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어디라고…‘美 입시 비리’ 배우, 법정 출석서 팬 사인·포즈

입력 2019.04.04 (08:49) 수정 2019.04.0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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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역사상 최악의 입시 비리로 평가받는 사건에 연루된 유명 배우들이 언론의 집중 조명 속에 오늘 법정에 출석했는데요.

여느 피의자와 달리 위풍당당한 모습에 방송사 카메라 앞에서 웃으며 손까지 흔들어 비난을 샀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만면에 미소를 짓고 차에서 내리는 이 여성.

시트콤 '풀하우스'에 출연했던 배우 로리 러프린입니다,

["물러서세요."]

입시 비리 연루 혐의로 법정에 출석하면서도 카메라 앞에서 웃으며 손까지 흔듭니다.

["로리. 제 학비를 대신 내 줘요. 로리!"]

미국의 한 연예매체는 그녀가 법정에 오기 전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등 시상식 레드카펫에서나 볼 법한 행동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배우 펠리시티 허프먼 역시 변호사와 함께 당당한 모습으로 법정을 향했습니다.

두 배우는 거액의 돈을 입시 컨설턴트에게 건네 대리 시험을 치르게 하거나 체육 특기자 제도를 악용해 자식들을 유명 대학에 입학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러프린과 허프먼 모두 법정에서 자신들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면서도 추가 재판을 포기하고 조속한 석방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두 배우가 입시 컨설턴트에게 뇌물을 건네면서 세금이 면제되는 자선재단에 기부하는 것처럼 꾸민 것도 밝혀내 탈세 혐의까지 적용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들 유명 배우 등 50여명의 피고인들에게 모두 징역형을 선고해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프린과 허프만이 유죄 판결을 받게되면 길게는 21개월 동안 징역형을 살 수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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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가 어디라고…‘美 입시 비리’ 배우, 법정 출석서 팬 사인·포즈
    • 입력 2019-04-04 08:51:50
    • 수정2019-04-04 10:35:57
    아침뉴스타임
[앵커]

미국 역사상 최악의 입시 비리로 평가받는 사건에 연루된 유명 배우들이 언론의 집중 조명 속에 오늘 법정에 출석했는데요.

여느 피의자와 달리 위풍당당한 모습에 방송사 카메라 앞에서 웃으며 손까지 흔들어 비난을 샀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만면에 미소를 짓고 차에서 내리는 이 여성.

시트콤 '풀하우스'에 출연했던 배우 로리 러프린입니다,

["물러서세요."]

입시 비리 연루 혐의로 법정에 출석하면서도 카메라 앞에서 웃으며 손까지 흔듭니다.

["로리. 제 학비를 대신 내 줘요. 로리!"]

미국의 한 연예매체는 그녀가 법정에 오기 전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등 시상식 레드카펫에서나 볼 법한 행동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배우 펠리시티 허프먼 역시 변호사와 함께 당당한 모습으로 법정을 향했습니다.

두 배우는 거액의 돈을 입시 컨설턴트에게 건네 대리 시험을 치르게 하거나 체육 특기자 제도를 악용해 자식들을 유명 대학에 입학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러프린과 허프먼 모두 법정에서 자신들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면서도 추가 재판을 포기하고 조속한 석방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두 배우가 입시 컨설턴트에게 뇌물을 건네면서 세금이 면제되는 자선재단에 기부하는 것처럼 꾸민 것도 밝혀내 탈세 혐의까지 적용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들 유명 배우 등 50여명의 피고인들에게 모두 징역형을 선고해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프린과 허프만이 유죄 판결을 받게되면 길게는 21개월 동안 징역형을 살 수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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