대로 오늘 보궐선거 투표는 저녁 8시에 마감됩니다.
이번 선거는 영남에 국한됐고, 국회의원 두 명을 뽑는 미니 선겁니다.
그런데도, 정치권 그야말로 과열양상을 보일 정도로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친절한 뉴스 이윤희 기자와 함께 이번 선거의 의미를 한 번 짚어보겠습니다.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어제도 여야 유세전, 굉장히 치열했다죠?
[기자]
그렇습니다.
승부의 관건이 지지층 결집이라 할 수 있는 만큼 후보들 모두 막판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쏟았습니다.
먼저 창원 성산 민주당과 정의당이 후보 단일화를 이룬 곳이죠.
여당과 단일화한 힘 있는 후보, 고 노회찬 의원의 정신 계승 이 두 가지를 내세웠는데 '돈 받고 목숨을 끊은 분' 이란 오세훈 전 시장의 발언을 의식한 듯 정의당의 공격은 훨씬 날이 섰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정미/정의당 대표 : "노회찬을 조롱하고 부정하는 패륜 집단에게 노회찬을 다시 빼앗길 수는 없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청와대를 직접 겨냥한 정부 심판론으로 맞섰습니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장관 후보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 같은 민감한 서민 이슈를 들고 나왔는데요.
들어보시죠.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청와대 있는 사람들과 장관들은 비싼 아파트 서너 채씩 갖고 있다고 합니다. 또 아파트 사고팔아서 몇십억 남겼다고 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하는 말 여러분 믿을 수 있습니까?"]
통영 고성은 한국당이 단 한 번도 지역구를 내준 적이 없는 곳이죠?
하지만 지난 지방선거에선 민주당이 시장,군수를 차지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선거, 두 정당 더 사활을 걸고 있는데요.
현장 목소리 들어보시죠.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연장을 해서 경제적 지원을 더 해야 된다. 여러분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충무공께서 이 정권을 보시면 뭐라고 하실까요. 이 정권 심판하라고 명령하시지 않겠습니까."]
[앵커]
의석 수는 불과 두 석인데, 이렇게 유세현장마다 과열양상을 보이는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국회의원 두 명을 뽑는 '미니 선거'지만 의외로 걸린 게 많은 선거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영남권에 국한된 선거라 전국적 민심을 엿보기엔 한계가 있습니다만 집권 3년차에 치러지는 재보선의 기본 성격은 정부에 대한 중간평갑니다.
따라서 민주당으로선 두 곳 모두 한국당에 내주는 것만큼은 막아야하는 절박함이 있습니다.
장관 후보자 임명과 청와대 인사검증 문제를 놓고 야당과 첨예하게 맞붙은 상황에서 선거에 패할 경우 인사 실패 논란이 지속되면서 국정 운영 진도 나가기가 더 어려워 질 수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의 경우 민주당과 정의당 공조에 맞서 승리를 이끌어낸다면 정국 주도권에서 반전의 기회를 살릴 수 있습니다.
특히 정치 신인을 자처하는 황교안 대표의 위상이 달려있습니다.
선거 데뷔전을 완승으로 이끌면 당내 입지는 물론 압도적인 보수 단일 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습니다.
정의당도 사생결단입니다.
고 노회찬 의원의 지역구를 지켜야 한다는 '명분'이 있고 창원 성산을 이기면 민주평화당과 다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는 '실리'도 걸려 있습니다.
막판에 쏟아진 돌발 변수 속에 선거는 여전히 혼전 양상인데요,
당선자 윤곽은 오늘 밤 10시 반쯤이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친절한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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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들으신대로 오늘 보궐선거 투표는 저녁 8시에 마감됩니다.
이번 선거는 영남에 국한됐고, 국회의원 두 명을 뽑는 미니 선겁니다.
그런데도, 정치권 그야말로 과열양상을 보일 정도로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친절한 뉴스 이윤희 기자와 함께 이번 선거의 의미를 한 번 짚어보겠습니다.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어제도 여야 유세전, 굉장히 치열했다죠?
[기자]
그렇습니다.
승부의 관건이 지지층 결집이라 할 수 있는 만큼 후보들 모두 막판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쏟았습니다.
먼저 창원 성산 민주당과 정의당이 후보 단일화를 이룬 곳이죠.
여당과 단일화한 힘 있는 후보, 고 노회찬 의원의 정신 계승 이 두 가지를 내세웠는데 '돈 받고 목숨을 끊은 분' 이란 오세훈 전 시장의 발언을 의식한 듯 정의당의 공격은 훨씬 날이 섰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정미/정의당 대표 : "노회찬을 조롱하고 부정하는 패륜 집단에게 노회찬을 다시 빼앗길 수는 없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청와대를 직접 겨냥한 정부 심판론으로 맞섰습니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장관 후보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 같은 민감한 서민 이슈를 들고 나왔는데요.
들어보시죠.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청와대 있는 사람들과 장관들은 비싼 아파트 서너 채씩 갖고 있다고 합니다. 또 아파트 사고팔아서 몇십억 남겼다고 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하는 말 여러분 믿을 수 있습니까?"]
통영 고성은 한국당이 단 한 번도 지역구를 내준 적이 없는 곳이죠?
하지만 지난 지방선거에선 민주당이 시장,군수를 차지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선거, 두 정당 더 사활을 걸고 있는데요.
