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박지원 “손학규, 결단할 때…억지 봉합해봐야 삐그덕거릴 뿐”

입력 2019.04.08 (18: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장관 임명) 文 대통령, 야당에 적극적인 대화나 설득의 모습 보였으면 좋았을 것"
-"(강릉 산불) 소방관 국가직으로 환원해야…장비·처우 (지자체별로) 하늘과 땅 차이"
-"(강릉 산불) 이낙연 총리, 대통령과 같은 동선이면서도 세심하게 챙긴 모습 조화"
-"총리의 꼼꼼함과 세심함, 국민들 위로받았을 것…대통령 지지도도 오를 것"
-"(이양수, 피해지원금 부족 발언)피해주민 정서를 대변하는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할 말 한 것"
-"(민주평화당-정의당 교섭단체)한 명이라도 반대하면 안 되니까 신중하게 접근해야"
-"손학규 대표 이제 결단할 때 됐다…억지로 봉합해봐야 삐그덕거리기만 할 뿐"
-"교섭단체 구성하면 의정 활동에는 도움 되겠지만 선거에는 도움되지 않을 수도"
-(한미 정상회담) 文 대통령, 북미 정상 재회의 기회 만들겠지만 경제 제재는 풀기 힘들 것"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4월 8일(월) 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 유튜브 / 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월요일입니다. 정치 9단 여의도 훈수꾼 박지원 의원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YTN에 나오실 때 그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박영선 장관 임명됐습니다.

▶박지원 축하합니다.

▷김원장 임명식 그림이 들어와 있군요. 박영선 장관, 오른쪽에 아마 이번에 언급이 됐던 이원조 변호사, 남편.. 김연철 통일부 장관, 우여곡절 끝에 방금 전에 임명장을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수여받았습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시고요. 오른쪽에 저 안경 쓴 분이.. 김용남 전 의원이.. 지금 진영 장관입니다. 행안부 장관이 됐죠? 언제나처럼 부인까지, 또는 남편까지 모두 청와대에서 같이 모여서 임명장을 수여하는 모습입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결사의 각오로 막겠다. 국민과 함께 저항하겠다, 이런 입장을 내놨습니다.

▶박지원 글쎄요. 마지막 순간까지 박영선, 김연철 장관에 대해서는 자유한국당에서 엄청나게 반대를 했는데 어떻게 됐든 저는 두 분 다 장관으로서 아주 훌륭한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어떻게 됐든 임명은 그렇게 됐다고 하더라도 검증 과정에서, 청문회 과정에서 많은 지적이 있었다고 하면, 또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다고 하면 최소한 대통령께서 앞으로는 보다 철저히 검증을 하고 인사에 신경을 쓰겠다. 그리고 이번에는 임명을 하는 것에 대해서 국민과 야당이 이해를 해줬으면 좋겠다, 하는 정도의 말씀은 국민과 야당에게 해 주셨으면 참 좋았겠다. 이런 생각 갖습니다.

▷김원장 일종의 임명은 하되 국민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말씀을 한마디 좀 덧붙였으면 좋았을 것 같다?

▶박지원 그렇죠. 야당에게도.

▷김원장 야당에게도. 청와대 입장에서는 7명 중의 2명을 어찌 됐건 2명이 낙마했으니까 사실 뭐 편하게 말씀드리자면 이 정도면 된 거 아니냐? 또는 여기서 더 밀릴 수는 없다.

▶박지원 그렇죠. 뭐 이렇게 대개 저도..

▷김원장 그동안 왜 청문보고서 하나도 채택이 안 된 장관들 왜 다 임명하냐고 하는데 어쨌든 2명이 낙마를 했거든요.

▶박지원 그렇죠. 그리고 사실 도덕성 기준에서, 능력이 두 분 다 낙마하신 분들도. 함에도 불구하고 낙마를 시켰다고 하면 나머지 다섯 분만은 좀 이해를 해달라, 하는 적극적인 대화를, 또 설득을 야당에게 했으면 좋았을 건데, 그게 좀 아쉽습니다.

▷김원장 박영선.. 장관이죠, 이제. 화면에 나오는데 자유한국당에서는 문제 제기하고 있는 김용남 전 의원, 검사 출신입니다. 그 로펌에서 삼성 거 많이 이원조 변호사가 있던, 그러니까 박영선 장관의 남편이 일하는 그 로펌에서, 박영선 장관은 아시다시피 삼성 저격수고요. 삼성 거 많이 수임해가지고 돈 많이 벌었다. 이런 의혹을 제기했고 물론 박영선 장관 측에서는 완전히 부인했는데 그 뒤에 또 자료를 내서.. 그 파트너다, 그러니까 지분이 있다, 그 로펌에. 지분이 있으면 그 로펌이 어쨌든 삼성한테 돈을 받으면 일부라도 배당을 받는 거 아니냐?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니냐고 문제 제기를 했어요.

