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적십자 혈액 관리 철저하다는데…‘C형 바이러스’ 놓친다
입력 2019.04.0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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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는 혈액 속 바이러스 검사 시스템을 교체하기 위해 입찰을 진행중입니다.
취채진은 입찰 평가 서류를 분석했습니다.
그런데 A사의 시스템이 C형간염 바이러스를 잡지 못해 평가에서 탈락했습니다.
바로 적십자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검사 시스템입니다.
취재진은 유럽의 한 혈액진단 전문기관에 C형 간염 바이러스가 있는 한국인 혈액 샘플의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그 결과 적십자의 시스템은 C형 간염 바이러스 검출에 실패했습니다.
[제레미 고티에/셀바 책임연구원 : "셀바의 검사법으로 검사할 경우 바이러스가 있다는 결과가 나옵니다. 반면, 한국의 적십자사가 사용하는 검사로는 바이러스를 검출해내지 못했습니다."]
적십자가 사용하는 한국 검사법이 혈액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해석이 뒤따랐습니다.
[데보라 포틸로/셀바 바이러스학 박사 : "이건 중요한 사안입니다. 이런 잘못된 결과를 얻는 것은 안전하지 않기 때문에 한국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에 대해 적십자는 두 종류의 검사를 하고 있으며 한 검사라도 이상이 발견되면 혈액을 폐기하므로 안전하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릅니다.
[설대우/중앙대 약학대 교수 : "문제는 전제조건으로 이걸 믿을 수가 없는 거예요. 기계 자체가 문제가 있어서 이 결과 값을 믿을 수가 없어, 열 가지를 동원해도 그것의 결과값은 믿을 수 없는 거예요."]
현재 시스템이 바이러스를 제대로 검출하지 못하는데도 적십자는 올해 입찰부터 2가지 안전기준을 낮춰 시스템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취채진은 입찰 평가 서류를 분석했습니다.
그런데 A사의 시스템이 C형간염 바이러스를 잡지 못해 평가에서 탈락했습니다.
바로 적십자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검사 시스템입니다.
취재진은 유럽의 한 혈액진단 전문기관에 C형 간염 바이러스가 있는 한국인 혈액 샘플의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그 결과 적십자의 시스템은 C형 간염 바이러스 검출에 실패했습니다.
[제레미 고티에/셀바 책임연구원 : "셀바의 검사법으로 검사할 경우 바이러스가 있다는 결과가 나옵니다. 반면, 한국의 적십자사가 사용하는 검사로는 바이러스를 검출해내지 못했습니다."]
적십자가 사용하는 한국 검사법이 혈액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해석이 뒤따랐습니다.
[데보라 포틸로/셀바 바이러스학 박사 : "이건 중요한 사안입니다. 이런 잘못된 결과를 얻는 것은 안전하지 않기 때문에 한국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에 대해 적십자는 두 종류의 검사를 하고 있으며 한 검사라도 이상이 발견되면 혈액을 폐기하므로 안전하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릅니다.
[설대우/중앙대 약학대 교수 : "문제는 전제조건으로 이걸 믿을 수가 없는 거예요. 기계 자체가 문제가 있어서 이 결과 값을 믿을 수가 없어, 열 가지를 동원해도 그것의 결과값은 믿을 수 없는 거예요."]
현재 시스템이 바이러스를 제대로 검출하지 못하는데도 적십자는 올해 입찰부터 2가지 안전기준을 낮춰 시스템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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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막뉴스] 적십자 혈액 관리 철저하다는데…‘C형 바이러스’ 놓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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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4-03 10:57:01

대한적십자사는 혈액 속 바이러스 검사 시스템을 교체하기 위해 입찰을 진행중입니다.
취채진은 입찰 평가 서류를 분석했습니다.
그런데 A사의 시스템이 C형간염 바이러스를 잡지 못해 평가에서 탈락했습니다.
바로 적십자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검사 시스템입니다.
취재진은 유럽의 한 혈액진단 전문기관에 C형 간염 바이러스가 있는 한국인 혈액 샘플의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그 결과 적십자의 시스템은 C형 간염 바이러스 검출에 실패했습니다.
[제레미 고티에/셀바 책임연구원 : "셀바의 검사법으로 검사할 경우 바이러스가 있다는 결과가 나옵니다. 반면, 한국의 적십자사가 사용하는 검사로는 바이러스를 검출해내지 못했습니다."]
적십자가 사용하는 한국 검사법이 혈액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해석이 뒤따랐습니다.
[데보라 포틸로/셀바 바이러스학 박사 : "이건 중요한 사안입니다. 이런 잘못된 결과를 얻는 것은 안전하지 않기 때문에 한국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에 대해 적십자는 두 종류의 검사를 하고 있으며 한 검사라도 이상이 발견되면 혈액을 폐기하므로 안전하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릅니다.
[설대우/중앙대 약학대 교수 : "문제는 전제조건으로 이걸 믿을 수가 없는 거예요. 기계 자체가 문제가 있어서 이 결과 값을 믿을 수가 없어, 열 가지를 동원해도 그것의 결과값은 믿을 수 없는 거예요."]
현재 시스템이 바이러스를 제대로 검출하지 못하는데도 적십자는 올해 입찰부터 2가지 안전기준을 낮춰 시스템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취채진은 입찰 평가 서류를 분석했습니다.
그런데 A사의 시스템이 C형간염 바이러스를 잡지 못해 평가에서 탈락했습니다.
바로 적십자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검사 시스템입니다.
취재진은 유럽의 한 혈액진단 전문기관에 C형 간염 바이러스가 있는 한국인 혈액 샘플의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그 결과 적십자의 시스템은 C형 간염 바이러스 검출에 실패했습니다.
[제레미 고티에/셀바 책임연구원 : "셀바의 검사법으로 검사할 경우 바이러스가 있다는 결과가 나옵니다. 반면, 한국의 적십자사가 사용하는 검사로는 바이러스를 검출해내지 못했습니다."]
적십자가 사용하는 한국 검사법이 혈액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해석이 뒤따랐습니다.
[데보라 포틸로/셀바 바이러스학 박사 : "이건 중요한 사안입니다. 이런 잘못된 결과를 얻는 것은 안전하지 않기 때문에 한국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에 대해 적십자는 두 종류의 검사를 하고 있으며 한 검사라도 이상이 발견되면 혈액을 폐기하므로 안전하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릅니다.
[설대우/중앙대 약학대 교수 : "문제는 전제조건으로 이걸 믿을 수가 없는 거예요. 기계 자체가 문제가 있어서 이 결과 값을 믿을 수가 없어, 열 가지를 동원해도 그것의 결과값은 믿을 수 없는 거예요."]
현재 시스템이 바이러스를 제대로 검출하지 못하는데도 적십자는 올해 입찰부터 2가지 안전기준을 낮춰 시스템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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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기자 peace100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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