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전기료 인상하나?..업계 '긴장'(진행)/2분 3초
입력 2019.04.03 (23:06)
수정 2019.04.03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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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전이 6년 만에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정부가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습니다.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이 현실이 될 경우 업계는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박중관 기자가 심층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제련소는 공정 특성상 24시간 산업용 전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연간 전기요금이 많게는 3천억 원으로 전체 제조 원가의 6%나 됩니다. 지난해 울산지역 산업용 전기요금은 3조 3천억 원으로 국내 전체 산업용 전기 요금의 10%를 차지했습니다. 정부가 심야시간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산업수도 울산이 바짝 긴장하는 이윱니다. 산업용 전기 판매의 절반은 심야 시간대. 전력 소비가 적은 밤에는 킬로와트당 요금이 52원에서 61원 정도로 낮 요금의 절반에서 3분의 1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심야 전기료 할인이 축소되면 24시간 가동해야 하는 업체들의 원가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심야요금만 10% 올릴 경우 제조업 전체 전기요금이 2.5% 오를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특히 요금이 싼 심야에 전기를 모아뒀다가 요금이 비싼 시간대에 사용하기 위해 ESS, 즉 에너지저장장치를 설치한 기업들은 더욱 난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업계 관계자(전화녹취)[녹취] "(ESS로)야간에 충전해서 주간에 방전(전기를 사용)을 하는데 야간 전기료가 올라가면 그만큼 효과가 떨어지죠." 이런 가운데 울산상의가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계획을 철회할 것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최진혁(울산상의 경제조사탐장)[인터뷰] "최근 수출 부진 등 울산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지역 기업의 경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산업용 전기 요금 인상 계획은 철회되거나 최소화돼야 합니다." 국책연구기관인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심야 시간대 산업용 전기요금을 최고 30%까지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고, 정부는 상반기 안으로 산업용 전기 요금 개편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박중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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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전이 6년 만에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정부가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습니다.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이 현실이 될 경우 업계는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박중관 기자가 심층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제련소는 공정 특성상 24시간 산업용 전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연간 전기요금이 많게는 3천억 원으로 전체 제조 원가의 6%나 됩니다. 지난해 울산지역 산업용 전기요금은 3조 3천억 원으로 국내 전체 산업용 전기 요금의 10%를 차지했습니다. 정부가 심야시간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산업수도 울산이 바짝 긴장하는 이윱니다. 산업용 전기 판매의 절반은 심야 시간대. 전력 소비가 적은 밤에는 킬로와트당 요금이 52원에서 61원 정도로 낮 요금의 절반에서 3분의 1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심야 전기료 할인이 축소되면 24시간 가동해야 하는 업체들의 원가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심야요금만 10% 올릴 경우 제조업 전체 전기요금이 2.5% 오를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특히 요금이 싼 심야에 전기를 모아뒀다가 요금이 비싼 시간대에 사용하기 위해 ESS, 즉 에너지저장장치를 설치한 기업들은 더욱 난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업계 관계자(전화녹취)[녹취] "(ESS로)야간에 충전해서 주간에 방전(전기를 사용)을 하는데 야간 전기료가 올라가면 그만큼 효과가 떨어지죠." 이런 가운데 울산상의가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계획을 철회할 것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최진혁(울산상의 경제조사탐장)[인터뷰] "최근 수출 부진 등 울산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지역 기업의 경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산업용 전기 요금 인상 계획은 철회되거나 최소화돼야 합니다." 국책연구기관인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심야 시간대 산업용 전기요금을 최고 30%까지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고, 정부는 상반기 안으로 산업용 전기 요금 개편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박중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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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관 기자 jk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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