▶박지원 박영선 장관의 남편 되시는 이원조 변호사가 대단히 저도 개인적으로 잘 압니다만 능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 변호사이고 일본 변호사 자격증도 가지고 또 그 로펌에서 오랫동안 있었기 때문에 능력과 경력으로 봐서 로펌의 파트너가 되는 것은 당연한 겁니다. 그래서 제가 개별적으로나 또는 공개적으로 박영선 장관 측에서 발표한 바에 의하면 자기 남편하고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하나도 사건 수임한 적이 없다. 이런 얘기를 했기 때문에.

▷김원장 남편은 주로 한국과 일본 지사에 있었기 때문에 미국 본사가 수임한 삼성 건과는 관계가 없다는 건데.

▶박지원 그렇죠.

▷김원장 이제 김용남 전 의원은 어찌 됐건 거기서 배당 수익을 받았으면, 그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받았으면 결국 삼성이 낸 돈을 박영선 장관의 남편이 가져가는 거 아니냐, 이런 의혹 제기입니다.

▶박지원 그런 식으로 하면 일제 36년간 철도 탄 사람도 친일파입니까? 그건 미국 본사에서 삼성과 계약을 해서 했다고 하더라도 한국에 근무하는 파트너가 어떻게 알겠어요?

▷김원장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당연히 자유한국당은 특히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대통령께서는 무자격 장관 임명 강행을 지금이라도 재고하고 이런 터무니없는 인사를 발탁하고 제대로 검증도 하지 않은 청와대 인사라인을 문책하고 또 교체해야 할 것입니다. 국민의 성난 목소리를 외면하고 독선의 길을 고집한다면 우리 당은 국민과 함께 결사의 각오로 저항할 수밖에 없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국회 청문회를 왜 합니까? 꼭 해야 된다면 대통령이 국회 좀 불러서 설득이라도 하는 능력을 하나라도 했습니까? 이렇게 국회를 무시하고 어떻게 정치를 하겠느냐, 이 얘기입니다.

▷김원장 손학규 대표의 이야기는 앞서 의원님이 말씀하신 거하고 비슷하네요. 대통령이 좀 야권에도 양해를 구하는 모습을 이른바 제스처라도 좀 보여줬으면, 그 말씀을 하셨는데.

▶박지원 사람마다 다 그렇게 생각하는 거겠죠. 특히 황교안 대표가 저렇게 아주 강하게 반발하는 것은 그래도 법무부 장관, 국무총리, 대통령 권한대행을 경험했던 분으로서 저런 얘기를 할 수 있을까. 저도 5년간 김대중 정부에서 저러한 일을 했기 때문에 저는 비교적 이해하는 입장이고 또 제가 야당, 지금도 야당입니다만 인사청문회.. 내일 또 헌법재판관 저희가 합니다, 모레도 하고요. 그렇지만 신랄한 지적은 하지만 저렇게 모든 것을 다 내놓아라, 하는 것은 좀.. 거시기합니다. 그렇다고 하면 법무부 장관 하면서 김학의 차관은 왜 임명되게 놔뒀는가? 이런 것에 대한 책임도 해명도 해줘야죠.

▷김원장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여권에서, 또 진보 진영에서 집중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고 있고 검찰도 수사를 시작했으니까요.

▶박지원 그렇죠. 수사에 맡겨두는 게 좋죠. 그렇지만 당 대표로서, 아무리 야당 대표지만 좀 금도있는 말씀이 좋지 않느냐, 또 본인도 대권 가도를 간다고 하면 좀 생각해 볼 만한 문제가 되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산불 이야기 좀 해보겠습니다. 물론 아직 방심해서는 안 될 상황이고요. 언제든지 재발화가 가능한데 비교적 대처를 잘했다고 보십니까, 정부가?

▶박지원 저는 이번에 아주 대통령과 총리, 다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소방관들의 희생적인 노력, 산림청 화재.. 진화대인가? 그분들이..

▷김원장 산림청 특수진화대요.

▶박지원 노력한 것은 높이 평가해야 되고 차제에 지금 소방관 문제가 지방직, 지방자치단체로 내려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국회에서 수차 강조를 했는데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자립도에 따라서 소방관의 처우가, 굉장히 장비가 낙후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전국적인 화재를 이제는 대비를 해야 되기 때문에 차제에 소방관의 국가직화로 환원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저는 그렇게 다시 한번 제안합니다.

