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무승부…“노회찬 정신 계승”“문 정권 심판” 해석 제각각

입력 2019.04.04 (12:06) 수정 2019.04.04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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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대 1로 끝난 이번 보궐 선거에 대해, 각 당은 국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했고, 통영 고성에서 당선된 한국당은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창원 성산을 지킨 정의당은 "개혁을 멈추지 말라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세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창원성산을 정의당과의 공동 승리라고 자평한 더불어민주당은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정의당과 후보 단일화를 한 창원 성산 지역에 대해 "노회찬 정신을 계승해 국회 개혁에 박차를 가하자는 국민의 뜻"이라고 했습니다.

통영 고성 지역구에 대해서는 "19대 총선의 2배 가까운 지지를 얻은 게 성과"라고 덧붙였습니다.

통영 고성 지역구를 차지한 자유한국당은 국민들이 문재인 정권을 준엄하게 심판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집권 여당이 당선자를 내지 못한 건 이 정권의 현 주소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정권이 폭정과 실정을 거듭해도 우리가 대안 정당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면 더 큰 지지를 받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창원 성산에서 막판 역전승을 거둔 정의당은 이번 승리가 개혁을 멈추지 말라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정미 대표는 "민생을 되살리고 멈춰버린 국회 개혁, 정치개혁의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유한국당을 향해선 "인간성마저 포기했던 선거 캠페인에 대해 시민들이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국민 뜻을 겸허히 받들겠다"며 "다가올 총선에서 더 큰 승리를 가져올 자양분이 되도록 채찍질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평화당은 논평에서 이번 결과가 '국민의 회초리'라며 민주당은 실종된 개혁에 박차를 가해야 하고 한국당은 반개혁을 고집하면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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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 무승부…“노회찬 정신 계승”“문 정권 심판” 해석 제각각
    • 입력 2019-04-04 12:07:41
    • 수정2019-04-04 12: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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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대 1로 끝난 이번 보궐 선거에 대해, 각 당은 국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했고, 통영 고성에서 당선된 한국당은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창원 성산을 지킨 정의당은 "개혁을 멈추지 말라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세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창원성산을 정의당과의 공동 승리라고 자평한 더불어민주당은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정의당과 후보 단일화를 한 창원 성산 지역에 대해 "노회찬 정신을 계승해 국회 개혁에 박차를 가하자는 국민의 뜻"이라고 했습니다.

통영 고성 지역구에 대해서는 "19대 총선의 2배 가까운 지지를 얻은 게 성과"라고 덧붙였습니다.

통영 고성 지역구를 차지한 자유한국당은 국민들이 문재인 정권을 준엄하게 심판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집권 여당이 당선자를 내지 못한 건 이 정권의 현 주소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정권이 폭정과 실정을 거듭해도 우리가 대안 정당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면 더 큰 지지를 받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창원 성산에서 막판 역전승을 거둔 정의당은 이번 승리가 개혁을 멈추지 말라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정미 대표는 "민생을 되살리고 멈춰버린 국회 개혁, 정치개혁의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유한국당을 향해선 "인간성마저 포기했던 선거 캠페인에 대해 시민들이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국민 뜻을 겸허히 받들겠다"며 "다가올 총선에서 더 큰 승리를 가져올 자양분이 되도록 채찍질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평화당은 논평에서 이번 결과가 '국민의 회초리'라며 민주당은 실종된 개혁에 박차를 가해야 하고 한국당은 반개혁을 고집하면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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