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경찰 "4.3 유감과 애도" 여순사건은?
입력 2019.04.03 (21:46)
수정 2019.04.03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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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늘은
4.3 71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국방부와 경찰이
'애도와 유감, 성찰'이란
표현으로 사실상 사과했습니다.
같은 성격의 여순사건과는
해결의 진도가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여순사건은
얼마나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 걸까요?
류성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부 주관으로
4.3 희생자 추념식이 열릴 때...
평화공원 내 다른 한쪽에서는
마을별로 희생자 이름이 쓰인 비석 앞마다
유가족들이 모여 작은 제사를 올립니다.
<4.3 희생자 유족(80살)>
이럴 때라도 이름이라도 한 번 부르고 가지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옵니까?
못 오지.
이제는 나도 80이 넘다보니까.
마을별 피해가 컸던 여순사건도
기념 공간을 갖는다면 저런 모습일까?
좌우의 대립 속에 발발했고
무고한 민간인 피해가 컸던 점에서
두 사건의 성격은 같지만
해결은 천지 차이입니다.
국방부와 경찰이 4.3에 대해
유감과 애도, 성찰을 표시했지만
여순사건은 여태 특별법 문턱도
넘지 못했습니다.
<황순경/여순사건 여수 유족회장>
제주 4.3 추념식이 참석할 때마다
정말 많은 걸 느끼고 갑니다.
그리고 안타깝고 빨리 여순사건 특별법도 제정이 돼서...
여순사건을 뺀 4.3사건의 해결만으론
역사적 진실 찾기도
화해와 평화란 기치도 완성될 수 없는 만큼
두 사건이 연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주철희 박사/여순사건 연구자>
특별법도 중요하겠지만 역사적으로 평가받고
역사적으로 정의를 바로 세우는 데,
두 사건이 연대하고 같이 나가야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4.3이 대한민국의 역사라면
여순사건도 대한민국의 역사입니다.
4.3이 배상과 보상을 얘기할 때
여순은 특별법의 문턱도 넘지 못했습니다.
역사적 진실을 마주하기 위해선
더 많은 관심과 연대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뉴스 류성호입니다.
오늘은
4.3 71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국방부와 경찰이
'애도와 유감, 성찰'이란
표현으로 사실상 사과했습니다.
같은 성격의 여순사건과는
해결의 진도가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여순사건은
얼마나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 걸까요?
류성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부 주관으로
4.3 희생자 추념식이 열릴 때...
평화공원 내 다른 한쪽에서는
마을별로 희생자 이름이 쓰인 비석 앞마다
유가족들이 모여 작은 제사를 올립니다.
<4.3 희생자 유족(80살)>
이럴 때라도 이름이라도 한 번 부르고 가지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옵니까?
못 오지.
이제는 나도 80이 넘다보니까.
마을별 피해가 컸던 여순사건도
기념 공간을 갖는다면 저런 모습일까?
좌우의 대립 속에 발발했고
무고한 민간인 피해가 컸던 점에서
두 사건의 성격은 같지만
해결은 천지 차이입니다.
국방부와 경찰이 4.3에 대해
유감과 애도, 성찰을 표시했지만
여순사건은 여태 특별법 문턱도
넘지 못했습니다.
<황순경/여순사건 여수 유족회장>
제주 4.3 추념식이 참석할 때마다
정말 많은 걸 느끼고 갑니다.
그리고 안타깝고 빨리 여순사건 특별법도 제정이 돼서...
여순사건을 뺀 4.3사건의 해결만으론
역사적 진실 찾기도
화해와 평화란 기치도 완성될 수 없는 만큼
두 사건이 연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주철희 박사/여순사건 연구자>
특별법도 중요하겠지만 역사적으로 평가받고
역사적으로 정의를 바로 세우는 데,
두 사건이 연대하고 같이 나가야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4.3이 대한민국의 역사라면
여순사건도 대한민국의 역사입니다.
4.3이 배상과 보상을 얘기할 때
여순은 특별법의 문턱도 넘지 못했습니다.
역사적 진실을 마주하기 위해선
더 많은 관심과 연대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뉴스 류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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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부, 경찰 "4.3 유감과 애도" 여순사건은?
-
- 입력 2019-04-03 21:46:26
- 수정2019-04-03 23:37:32

[앵커멘트]
오늘은
4.3 71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국방부와 경찰이
'애도와 유감, 성찰'이란
표현으로 사실상 사과했습니다.
같은 성격의 여순사건과는
해결의 진도가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여순사건은
얼마나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 걸까요?
류성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부 주관으로
4.3 희생자 추념식이 열릴 때...
평화공원 내 다른 한쪽에서는
마을별로 희생자 이름이 쓰인 비석 앞마다
유가족들이 모여 작은 제사를 올립니다.
<4.3 희생자 유족(80살)>
이럴 때라도 이름이라도 한 번 부르고 가지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옵니까?
못 오지.
이제는 나도 80이 넘다보니까.
마을별 피해가 컸던 여순사건도
기념 공간을 갖는다면 저런 모습일까?
좌우의 대립 속에 발발했고
무고한 민간인 피해가 컸던 점에서
두 사건의 성격은 같지만
해결은 천지 차이입니다.
국방부와 경찰이 4.3에 대해
유감과 애도, 성찰을 표시했지만
여순사건은 여태 특별법 문턱도
넘지 못했습니다.
<황순경/여순사건 여수 유족회장>
제주 4.3 추념식이 참석할 때마다
정말 많은 걸 느끼고 갑니다.
그리고 안타깝고 빨리 여순사건 특별법도 제정이 돼서...
여순사건을 뺀 4.3사건의 해결만으론
역사적 진실 찾기도
화해와 평화란 기치도 완성될 수 없는 만큼
두 사건이 연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주철희 박사/여순사건 연구자>
특별법도 중요하겠지만 역사적으로 평가받고
역사적으로 정의를 바로 세우는 데,
두 사건이 연대하고 같이 나가야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4.3이 대한민국의 역사라면
여순사건도 대한민국의 역사입니다.
4.3이 배상과 보상을 얘기할 때
여순은 특별법의 문턱도 넘지 못했습니다.
역사적 진실을 마주하기 위해선
더 많은 관심과 연대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뉴스 류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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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호 기자 menb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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