▷김원장 저희가 또 오늘 의원님 시간 다음 시간에 그거 또 자세히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그 이야기는 또 워낙 오래된, 오래전부터.

▶박지원 그렇죠.

▷김원장 사회적으로 논의가 되고 있었기 때문에. 과거에는 또 안희정 지사 이런 분들은 지방자치의 흐름에 비추어 역행하는 거다, 이렇게 반대하는 분들도 많았더라고요.

▶박지원 그래도 처음에는 반대했는데 지금 지방자치단체장들이, 광역단체장들이 다 좋아해요. 그러면서도 여러 가지 소방 장비나 처우는 하늘과 땅의 차이입니다.

▷김원장 말씀하신 것처럼 예산이 많이 부족한 재정 자립도가 낮은 시군 같은 경우에는 연식이 지난 소방차 갖고 있고 그렇습니다.

▶박지원 그렇습니다.

▷김원장 이낙연 총리랑 가깝게 지내시죠? 이낙연 총리의 메모가 또 워낙 꼼꼼한.. 방송에서도 많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게 화제입니다. 기자 출신이라서 그런지 워낙 꼼꼼하게 메모를 했고.. 개인적으로 잘 아시잖아요.

▶박지원 잘 알죠. 또 유능한 기자였고 당에서 같이 활동할 때나 지금 총리 답변할 때도 보면 메모를 참 잘하더라고요. 저건 저 닮은 것 같아요. (웃음)

▷김원장 그 질문을 제가 좀 어떤 부분에서.. 먼저 그러면 수첩 들고.. 일단 현장 찾은 이낙연 총리의 모습 화면으로 잠깐 보겠습니다.

▶박지원 다 90% 이상이 약을 드시는데. 저게 이게 일선 민생 경험에 우러나서 하시는 말씀이죠. 아주 공손하면서도 탁월하게 또 의원들 질문을 파고들어서 탁 무찌르잖아요.

▷김원장 아니, 수첩에 꼼꼼하게 이 총리가 적는 뭐 알려진 이야기고 총리 비서실장이 기자들이 관심을 가지니까 이거 좀 공개해도 되겠습니까? 그거 아까 화면 다시 보여주실래요? 공개했어요. 이런 부분이 좀 과거와는 다른 모습인 것 같아요. 사실은 조금 뭐랄까.. 자랑이거든요? 그걸 이제 비서실장이 총리에게 물어봤을 거란 말이에요. 이거 좀 공개해도 되겠습니까? 보여줬단 말이에요. 이런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박지원 자랑이지만 그러한 모습을 총리가 저렇게 꼼꼼하게 메모하고 이렇게 챙기는구나, 하는 것을 국민들이 보고 얼마나 안심하겠어요? 얼마나 위로가 되겠어요? 그래서 저는 좋은 것은 좋다. 그리고 이번처럼 모든 대형 재난 사고에 대통령, 총리 함께 정부가 나서서 또 일선 소방관이나 산림청, 특수 소화진압대처럼 전부 일체가 돼서 하니까 잘 진화가 되잖아요. 그러니까 국민들도 비교적 굉장히 안정을 찾았을 겁니다.

▷김원장 청와대에서 비서실장을 해보셨지만 총리의 행보 중에 제일 조심스러운 게 잘못하면 대통령을 가린단 말이에요, 잘못하면.

▶박지원 그렇죠.

▷김원장 그런 부분은 어떻게 평가를 하십니까?

▶박지원 그러니까 대통령과 총리는 동선이 같지 않습니다. 늘 반대에 있는 거죠. 그런데 이번에는 대통령과 총리가 동선이 같으면서도..

▷김원장 물론 시차는 좀 달랐지만.

▶박지원 그러면서도 잘 조화를 이뤄가지고 한 게 이번에 국민들한테 굉장히 칭찬받을 일일 거예요. 오히려 저는 상당히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지지도가 올라갈 것이다. 이렇게 평가를 합니다.

▷김원장 이낙연 총리, 꼼꼼하다고 표현하셨는데 기자들이 알기로는 너무 꼼꼼해서 아랫사람들은 거의죽어난다는 거 아닙니까? 다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박지원 그렇게 해야죠. 저도 꼼꼼한데 그러면 우리 보좌관들 죽어나죠. (웃음)

▷김원장 일전에 국무회의에서, 그러니까 모 장관이 질문 좀 줄여달라고 총리한테 건의했다는 기사도 제가 본 적이 있는데 얼마나 세게 밀어붙이면, 총리가.

