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법정출석…美 증권거래위원회와 분쟁

입력 2019.04.05 (03: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전기차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현지시간으로 4일 변호사들을 대동하고 뉴욕 맨해튼 연방지방법원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경제매체 CNBC 등 미 언론은 평소 자유분방한 스타일과는 판이하게 검은색 정장 차림에 짙은 빛깔의 넥타이를 매고 굳은 표정으로 법정에 들어오는 머스크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이번 법정 공방은 머스크가 지난 2월 트위터에 올린 트윗 때문에 불거졌습니다.

'2011년 테슬라의 제조물량은 0이었는데 2019년엔 50만 대 가까이 될 것'이라고 밝힌 머스크의 트윗이 작년 9월 머스크와 SEC 간에 이뤄진 증권사기 관련 소송 합의를 위배했다는 것이 SEC의 주장입니다.

근거 없이 낙관적인 생산 전망을 트위터에 올려 투자자들을 오도하고 기만했다는 것입니다.

머스크가 일련의 트윗에서 SEC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한 혐의도 법정에서 다뤄지게 됩니다.

머스크는 SEC가 자신의 트윗에 대해 반박하자 "보고서부터 읽어보라"며 SEC를 비하하는 듯한 트윗을 재차 올린 바 있습니다.

미 언론은 이번 사건 심리 결과에 따라 머스크에게 제재가 가해지거나 심각할 경우 테슬라 내에서의 CEO 지위까지 위협받을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일론 머스크, 법정출석…美 증권거래위원회와 분쟁
    • 입력 2019-04-05 03:38:06
    국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전기차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현지시간으로 4일 변호사들을 대동하고 뉴욕 맨해튼 연방지방법원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경제매체 CNBC 등 미 언론은 평소 자유분방한 스타일과는 판이하게 검은색 정장 차림에 짙은 빛깔의 넥타이를 매고 굳은 표정으로 법정에 들어오는 머스크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이번 법정 공방은 머스크가 지난 2월 트위터에 올린 트윗 때문에 불거졌습니다.

'2011년 테슬라의 제조물량은 0이었는데 2019년엔 50만 대 가까이 될 것'이라고 밝힌 머스크의 트윗이 작년 9월 머스크와 SEC 간에 이뤄진 증권사기 관련 소송 합의를 위배했다는 것이 SEC의 주장입니다.

근거 없이 낙관적인 생산 전망을 트위터에 올려 투자자들을 오도하고 기만했다는 것입니다.

머스크가 일련의 트윗에서 SEC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한 혐의도 법정에서 다뤄지게 됩니다.

머스크는 SEC가 자신의 트윗에 대해 반박하자 "보고서부터 읽어보라"며 SEC를 비하하는 듯한 트윗을 재차 올린 바 있습니다.

미 언론은 이번 사건 심리 결과에 따라 머스크에게 제재가 가해지거나 심각할 경우 테슬라 내에서의 CEO 지위까지 위협받을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