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책임 없다던 애경…‘생산과정 관리 정황’ 포착
입력 2019.04.08 (07:20)
수정 2019.04.08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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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습기 살균제 수사 소식입니다.
'가습기 메이트'라는 제품은 SK케미칼이 만들고 애경이 판매해 왔는데요.
그동안 애경 측은 자신들은 제품을 팔기만 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런데 검찰이 수사해보니 애경이 제품 생산 과정에도 적극적으로 개입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애경이 2002년부터 10년 간 판매해 온 '가습기메이트'.
옥시 제품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60만 개가 넘는 제품이 팔렸습니다.
애경은 그러나 지금까지도 가습기 살균제 피해에 대한 책임을 외면해왔습니다.
SK케미칼이 생산한 제품을 그대로 팔기만 했을 뿐 생산에는 책임이 없다는 겁니다.
그런데 검찰이 최근 이를 반박할 수 있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애경이 가습기 메이트를 만드는 SK 하청업체의 생산 과정을 직접 관리한 걸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용기의 디자인이나 제품 표시 내용 등 세부 사항을 애경이 모두 정했다는 겁니다.
또 수사가 시작되자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은폐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가습기메이트를 사용한 소비자들의 민원 접수 내용 대부분도 숨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같은 정황을 토대로 애경은 '단순한 판매자'가 아니라며, 가장 기본적인 주의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애경은 "SK가 원래부터 팔던 제품이었던 만큼, 믿을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원료를 생산한 SK케미칼 역시 독성 실험을 제대로 거치지 않은 정황이 속속 드러나는 상황.
두 기업 모두 제품 판매에만 급급한 나머지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가습기 살균제 수사 소식입니다.
'가습기 메이트'라는 제품은 SK케미칼이 만들고 애경이 판매해 왔는데요.
그동안 애경 측은 자신들은 제품을 팔기만 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런데 검찰이 수사해보니 애경이 제품 생산 과정에도 적극적으로 개입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애경이 2002년부터 10년 간 판매해 온 '가습기메이트'.
옥시 제품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60만 개가 넘는 제품이 팔렸습니다.
애경은 그러나 지금까지도 가습기 살균제 피해에 대한 책임을 외면해왔습니다.
SK케미칼이 생산한 제품을 그대로 팔기만 했을 뿐 생산에는 책임이 없다는 겁니다.
그런데 검찰이 최근 이를 반박할 수 있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애경이 가습기 메이트를 만드는 SK 하청업체의 생산 과정을 직접 관리한 걸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용기의 디자인이나 제품 표시 내용 등 세부 사항을 애경이 모두 정했다는 겁니다.
또 수사가 시작되자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은폐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가습기메이트를 사용한 소비자들의 민원 접수 내용 대부분도 숨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같은 정황을 토대로 애경은 '단순한 판매자'가 아니라며, 가장 기본적인 주의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애경은 "SK가 원래부터 팔던 제품이었던 만큼, 믿을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원료를 생산한 SK케미칼 역시 독성 실험을 제대로 거치지 않은 정황이 속속 드러나는 상황.
두 기업 모두 제품 판매에만 급급한 나머지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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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습기 살균제’ 책임 없다던 애경…‘생산과정 관리 정황’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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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4-08 07:20:58
- 수정2019-04-08 07:26:39
[앵커]
가습기 살균제 수사 소식입니다.
'가습기 메이트'라는 제품은 SK케미칼이 만들고 애경이 판매해 왔는데요.
그동안 애경 측은 자신들은 제품을 팔기만 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런데 검찰이 수사해보니 애경이 제품 생산 과정에도 적극적으로 개입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애경이 2002년부터 10년 간 판매해 온 '가습기메이트'.
옥시 제품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60만 개가 넘는 제품이 팔렸습니다.
애경은 그러나 지금까지도 가습기 살균제 피해에 대한 책임을 외면해왔습니다.
SK케미칼이 생산한 제품을 그대로 팔기만 했을 뿐 생산에는 책임이 없다는 겁니다.
그런데 검찰이 최근 이를 반박할 수 있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애경이 가습기 메이트를 만드는 SK 하청업체의 생산 과정을 직접 관리한 걸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용기의 디자인이나 제품 표시 내용 등 세부 사항을 애경이 모두 정했다는 겁니다.
또 수사가 시작되자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은폐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가습기메이트를 사용한 소비자들의 민원 접수 내용 대부분도 숨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같은 정황을 토대로 애경은 '단순한 판매자'가 아니라며, 가장 기본적인 주의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애경은 "SK가 원래부터 팔던 제품이었던 만큼, 믿을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원료를 생산한 SK케미칼 역시 독성 실험을 제대로 거치지 않은 정황이 속속 드러나는 상황.
두 기업 모두 제품 판매에만 급급한 나머지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가습기 살균제 수사 소식입니다.
'가습기 메이트'라는 제품은 SK케미칼이 만들고 애경이 판매해 왔는데요.
그동안 애경 측은 자신들은 제품을 팔기만 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런데 검찰이 수사해보니 애경이 제품 생산 과정에도 적극적으로 개입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애경이 2002년부터 10년 간 판매해 온 '가습기메이트'.
옥시 제품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60만 개가 넘는 제품이 팔렸습니다.
애경은 그러나 지금까지도 가습기 살균제 피해에 대한 책임을 외면해왔습니다.
SK케미칼이 생산한 제품을 그대로 팔기만 했을 뿐 생산에는 책임이 없다는 겁니다.
그런데 검찰이 최근 이를 반박할 수 있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애경이 가습기 메이트를 만드는 SK 하청업체의 생산 과정을 직접 관리한 걸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용기의 디자인이나 제품 표시 내용 등 세부 사항을 애경이 모두 정했다는 겁니다.
또 수사가 시작되자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은폐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가습기메이트를 사용한 소비자들의 민원 접수 내용 대부분도 숨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같은 정황을 토대로 애경은 '단순한 판매자'가 아니라며, 가장 기본적인 주의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애경은 "SK가 원래부터 팔던 제품이었던 만큼, 믿을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원료를 생산한 SK케미칼 역시 독성 실험을 제대로 거치지 않은 정황이 속속 드러나는 상황.
두 기업 모두 제품 판매에만 급급한 나머지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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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새배 기자 newboa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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