▶박지원 그만큼 국정을 파악하고 있는 거죠. 그래서 그건 좋은 겁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질문도 안 하고 하면 그냥 넘어가면 되겠어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산불 관련해서 자유한국당 지역구가 여기 속초, 양양, 고성인 이양수 의원의 주장도 좀 들어볼까요?

[이양수/자유한국당 의원] 정부의 지원은 형식적입니다. 이재민분들을 두 번 울리고 있습니다. 이재민분들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만 되면 정부가 집 신축 등 피해를 다 지원해 주시는 것으로 알고 계십니다. 그런데 어제 발표에서 1400만 원밖에 지원이 안 된다는 사실을 아시고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김원장 이런 부분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규정이 있고, 물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서 지원은 조금 더 될 것 같은데 이런 부분은 어떻게 합니까?

▶박지원 사실 저도 김대중 정부에서 5년간 하다 보니까 홍수 같은 게 나고. 벼농사가 하면 전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를 해서 그래도 국민들이 국가가 있다는 것에 대해서 느끼게 해야 된다, 하고 건의를 많이 해서 했는데요. 특별재난지역으로 발표한다고 해서 방금 이 의원이 말씀하신 대로 다 지원되는 게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상당한 기대를 했다가 그 피해 주민들은 굉장히 낙담을 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또 그 지역이 아니더라도 저도 국회의원으로서 저런 말씀은 지적할 수가 있다. 물론 정부에서는 무한정 지원할 수 없겠죠. 또 저기 하나만 끝나는 게 아니에요. 앞으로도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는 경우가 있을 때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 정부의 고민도 있지만 그 지역 피해 주민들의 정서를 대변하는 국회의원으로서는 당연히 하실 말씀을 했고 저도 그렇게 했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김원장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이럴 때는 정쟁하지 말자. 이렇게 제일 먼저 이야기를 했어요. 그런 부분은..

▶박지원 그건 잘하신 거죠.

▷김원장 잘한 거라고 평가하시는 거죠?

▶박지원 그렇습니다. 내일모레 4.11 한미 정상회담이 있습니다. 이게 가장 큰 거예요. 한반도 평화와경제. 그래서 저도 자꾸 최소한 4.11 한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야만이 우리나라의 평화와 경제가 살 수 있다. 이때는 정쟁을 하지 말자고 했는데 황교안 대표가 저렇게 얘기했으면 정쟁 안 해야죠. 그런데 오늘부터 계속 하고 있지 않습니까?

▷김원장 산불은 이제 잘 어떻게 보면 일단락됐으니까.

▶박지원 산불과 정쟁과.. 지금 현재 국가 난제가 얼마나 있습니까?

▷김원장 특히 한미 정상회담 앞두고는 이걸 지켜봐야 한다, 이 말씀으로 들립니다.

▶박지원 그렇죠. 협력해야죠. 그리고 지금 산불이 사실상 진화됐다고 하더라도 추경 등 국회에서 할 일이 많아요. 예산 같은 게..

▷김원장 오늘부터 임시국회입니다.

▶박지원 임시국회죠. 그런데 지금 장관 임명 관계로 4월 임시국회를 보이콧하겠다. 그러면 왜 열었어요? 왜 정쟁을 중단하자고 했어요? 이건 저는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야당은 거듭 말씀드립니다만 가장 강력한 투쟁 장소는 국회입니다.

▷김원장 이런 상황에서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SNS가 논란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다음 거 또 있습니까? 또 슬그머니 이렇게 종북 이야기를 갖다 붙입니다. 사실은 이건 뭐 보수 진영으로부터도 공격을 받고 있는 것 같아요. 비판을 받고 있는 것 같아요, 이 언급은.

▶박지원 거기가 접경 지역 아닙니까?

▷김원장 일부에서 북한은 나무도 없는데 대통령이 뭐 그런 것까지 신경 쓰느냐? 이런 주장이에요.

▶박지원 그렇죠. 이것이 만약에 북쪽으로 옮겨간다고 하면 우리가 임진강 홍수 때 북한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막을 길이 없어요. 그러니까 북한을 향해서 봇물을 트지 말아달라. 이런 요구를 하듯이 산불이 났으니까 그쪽으로 가면 우리가 진화했더라도 그쪽 진화 안 되면 어떻게 되겠어요.? 이건 대통령으로서 당연히 하실 말씀이지 저걸 가지고 색깔론을, 또 막말을 하는 것은 그건 옳지 않다. 이번 창원 성산 선거에서 지니까 당황해서 저런 거 아닌가?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아니, 왜 남북 간에 불나면, 홍수 나면 협력해서 진화시켜야죠. 그걸..

▷김원장 산불이든 홍수든 협력할 건 협력해야 한다.

