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근대 서양화의 거목이자 인상주의 화풍을 도입한
오지호 화백의 대표작 남향집이 광주에서 선보입니다.
30년 가까이 광주에서 지내며 화업에 열중했지만
남향집의 광주 전시는 처음입니다.
지종익 기잡니다.
[리포트]
따스한 햇볕이 내리쬐는 초가 앞마당.
문을 나서는 붉은 옷의 소녀, 하얀 개는 담벼락 아래서 졸고 있습니다.
푸른 빛을 띤 대추나무의 그림자는 그림 전체에 감도는
밝은 노란 색조와 대비를 이룹니다.
간결한 붓터치에 토속적인 색감으로 표현한 색과 빛.
서양의 인상주의 양식을 한국식으로 토착화한
인상주의의 대표작 남향집입니다.
오지호 화백이 광주에 오기 전 머물렀던 개성의 집과 그의 둘째 딸,
애완견을 정감어린 시선으로 그렸습니다.
<김미라/독립전시큐레이터>
"(유화라는) 매체의 속성을 이해하는 데도 긴 시간이 아니었는데
더불어서 이것을 우리 것, 우리의 유화적인 화풍을 만들어냈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985년, 오 화백의 유족들이 남향집을 비롯한 작품 30여 점을
전라남도에 기증하고자 했지만 변변한 미술관이 없어 성사되지 못했고,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하게 됐습니다.
30년 가까이 광주의 생가와 작업실에 머물렀지만
대표작 남향집이 광주에서 선보이는 건 처음입니다
<이상실/오지호 화백 며느리>
"아버님 뵈는 것 같네요. 그림 그리시는 이젤 바로 뒤쪽에
항상 걸려 있었어요. 아주 아끼셨던 그림이죠."
근대 서양화 작품 중에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건 오지호 화백의 남향집이 처음입니다.
한국 근대와 남도미술의 족적을 살펴보기 위해
국립현대미술관과 공동으로 마련한 남도미술 걸작전.
이번 전시에서는 서양화가 1세대의 작품을 비롯해 의재와 남농의 남종화,
서예의 고장인 남도 동국진체의 진수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KBS NEWS 지종익입니다.
근대 서양화의 거목이자 인상주의 화풍을 도입한
오지호 화백의 대표작 남향집이 광주에서 선보입니다.
30년 가까이 광주에서 지내며 화업에 열중했지만
남향집의 광주 전시는 처음입니다.
지종익 기잡니다.
[리포트]
따스한 햇볕이 내리쬐는 초가 앞마당.
문을 나서는 붉은 옷의 소녀, 하얀 개는 담벼락 아래서 졸고 있습니다.
푸른 빛을 띤 대추나무의 그림자는 그림 전체에 감도는
밝은 노란 색조와 대비를 이룹니다.
간결한 붓터치에 토속적인 색감으로 표현한 색과 빛.
서양의 인상주의 양식을 한국식으로 토착화한
인상주의의 대표작 남향집입니다.
오지호 화백이 광주에 오기 전 머물렀던 개성의 집과 그의 둘째 딸,
애완견을 정감어린 시선으로 그렸습니다.
<김미라/독립전시큐레이터>
"(유화라는) 매체의 속성을 이해하는 데도 긴 시간이 아니었는데
더불어서 이것을 우리 것, 우리의 유화적인 화풍을 만들어냈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985년, 오 화백의 유족들이 남향집을 비롯한 작품 30여 점을
전라남도에 기증하고자 했지만 변변한 미술관이 없어 성사되지 못했고,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하게 됐습니다.
30년 가까이 광주의 생가와 작업실에 머물렀지만
대표작 남향집이 광주에서 선보이는 건 처음입니다
<이상실/오지호 화백 며느리>
"아버님 뵈는 것 같네요. 그림 그리시는 이젤 바로 뒤쪽에
항상 걸려 있었어요. 아주 아끼셨던 그림이죠."
근대 서양화 작품 중에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건 오지호 화백의 남향집이 처음입니다.
한국 근대와 남도미술의 족적을 살펴보기 위해
국립현대미술관과 공동으로 마련한 남도미술 걸작전.
이번 전시에서는 서양화가 1세대의 작품을 비롯해 의재와 남농의 남종화,
서예의 고장인 남도 동국진체의 진수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KBS NEWS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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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도미술 걸작 한자리에
-
- 입력 2019-04-03 10:03:47
[앵커멘트]
근대 서양화의 거목이자 인상주의 화풍을 도입한
오지호 화백의 대표작 남향집이 광주에서 선보입니다.
30년 가까이 광주에서 지내며 화업에 열중했지만
남향집의 광주 전시는 처음입니다.
지종익 기잡니다.
[리포트]
따스한 햇볕이 내리쬐는 초가 앞마당.
문을 나서는 붉은 옷의 소녀, 하얀 개는 담벼락 아래서 졸고 있습니다.
푸른 빛을 띤 대추나무의 그림자는 그림 전체에 감도는
밝은 노란 색조와 대비를 이룹니다.
간결한 붓터치에 토속적인 색감으로 표현한 색과 빛.
서양의 인상주의 양식을 한국식으로 토착화한
인상주의의 대표작 남향집입니다.
오지호 화백이 광주에 오기 전 머물렀던 개성의 집과 그의 둘째 딸,
애완견을 정감어린 시선으로 그렸습니다.
<김미라/독립전시큐레이터>
"(유화라는) 매체의 속성을 이해하는 데도 긴 시간이 아니었는데
더불어서 이것을 우리 것, 우리의 유화적인 화풍을 만들어냈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985년, 오 화백의 유족들이 남향집을 비롯한 작품 30여 점을
전라남도에 기증하고자 했지만 변변한 미술관이 없어 성사되지 못했고,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하게 됐습니다.
30년 가까이 광주의 생가와 작업실에 머물렀지만
대표작 남향집이 광주에서 선보이는 건 처음입니다
<이상실/오지호 화백 며느리>
"아버님 뵈는 것 같네요. 그림 그리시는 이젤 바로 뒤쪽에
항상 걸려 있었어요. 아주 아끼셨던 그림이죠."
근대 서양화 작품 중에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건 오지호 화백의 남향집이 처음입니다.
한국 근대와 남도미술의 족적을 살펴보기 위해
국립현대미술관과 공동으로 마련한 남도미술 걸작전.
이번 전시에서는 서양화가 1세대의 작품을 비롯해 의재와 남농의 남종화,
서예의 고장인 남도 동국진체의 진수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KBS NEWS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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