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창업 성공 요건은?

입력 2019.04.03 (23:46) 수정 2019.04.0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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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경제의
희망을 모색하는 연중기획
'울산경제, 위기에서 희망으로',
오늘은 청년 일자리난의 대안으로
주목받는 청년창업의 실태와
성공을 위한 과제를 진단해 봅니다.
보도에 김홍희 기자입니다.

 
직접
'디자인 가구' 브랜드를 만들어
창업에 나선 33살 김경석 씨,

지난해
울산시가 청년 창업자들을 위해 조성한
제조공간인 '톡톡팩토리'에 자리잡았습니다.

입주 1년 만에
매출이 두 배로 뛰었고,
직원도 3명으로 늘었습니다.

가구 제작에 필요한
장비를 지원 받고, 제품 생산을 위한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덕분입니다.

울산 중심가에
창업 사무공간을 지원받은
27살 김동욱 씨는
'학생 코딩 교육' 교구를 만드는 회사를
지난해 만들었습니다.

올해 초등학생
'코딩 교육'이 의무화됨에 따라
시장 전망을 밝게 봤기 때문입니다.

울산시로부터
4천만 원을 지원받아
시제품을 만들며 첫 발을 떼고 있습니다.
 

김동욱 / '열린 창업캠퍼스' 입주 청년창업자
아무래도 금액적인 지원이 없었으면 초기 비용에 대한 부담이 컸을 것 같고요. 사무실 공간을 줘서 좀 더 편안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두가지 사례에서 보듯
울산시는 창업자 발굴부터 창업 보육,
본격 사업화 등 단계적 지원을 통해
선순환형 창업 생태계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 울산 지역
청년 창업 등 창업벤처를 위해
투입되는 사업비는 400억원 입니다.

그렇다면
청년 창업이 성공을 거두기 위한
정책적인 과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청년창업,
심각한 청년 일자리난을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을 받는데요.

하지만,
사회경험이 부족한 청년들이
창업에 성공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통계 상으로
30대 미만이 창업한 기업
2곳 가운데 1곳은 1년 안에 사라지고
5년차 생존률은 10%대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이
창업 초기인 3년 이내에 바짝 집중되다가
그 뒤에는 확연히 줄어드는 현실과
맥이 닿아있습니다.

창업자들은
3년차부터 7년차까지를
이른바 '죽음의 계곡'이라고 부르는데요,

이 기간에 필요한
맞춤형 지원을 늘리고,
한번 실패를 하더라도 재기를 돕는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돼야 창업의 불씨가
꺼지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천편일률적인
창업지원도 기관별로 특화하고
내실을 기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청년 창업은
다양한 기관에서 지원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지원 내용은 창업공간 제공과
시제품 제작비와 컨설팅 지원 등
중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도
각각 특성에 맞게 역할을 분담하고
중복되는 사업내용을 없애야
예산 집행의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뉴스, 김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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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창업 성공 요건은?
    • 입력 2019-04-03 23:46:36
    • 수정2019-04-04 09:37:48
    뉴스9(울산)
  울산경제의 희망을 모색하는 연중기획 '울산경제, 위기에서 희망으로', 오늘은 청년 일자리난의 대안으로 주목받는 청년창업의 실태와 성공을 위한 과제를 진단해 봅니다. 보도에 김홍희 기자입니다.   직접 '디자인 가구' 브랜드를 만들어 창업에 나선 33살 김경석 씨, 지난해 울산시가 청년 창업자들을 위해 조성한 제조공간인 '톡톡팩토리'에 자리잡았습니다. 입주 1년 만에 매출이 두 배로 뛰었고, 직원도 3명으로 늘었습니다. 가구 제작에 필요한 장비를 지원 받고, 제품 생산을 위한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덕분입니다. 울산 중심가에 창업 사무공간을 지원받은 27살 김동욱 씨는 '학생 코딩 교육' 교구를 만드는 회사를 지난해 만들었습니다. 올해 초등학생 '코딩 교육'이 의무화됨에 따라 시장 전망을 밝게 봤기 때문입니다. 울산시로부터 4천만 원을 지원받아 시제품을 만들며 첫 발을 떼고 있습니다.   김동욱 / '열린 창업캠퍼스' 입주 청년창업자 아무래도 금액적인 지원이 없었으면 초기 비용에 대한 부담이 컸을 것 같고요. 사무실 공간을 줘서 좀 더 편안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두가지 사례에서 보듯 울산시는 창업자 발굴부터 창업 보육, 본격 사업화 등 단계적 지원을 통해 선순환형 창업 생태계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 울산 지역 청년 창업 등 창업벤처를 위해 투입되는 사업비는 400억원 입니다. 그렇다면 청년 창업이 성공을 거두기 위한 정책적인 과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청년창업, 심각한 청년 일자리난을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을 받는데요. 하지만, 사회경험이 부족한 청년들이 창업에 성공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통계 상으로 30대 미만이 창업한 기업 2곳 가운데 1곳은 1년 안에 사라지고 5년차 생존률은 10%대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이 창업 초기인 3년 이내에 바짝 집중되다가 그 뒤에는 확연히 줄어드는 현실과 맥이 닿아있습니다. 창업자들은 3년차부터 7년차까지를 이른바 '죽음의 계곡'이라고 부르는데요, 이 기간에 필요한 맞춤형 지원을 늘리고, 한번 실패를 하더라도 재기를 돕는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돼야 창업의 불씨가 꺼지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천편일률적인 창업지원도 기관별로 특화하고 내실을 기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청년 창업은 다양한 기관에서 지원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지원 내용은 창업공간 제공과 시제품 제작비와 컨설팅 지원 등 중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도 각각 특성에 맞게 역할을 분담하고 중복되는 사업내용을 없애야 예산 집행의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뉴스, 김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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