▶박지원 그렇죠. 우선 당장에 보시면 임진강 홍수가 나면 북한에서 방수해버리면 우리는 엄청난 피해가 옵니다.

▷김원장 연천, 문산 쪽으로 또..

▶박지원 그전에 그런 경험을 가졌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것은 상호 간에 협력을 해야죠. 전염병이 생겨도 북한이 생겨도 우리한테 넘어올 확률이 많고 우리가 생겨도 넘어올.. 그 송충이같은 피해도 북상할 때 얼마나 어려웠어요? 이런 건 서로 협력하는 거지 저걸 가지고 뭐 보수에서.. 그건 저는..

▷김원장 정치라는 게,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좀 설득하는 일인데 일부 정치인들 보면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은 비난하면서, 그러니까 나와 생각이 같은 사람들 마음에 드는 말만 하는, 최근에 우리 정치인들 사이에 이게 좀 강해지지 않았나, 이런 생각도 듭니다.

▶박지원 그게 요즘 더 굉장히 진영 논리로 정쟁화를 시키는데, 그러한 것이 결국 자기 진영의 표만 가지고는 당선될 수 없습니다. 선거에 승리할 수 없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통영 고성, 창원 성산에서 보였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특히 남북 간의 협력 문제에 대해서 따질 것은 따지지만 저러한 문제까지 이분법적으로 종북 색깔론을 제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박지원 단호히 말씀드립니다.

▷김원장 저기 당 이야기 좀 해볼게요. 민주평화당하고 정의당 교섭단체 만드는 게 쉽지 않나 봅니다. 당 안에서 반대하시는 분들도 있고 의원님도 부정적라고 보도 나오던데요?

▶박지원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김원장 부정적이신 거예요?

▶박지원 내일 저녁에 다시 한번 논의를 하기로 했지만 우리가 지금 정의당이 6석, 우리 민주평화당이 14석이에요.

▷김원장 14석.

▶박지원 우리 중에서 한 사람만 반대하더라도 안 되는 거예요. 그런데 특히 노동 문제 등에 대해서 요즘 갈등이 심한데, 구태여 할 필요 있느냐? 우리는 우리의 정체성을 지켜나가자, 하는 게 많으니까 한 사람의 이탈도 막아줘야 되는 게 제가 취할 태도이기 때문에 저도..

▷김원장 그 말씀은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이 가야 할 정책 방향이 생각보다는 좀 차이가 있다, 이 말씀이시네요?

▶박지원 뭐 예를 들면 대북 정책 같은 것은 같아요. 그렇지만 노동 정책, 이런 문제는 다르죠. 누가 최저임금 인상을 반대하겠습니까? 노동 시간 단축, 탄력적 적용, 이런 부분에 대해서..

▷김원장 그 부분은 좀 차이가 나네요.

▶박지원 차이가 나죠.

▷김원장 일각에서는 바른미래당이 지금 삐걱거리니까, 잠깐 준비된 사진 하나 볼까요? 동영상입니까? 오늘 아침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가운데 저기 보이시죠? 김관영 원내대표 보이시고. 오른쪽에 있는 빈 자리가 하태경, 이준석, 권은희 최고위원 나오지 않았습니다. 누가 봐도 지금 분당행 열차로 가고 있는 것 같은데 그래서 민주평화당 의원들은 여기 예전에 국민의당 출신 의원분들이 거의 20명 가까이 있으니까 이 집단을 기다리는 게 더 낫겠다. 정의당이야 뭐 6명밖에 안 되니까. 이런 이야기도 나오나 봅니다.

▶박지원 뭐 분당행 열차가 종착역이 어디인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현재 삐그덕거리는 것은 잘 알고 있는 사실이고 또 우리 당내에서도 함께하자, 하는 그러한 생각도 가진 사람이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안 갖는 사람도 있어요. 그렇지만 여기는 좀 다르단 말이에요. 우선 숫자가 20명이 넘으니까 좀 융통성이 있어요.

▷김원장 바른미래당이 29명인가 그런데 지금 한.. 전에 국민의당에서 가신 분들이 한 20명 가까이 됩니다, 그렇죠?

▶박지원 뭐 비례대표는 어떻게 될지 모르죠. 그러나 어떻게 됐든 지역구 의원들만 하더라도 좀 20명이 훨씬, 조금 넘어요. 그렇기 때문에 한 사람이 반대한다고 하더라도 함께 갈 수 있는데 정의당의 경우는 한 사람만 반대해도 안 되니까 자칫 잘못하면 우리가 또 저런 꼴 당할 수 있으니까 신중하게 접근하자, 이런 겁니다.

▷김원장 그건 아닌 것 같은데요? 정의당이 반대하기보다 민주평화당 분들이 신중해서 지금 교섭단체가..

