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주년 추념식 봉행

입력 2019.04.03 (19:46) 수정 2019.04.04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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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제71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이 오늘 제주4.3 평화공원에서 거행됐습니다. 70주년을 넘어 4.3의 세대 전승에 주목한 이번 추념식에서는 4.3의 완전한 해결을 염원했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이펙트1] "주문! 피고인들에 대한 공소사실을 모두 기각한다." 굳게 세워진 벽 너머에 나타난 수형인들. 벽을 마주한 흙투성이 얼굴들을 닦아주며 4·3의 한많은 세월을 위로합니다. 고등학생부터 충북 노근리사건 유가족까지 전국 각지에서 온 대표 6명은 4·3을 기억하겠다고 다짐합니다. 유아인/배우[녹취] "젊은 세대가 4·3을 알아가고, 3세대 유족이 1세대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4·3 정신을 기억하는 내일이 되기를" 대통령을 대신해 추념식을 찾은 이낙연 총리는 4·3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은 역사의 소명이라며, 희생자 유해 발굴과 유가족에 대한 지원 확대 등 국가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녹취] "제주도민 여러분이 이제됐다고 하실 때까지 4.3의 진실을 채우고 명예를 회복해 드리겠습니다." 4·3 유가족들은 여전히 제주의 봄이 멀게 느껴진다며 조속한 특별법 개정과 군사재판의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송승문/제주4·3희생자유족회장[녹취] "간절한 호소가 소중한 결실로 맺을 수 있기를 정부와 국회가 적극 나서줄 것을" 추념식에서는 할머니의 굴곡진 삶을 위로하는 대학생 외손녀의 애절한 사연이 참가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화해와 상생, 평화와 인권이라는 4.3의 정신과 가치를 전승하고 확산시키기 위한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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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1주년 추념식 봉행
    • 입력 2019-04-03 19:46:17
    • 수정2019-04-04 00:19:18
    뉴스9(제주)
[앵커멘트] 제71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이 오늘 제주4.3 평화공원에서 거행됐습니다. 70주년을 넘어 4.3의 세대 전승에 주목한 이번 추념식에서는 4.3의 완전한 해결을 염원했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이펙트1] "주문! 피고인들에 대한 공소사실을 모두 기각한다." 굳게 세워진 벽 너머에 나타난 수형인들. 벽을 마주한 흙투성이 얼굴들을 닦아주며 4·3의 한많은 세월을 위로합니다. 고등학생부터 충북 노근리사건 유가족까지 전국 각지에서 온 대표 6명은 4·3을 기억하겠다고 다짐합니다. 유아인/배우[녹취] "젊은 세대가 4·3을 알아가고, 3세대 유족이 1세대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4·3 정신을 기억하는 내일이 되기를" 대통령을 대신해 추념식을 찾은 이낙연 총리는 4·3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은 역사의 소명이라며, 희생자 유해 발굴과 유가족에 대한 지원 확대 등 국가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녹취] "제주도민 여러분이 이제됐다고 하실 때까지 4.3의 진실을 채우고 명예를 회복해 드리겠습니다." 4·3 유가족들은 여전히 제주의 봄이 멀게 느껴진다며 조속한 특별법 개정과 군사재판의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송승문/제주4·3희생자유족회장[녹취] "간절한 호소가 소중한 결실로 맺을 수 있기를 정부와 국회가 적극 나서줄 것을" 추념식에서는 할머니의 굴곡진 삶을 위로하는 대학생 외손녀의 애절한 사연이 참가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화해와 상생, 평화와 인권이라는 4.3의 정신과 가치를 전승하고 확산시키기 위한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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