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①] '무단 소각' 안돼요!

입력 2019.04.03 (21:46) 수정 2019.04.04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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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해마다 이맘때면 건조한 날씨 속에 산불 위험이 더욱 커지는데요 특히 농촌에서는 농경지에서 무단 소각을 하다 큰불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먼저 이유진 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음성의 한 마을에서 주민이 잡풀을 태우다 불이 옮겨붙어 주변 논밭이 전부 불에 탔습니다. 증평에서는 농부산물을 태우던 주민이 화상을 입었고, 지난달 28일엔 동네 주민이 혼자 농업 부산물을 태우다 불이 번지면서 나무 60여 그루를 태우기도 했습니다. 영농철을 앞두고 잇따르고 있는 농촌 지역 화재는 산불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올해 1월부터 지금까지 충북에서는 모두 16건의 산불이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4건의 원인이 농경지에서의 무단 소각으로 확인됐습니다. 논두렁을 태우면 병해충 방제에 효과가 있다는 잘못된 속설과, 농부산물을 손쉽게 처리하려는 안일한 생각이 화재로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최근 들어서는 무분별한 소각이 대기 오염과도 직결돼 더욱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성우/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소각이 어쨌건 미세먼지 발생이나, 안 좋은 물질들이 많이 나오고. 소각을 하면. 특히나 다이옥신 이런 것들은 아주 안 좋은 물질인데...농촌 소각 같은 경우는 그런 물질들이 그냥 대기 중에 나오게 되는 거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화재 위험은 더욱 높아지고 있지만 농촌 지역의 무단 소각은 올해도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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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①] '무단 소각' 안돼요!
    • 입력 2019-04-03 21:46:13
    • 수정2019-04-04 01:04:31
    뉴스9(청주)
[앵커멘트] 해마다 이맘때면 건조한 날씨 속에 산불 위험이 더욱 커지는데요 특히 농촌에서는 농경지에서 무단 소각을 하다 큰불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먼저 이유진 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음성의 한 마을에서 주민이 잡풀을 태우다 불이 옮겨붙어 주변 논밭이 전부 불에 탔습니다. 증평에서는 농부산물을 태우던 주민이 화상을 입었고, 지난달 28일엔 동네 주민이 혼자 농업 부산물을 태우다 불이 번지면서 나무 60여 그루를 태우기도 했습니다. 영농철을 앞두고 잇따르고 있는 농촌 지역 화재는 산불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올해 1월부터 지금까지 충북에서는 모두 16건의 산불이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4건의 원인이 농경지에서의 무단 소각으로 확인됐습니다. 논두렁을 태우면 병해충 방제에 효과가 있다는 잘못된 속설과, 농부산물을 손쉽게 처리하려는 안일한 생각이 화재로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최근 들어서는 무분별한 소각이 대기 오염과도 직결돼 더욱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성우/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소각이 어쨌건 미세먼지 발생이나, 안 좋은 물질들이 많이 나오고. 소각을 하면. 특히나 다이옥신 이런 것들은 아주 안 좋은 물질인데...농촌 소각 같은 경우는 그런 물질들이 그냥 대기 중에 나오게 되는 거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화재 위험은 더욱 높아지고 있지만 농촌 지역의 무단 소각은 올해도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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