▶박지원 아니, 우리가 그러니까. 우리가 정의당하고 하는 것은 14명이 다 가야 되는데 한두 사람이라도 삐그덕거리면 우리가 깨진단 말이에요. 우리가 바른미래당의 뒤를 가는 거예요.

▷김원장 그러니까 좀 지켜보자, 이런 의원분들이 있다?

▶박지원 그래서 조정을 잘하자. 그런 겁니다.

▷김원장 그러면 바른미래당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그 안에 이른바 편하게 말씀드려야 유승민계 의원분들은 어떻게 자유한국당하고 좀 이렇게.. 다시 손잡을 것 같습니까? 궁극적으로는?

▶박지원 저는 모르겠습니다만 손학규 대표가 이제 결단을 할 때가 왔다. 그렇게 저는 생각합니다.

▷김원장 한 지붕 두 살림은..

▶박지원 어렵죠.

▷김원장 이제 안 된다?

▶박지원 자꾸 봉합해서 나가봐야 계속 국민 앞에서 삐그덕거리고 있지 않습니까? 이게 과연 바른 태도인가, 자세인가. 이런 문제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할 때가 왔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원장 앞서 노동 정책 이런 데서 꼭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이 정책이 같은 건 아니다. 그 이야기를 하셨잖아요. 그런데 오늘 또 보니까 박주선 의원이 바른미래당에, 뭐 거기분들, 호남 의원분들, 김관영 의원도 있고요. 만약에 다시 합치게 된다면 박주선 의원 같은 분들은 또.. 조국이 나라 망치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세요.

▶박지원 박주선 의원은 김연철 통일부 장관, 이제 장관이죠? 장관이 후보자 시절에도 마치 김정은 대변인 같다.

▷김원장 아주 비판적이시죠?

▶박지원 아주 비판적이었어요. 그러나 저는 김연철 후보자를 통일부 장관 적임자다, 이렇게 하기 때문에 그런 것은 틀린 게 아니라 조금 다른 겁니다.

▷김원장 그런 이견은 조정할 수 있다?

▶박지원 그렇죠. 조국 민정수석에 대해서도 저는 보다 중요한 것은 사법개혁, 검찰개혁,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분이 해야 된다. 하고 저는 사임을, 책임을 반대하는 거고 우리 당 내부에서도 조국 수석이 문제가 있다. 이분의 사퇴가 필요하다. 이런 게 있지만 그러한 것은 조정 가능한 것 아니냐, 이거예요. 근본적인 것은 정체성인 거죠.

▷김원장 이렇게 그냥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교섭단체 때문에 여쭤보게 됐는데, 사실은. 의원님 입장에서는 정의당의 의원님들보다는 바른미래당에 가 있는 옛 국민의당 분들에 마음이 더 갑니까?

▶박지원 뭐 어디가 가고 저기가 가고가 아니에요. 지금 현재 꼭 교섭단체를 구성하면 의정 활동에 대한 도움이 되지만 또 지역에서의 선거 활동에 꼭 도움이 된다, 이렇게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김원장 문재인 대통령이 이제 곧 한미 정상회담, 우리 시간으로 10일, 11일. 11일에 이제 정상회담 하는데 나경원 원내대표, 이것만 좀 여쭤볼게요. 미국을 설득하지 말고 우리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을 설득할 방안을 찾아라,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잠깐 그 부분 들어볼까요?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통령께 간곡히 부탁합니다. 빅터 차 한국 석좌도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한국은 또다시 미국을 설득하려고 로비할 것이라고 얘기했습니다. 한미동맹 정상회담에서 미국을 설득하려고 로비할 것이 아니라 미국과 함께 북중을 설득할 전략을 위한 논의를 해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박지원 저 말씀도 맞는 말이에요. 북한도 설득해야 되고 미국도 설득해야 돼요. 이걸 할 분은 세계에서 문재인 대통령밖에 없어요. 그러나 한미동맹이기 때문에 저도 북한 먼저 가서 듣고 미국 가서 결정해 오는 것이 좋다고 했지만 역시 동맹이기 때문에 먼저 가서 서로 얘기를 나누고. 미국 먼저 가서 서로 얘기도 나누고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도, 의견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의견을 들어서 또 북한을 설득하러 가야지, 그러니까 저건 선후의 차이지 옳은 말이에요.

▷김원장 정상회담에서 하나 정도는 문재인 대통령이 보따리를 받아올 수 있다, 이렇게 보십니까? 이번에?

