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털 CCTV 실효 의문

입력 2003.03.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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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지하철 참사 후 서울지하철공사가 전동차에 CCTV와 모니터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는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무슨 영문인지 천희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하철 1, 2, 3, 4호선의 종합사령실과 운전실에 역의 CCTV와 연결된 화상모니터 설치.
전동차의 각 객차마다 CCTV 마련, 지난 6일 서울시지하철공사가 내놓은 안전대책의 주요내용입니다.
⊙최갑봉(서울지하철공사 신호통신팀장): 역과 종합사령실과 운전실에서 3각 감시체계를 구축하여 역 내지 이용승객의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게 되겠습니다.
⊙기자: 그러나 그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3명에서 5명이 근무하는 종합사령실의 경우 2, 30대의 화상모니터가 설치될 예정입니다.
사령 1명이 기존의 업무를 하면서 평균 10대 정도의 모니터를 봐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정귀수(CC-TV 제조업체 대표이사): 3m에서 5m 이내에서 집중적으로한 사람이 4대의 화면을 볼 수가 있습니다.
⊙기자: 특히 기관사들은 수동운행하면서 운전실의 모니터를 보는 것은 쉽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서울지하철공사 소속 기관사: 볼 여유 없습니다.
30초 정차도 벅찹니다.
전방 감시하다 다른 것 (모니터)보다 그러다 사고 나면 그때는 또 누가 책임집니까?
⊙기자: 객차마다 달겠다는 CCTV도 한 대로는 안을 모두 관리할 수 없습니다.
이 대책을 위해 책정된 예산은 400억원이나 됩니다.
그러나 대구지하철에도 CCTV가 설치되어 있었던 사실을 돌이켜보면 CCTV 자체가 근본적인 대책일 수는 없습니다.
KBS뉴스 천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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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지하털 CCTV 실효 의문
    • 입력 2003-03-1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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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지하철 참사 후 서울지하철공사가 전동차에 CCTV와 모니터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는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무슨 영문인지 천희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하철 1, 2, 3, 4호선의 종합사령실과 운전실에 역의 CCTV와 연결된 화상모니터 설치. 전동차의 각 객차마다 CCTV 마련, 지난 6일 서울시지하철공사가 내놓은 안전대책의 주요내용입니다. ⊙최갑봉(서울지하철공사 신호통신팀장): 역과 종합사령실과 운전실에서 3각 감시체계를 구축하여 역 내지 이용승객의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게 되겠습니다. ⊙기자: 그러나 그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3명에서 5명이 근무하는 종합사령실의 경우 2, 30대의 화상모니터가 설치될 예정입니다. 사령 1명이 기존의 업무를 하면서 평균 10대 정도의 모니터를 봐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정귀수(CC-TV 제조업체 대표이사): 3m에서 5m 이내에서 집중적으로한 사람이 4대의 화면을 볼 수가 있습니다. ⊙기자: 특히 기관사들은 수동운행하면서 운전실의 모니터를 보는 것은 쉽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서울지하철공사 소속 기관사: 볼 여유 없습니다. 30초 정차도 벅찹니다. 전방 감시하다 다른 것 (모니터)보다 그러다 사고 나면 그때는 또 누가 책임집니까? ⊙기자: 객차마다 달겠다는 CCTV도 한 대로는 안을 모두 관리할 수 없습니다. 이 대책을 위해 책정된 예산은 400억원이나 됩니다. 그러나 대구지하철에도 CCTV가 설치되어 있었던 사실을 돌이켜보면 CCTV 자체가 근본적인 대책일 수는 없습니다. KBS뉴스 천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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