현장 목소리 들어보시죠.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연장을 해서 경제적 지원을 더 해야 된다. 여러분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충무공께서 이 정권을 보시면 뭐라고 하실까요. 이 정권 심판하라고 명령하시지 않겠습니까."]
[앵커]
의석 수는 불과 두 석인데, 이렇게 유세현장마다 과열양상을 보이는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국회의원 두 명을 뽑는 '미니 선거'지만 의외로 걸린 게 많은 선거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영남권에 국한된 선거라 전국적 민심을 엿보기엔 한계가 있습니다만 집권 3년차에 치러지는 재보선의 기본 성격은 정부에 대한 중간평갑니다.
따라서 민주당으로선 두 곳 모두 한국당에 내주는 것만큼은 막아야하는 절박함이 있습니다.
장관 후보자 임명과 청와대 인사검증 문제를 놓고 야당과 첨예하게 맞붙은 상황에서 선거에 패할 경우 인사 실패 논란이 지속되면서 국정 운영 진도 나가기가 더 어려워 질 수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의 경우 민주당과 정의당 공조에 맞서 승리를 이끌어낸다면 정국 주도권에서 반전의 기회를 살릴 수 있습니다.
특히 정치 신인을 자처하는 황교안 대표의 위상이 달려있습니다.
선거 데뷔전을 완승으로 이끌면 당내 입지는 물론 압도적인 보수 단일 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습니다.
정의당도 사생결단입니다.
고 노회찬 의원의 지역구를 지켜야 한다는 '명분'이 있고 창원 성산을 이기면 민주평화당과 다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는 '실리'도 걸려 있습니다.
막판에 쏟아진 돌발 변수 속에 선거는 여전히 혼전 양상인데요,
당선자 윤곽은 오늘 밤 10시 반쯤이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친절한 뉴스였습니다.
앞서 들으신대로 오늘 보궐선거 투표는 저녁 8시에 마감됩니다.
이번 선거는 영남에 국한됐고, 국회의원 두 명을 뽑는 미니 선겁니다.
그런데도, 정치권 그야말로 과열양상을 보일 정도로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친절한 뉴스 이윤희 기자와 함께 이번 선거의 의미를 한 번 짚어보겠습니다.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어제도 여야 유세전, 굉장히 치열했다죠?
[기자]
그렇습니다.
승부의 관건이 지지층 결집이라 할 수 있는 만큼 후보들 모두 막판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쏟았습니다.
먼저 창원 성산 민주당과 정의당이 후보 단일화를 이룬 곳이죠.
여당과 단일화한 힘 있는 후보, 고 노회찬 의원의 정신 계승 이 두 가지를 내세웠는데 '돈 받고 목숨을 끊은 분' 이란 오세훈 전 시장의 발언을 의식한 듯 정의당의 공격은 훨씬 날이 섰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정미/정의당 대표 : "노회찬을 조롱하고 부정하는 패륜 집단에게 노회찬을 다시 빼앗길 수는 없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청와대를 직접 겨냥한 정부 심판론으로 맞섰습니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장관 후보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 같은 민감한 서민 이슈를 들고 나왔는데요.
들어보시죠.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청와대 있는 사람들과 장관들은 비싼 아파트 서너 채씩 갖고 있다고 합니다. 또 아파트 사고팔아서 몇십억 남겼다고 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하는 말 여러분 믿을 수 있습니까?"]
통영 고성은 한국당이 단 한 번도 지역구를 내준 적이 없는 곳이죠?
하지만 지난 지방선거에선 민주당이 시장,군수를 차지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선거, 두 정당 더 사활을 걸고 있는데요.
현장 목소리 들어보시죠.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연장을 해서 경제적 지원을 더 해야 된다. 여러분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충무공께서 이 정권을 보시면 뭐라고 하실까요. 이 정권 심판하라고 명령하시지 않겠습니까."]
[앵커]
의석 수는 불과 두 석인데, 이렇게 유세현장마다 과열양상을 보이는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국회의원 두 명을 뽑는 '미니 선거'지만 의외로 걸린 게 많은 선거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영남권에 국한된 선거라 전국적 민심을 엿보기엔 한계가 있습니다만 집권 3년차에 치러지는 재보선의 기본 성격은 정부에 대한 중간평갑니다.
따라서 민주당으로선 두 곳 모두 한국당에 내주는 것만큼은 막아야하는 절박함이 있습니다.
장관 후보자 임명과 청와대 인사검증 문제를 놓고 야당과 첨예하게 맞붙은 상황에서 선거에 패할 경우 인사 실패 논란이 지속되면서 국정 운영 진도 나가기가 더 어려워 질 수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의 경우 민주당과 정의당 공조에 맞서 승리를 이끌어낸다면 정국 주도권에서 반전의 기회를 살릴 수 있습니다.
특히 정치 신인을 자처하는 황교안 대표의 위상이 달려있습니다.
선거 데뷔전을 완승으로 이끌면 당내 입지는 물론 압도적인 보수 단일 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습니다.
정의당도 사생결단입니다.
고 노회찬 의원의 지역구를 지켜야 한다는 '명분'이 있고 창원 성산을 이기면 민주평화당과 다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는 '실리'도 걸려 있습니다.
막판에 쏟아진 돌발 변수 속에 선거는 여전히 혼전 양상인데요,
당선자 윤곽은 오늘 밤 10시 반쯤이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친절한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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