▶박지원 제가 받아오리라고 봅니다, 저는 경제 협력 문제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강하게 먼저 나가지 마라, 지금은 제재다, 이런 얘기를 강하게 하실 거고. 그래도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라도 북한과 손을 잡고 약간의 경제 협력을 통해서 손잡고 설득을 해나가야 된다. 그렇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굉장히 강한 반대를 할 겁니다. 그래서 저는 한미 정상회담이 결코 성공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조금 이상한 생각을 갖네요. 그렇지만..

▷김원장 쉽지 않을 것이다, 이 말씀이시죠?

▶박지원 그렇죠. 그러나 하나 분명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도 지금 김정은 위원장을 좋아한다. 만나기를 바라고 폼페이오도 곧 북미 정상회담이 있을 거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김원장 다시 열리기를 희망한다고 했습니다.

▶박지원 네,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 어떻게 되든 미사일이건 인공위성이건 뭐든지 쏘지 마라. 그리고 만나서 얘기하자. 이러한 롤을 분명히 줄 수 있기 때문에 저는 문재인 대통령이 그러한 효과를 가지고 와서 평양을 방문하는 것이 북미 정상회담의 길을 트는 거다. 그런 효과는 있을 겁니다. 그러나 경제 제재 문제에 대해서는 강한 압박을 받을 겁니다.

▷김원장 총리에게 특사 파견 제안하셨다고 들었는데 그러면 특사 가게 되면 혹시 의원님은 아직 그런 제안 받으신 적은..

▶박지원 저는 특사로서 부적격자예요. 왜냐하면 북한 김정은 위원장도 문재인 대통령과 호흡을 같이하면서 정치적 운명을 같이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숨소리를 듣고 싶어 하는 거지 일반적인 제 의견은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특사는 아무래도 지금까지 해온 정의용 실장, 서훈 국정원장. 이 두 분이 공동으로 가든지 그분 중의 한 분이 간다면 아무래도 서훈 원장이 제일 적임자가 아닌가.

▷김원장 그렇겠군요.

▶박지원 거기 가는데 저 같이 가자고 하면 좋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정치 9단 박지원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의도 사사건건] 박지원 “손학규, 결단할 때…억지 봉합해봐야 삐그덕거릴 뿐”
    • 입력 2019-04-08 18:53:22
    정치
-"(장관 임명) 文 대통령, 야당에 적극적인 대화나 설득의 모습 보였으면 좋았을 것"
-"(강릉 산불) 소방관 국가직으로 환원해야…장비·처우 (지자체별로) 하늘과 땅 차이"
-"(강릉 산불) 이낙연 총리, 대통령과 같은 동선이면서도 세심하게 챙긴 모습 조화"
-"총리의 꼼꼼함과 세심함, 국민들 위로받았을 것…대통령 지지도도 오를 것"
-"(이양수, 피해지원금 부족 발언)피해주민 정서를 대변하는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할 말 한 것"
-"(민주평화당-정의당 교섭단체)한 명이라도 반대하면 안 되니까 신중하게 접근해야"
-"손학규 대표 이제 결단할 때 됐다…억지로 봉합해봐야 삐그덕거리기만 할 뿐"
-"교섭단체 구성하면 의정 활동에는 도움 되겠지만 선거에는 도움되지 않을 수도"
-(한미 정상회담) 文 대통령, 북미 정상 재회의 기회 만들겠지만 경제 제재는 풀기 힘들 것"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4월 8일(월) 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 유튜브 / 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월요일입니다. 정치 9단 여의도 훈수꾼 박지원 의원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YTN에 나오실 때 그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박영선 장관 임명됐습니다.

▶박지원 축하합니다.

▷김원장 임명식 그림이 들어와 있군요. 박영선 장관, 오른쪽에 아마 이번에 언급이 됐던 이원조 변호사, 남편.. 김연철 통일부 장관, 우여곡절 끝에 방금 전에 임명장을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수여받았습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시고요. 오른쪽에 저 안경 쓴 분이.. 김용남 전 의원이.. 지금 진영 장관입니다. 행안부 장관이 됐죠? 언제나처럼 부인까지, 또는 남편까지 모두 청와대에서 같이 모여서 임명장을 수여하는 모습입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결사의 각오로 막겠다. 국민과 함께 저항하겠다, 이런 입장을 내놨습니다.

▶박지원 글쎄요. 마지막 순간까지 박영선, 김연철 장관에 대해서는 자유한국당에서 엄청나게 반대를 했는데 어떻게 됐든 저는 두 분 다 장관으로서 아주 훌륭한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어떻게 됐든 임명은 그렇게 됐다고 하더라도 검증 과정에서, 청문회 과정에서 많은 지적이 있었다고 하면, 또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다고 하면 최소한 대통령께서 앞으로는 보다 철저히 검증을 하고 인사에 신경을 쓰겠다. 그리고 이번에는 임명을 하는 것에 대해서 국민과 야당이 이해를 해줬으면 좋겠다, 하는 정도의 말씀은 국민과 야당에게 해 주셨으면 참 좋았겠다. 이런 생각 갖습니다.

