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멕시코 ‘이민·마약’ 조치 안하면 자동차 관세”

입력 2019.04.05 (06:26) 수정 2019.04.05 (07: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4일 남쪽 국경의 불법 이민자 유입 문제 등과 관련해 멕시코가 향후 1년간 충분한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멕시코산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멕시코의 도움이 필요하다. 만약 멕시코가 도움을 주지 않는다면, 미국에 들어오는 그들의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멕시코에 대해 "불법 이민자 문제를 처리하는 데 계속 도움을 줘야 한다"고 지적하고 마약 밀반입과 관련해서도 "멕시코가 원한다면 이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내가 국경을 폐쇄하겠다고 말한 이후 3일 동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며 "국경 폐쇄보다 덜 극단적인 것은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들에게 '1년 경고'(one year warning)를 줄 것"이라며 "만약 마약(유입)이 중단되지 않는다면 관세를 매기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남쪽 국경으로 범죄자와 마약이 대거 유입되는 등 부작용이 크며 이는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트윗을 통해 "멕시코가 남쪽 국경을 통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불법 이민을 즉각 중단하지 않는다면 다음 주 국경 전체나 상당 부분을 폐쇄할 것"이라며 강경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주 들어선 2일 나토 사무총장과 회담에 앞서 최근 며칠간 멕시코가 수천 명을 체포했으며 이 같은 조치가 불법 이민 상황과 관련해 큰 차이를 만들었다면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말해 완화된 입장을 보였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트럼프 “멕시코 ‘이민·마약’ 조치 안하면 자동차 관세”
    • 입력 2019-04-05 06:26:10
    • 수정2019-04-05 07:54:06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4일 남쪽 국경의 불법 이민자 유입 문제 등과 관련해 멕시코가 향후 1년간 충분한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멕시코산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멕시코의 도움이 필요하다. 만약 멕시코가 도움을 주지 않는다면, 미국에 들어오는 그들의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멕시코에 대해 "불법 이민자 문제를 처리하는 데 계속 도움을 줘야 한다"고 지적하고 마약 밀반입과 관련해서도 "멕시코가 원한다면 이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내가 국경을 폐쇄하겠다고 말한 이후 3일 동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며 "국경 폐쇄보다 덜 극단적인 것은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들에게 '1년 경고'(one year warning)를 줄 것"이라며 "만약 마약(유입)이 중단되지 않는다면 관세를 매기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남쪽 국경으로 범죄자와 마약이 대거 유입되는 등 부작용이 크며 이는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트윗을 통해 "멕시코가 남쪽 국경을 통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불법 이민을 즉각 중단하지 않는다면 다음 주 국경 전체나 상당 부분을 폐쇄할 것"이라며 강경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주 들어선 2일 나토 사무총장과 회담에 앞서 최근 며칠간 멕시코가 수천 명을 체포했으며 이 같은 조치가 불법 이민 상황과 관련해 큰 차이를 만들었다면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말해 완화된 입장을 보였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