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경기본부, “경기도립정신병원 폐업 반대”

입력 2019.04.03 (16:12) 수정 2019.04.0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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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경기도립정신병원 폐업 방침에 대해 보건의료노조 경기지역본부가 반대 입장을 나타내고 전면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보건의료노조 경기지역본부는 3일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원과 환자를 배제한 채 경기도와 재단이 잇속을 챙기며 한 폐업은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환자 보호 방안을 마련하고 폐업사태에 따른 고용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보건노조는 요구가 관철될 수 있도록 이재명 지사 면담을 요청하고 매일 도청 앞 1인 시위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교섭 투쟁에도 나서는 한편 경기도가 제시한 폐업일인 5월 7일 이전에 노조 총파업도 벌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경기도는 위탁 운영되고 있는 경기도립정신병원은 만성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데다 수탁공모에 신청하는 기관이 없어 폐원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도내 110여 개 정신병원에 2천5백여 병상이 초과 상태여서 현재 도립정신병원에 있는 150여 명의 환자는 분산 수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고용 문제와 관련해서는 원칙적으로 수탁 기관 소속인 만큼 기존 재단에서 해결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고용 승계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한다는 내용을 넣어 수탁기관과 청산 관련 협약을 맺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 상하동에 있는 경기도립정신병원은 1982년 개원해 지금까지 위탁 운영됐습니다.

경기도는 위 수탁 운영 협약 만료 기간을 앞두고 새 운영 기관을 공모했지만 희망하는 기관이 없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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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4-03 16:15:59
    사회
경기도의 경기도립정신병원 폐업 방침에 대해 보건의료노조 경기지역본부가 반대 입장을 나타내고 전면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보건의료노조 경기지역본부는 3일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원과 환자를 배제한 채 경기도와 재단이 잇속을 챙기며 한 폐업은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환자 보호 방안을 마련하고 폐업사태에 따른 고용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보건노조는 요구가 관철될 수 있도록 이재명 지사 면담을 요청하고 매일 도청 앞 1인 시위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교섭 투쟁에도 나서는 한편 경기도가 제시한 폐업일인 5월 7일 이전에 노조 총파업도 벌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경기도는 위탁 운영되고 있는 경기도립정신병원은 만성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데다 수탁공모에 신청하는 기관이 없어 폐원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도내 110여 개 정신병원에 2천5백여 병상이 초과 상태여서 현재 도립정신병원에 있는 150여 명의 환자는 분산 수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고용 문제와 관련해서는 원칙적으로 수탁 기관 소속인 만큼 기존 재단에서 해결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고용 승계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한다는 내용을 넣어 수탁기관과 청산 관련 협약을 맺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 상하동에 있는 경기도립정신병원은 1982년 개원해 지금까지 위탁 운영됐습니다.

경기도는 위 수탁 운영 협약 만료 기간을 앞두고 새 운영 기관을 공모했지만 희망하는 기관이 없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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