▷김원장 일종의 임명은 하되 국민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말씀을 한마디 좀 덧붙였으면 좋았을 것 같다?

▶박지원 그렇죠. 야당에게도.

▷김원장 야당에게도. 청와대 입장에서는 7명 중의 2명을 어찌 됐건 2명이 낙마했으니까 사실 뭐 편하게 말씀드리자면 이 정도면 된 거 아니냐? 또는 여기서 더 밀릴 수는 없다.

▶박지원 그렇죠. 뭐 이렇게 대개 저도..

▷김원장 그동안 왜 청문보고서 하나도 채택이 안 된 장관들 왜 다 임명하냐고 하는데 어쨌든 2명이 낙마를 했거든요.

▶박지원 그렇죠. 그리고 사실 도덕성 기준에서, 능력이 두 분 다 낙마하신 분들도. 함에도 불구하고 낙마를 시켰다고 하면 나머지 다섯 분만은 좀 이해를 해달라, 하는 적극적인 대화를, 또 설득을 야당에게 했으면 좋았을 건데, 그게 좀 아쉽습니다.

▷김원장 박영선.. 장관이죠, 이제. 화면에 나오는데 자유한국당에서는 문제 제기하고 있는 김용남 전 의원, 검사 출신입니다. 그 로펌에서 삼성 거 많이 이원조 변호사가 있던, 그러니까 박영선 장관의 남편이 일하는 그 로펌에서, 박영선 장관은 아시다시피 삼성 저격수고요. 삼성 거 많이 수임해가지고 돈 많이 벌었다. 이런 의혹을 제기했고 물론 박영선 장관 측에서는 완전히 부인했는데 그 뒤에 또 자료를 내서.. 그 파트너다, 그러니까 지분이 있다, 그 로펌에. 지분이 있으면 그 로펌이 어쨌든 삼성한테 돈을 받으면 일부라도 배당을 받는 거 아니냐?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니냐고 문제 제기를 했어요.

▶박지원 박영선 장관의 남편 되시는 이원조 변호사가 대단히 저도 개인적으로 잘 압니다만 능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 변호사이고 일본 변호사 자격증도 가지고 또 그 로펌에서 오랫동안 있었기 때문에 능력과 경력으로 봐서 로펌의 파트너가 되는 것은 당연한 겁니다. 그래서 제가 개별적으로나 또는 공개적으로 박영선 장관 측에서 발표한 바에 의하면 자기 남편하고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하나도 사건 수임한 적이 없다. 이런 얘기를 했기 때문에.

▷김원장 남편은 주로 한국과 일본 지사에 있었기 때문에 미국 본사가 수임한 삼성 건과는 관계가 없다는 건데.

▶박지원 그렇죠.

▷김원장 이제 김용남 전 의원은 어찌 됐건 거기서 배당 수익을 받았으면, 그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받았으면 결국 삼성이 낸 돈을 박영선 장관의 남편이 가져가는 거 아니냐, 이런 의혹 제기입니다.

▶박지원 그런 식으로 하면 일제 36년간 철도 탄 사람도 친일파입니까? 그건 미국 본사에서 삼성과 계약을 해서 했다고 하더라도 한국에 근무하는 파트너가 어떻게 알겠어요?

▷김원장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당연히 자유한국당은 특히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대통령께서는 무자격 장관 임명 강행을 지금이라도 재고하고 이런 터무니없는 인사를 발탁하고 제대로 검증도 하지 않은 청와대 인사라인을 문책하고 또 교체해야 할 것입니다. 국민의 성난 목소리를 외면하고 독선의 길을 고집한다면 우리 당은 국민과 함께 결사의 각오로 저항할 수밖에 없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국회 청문회를 왜 합니까? 꼭 해야 된다면 대통령이 국회 좀 불러서 설득이라도 하는 능력을 하나라도 했습니까? 이렇게 국회를 무시하고 어떻게 정치를 하겠느냐, 이 얘기입니다.

▷김원장 손학규 대표의 이야기는 앞서 의원님이 말씀하신 거하고 비슷하네요. 대통령이 좀 야권에도 양해를 구하는 모습을 이른바 제스처라도 좀 보여줬으면, 그 말씀을 하셨는데.

▶박지원 사람마다 다 그렇게 생각하는 거겠죠. 특히 황교안 대표가 저렇게 아주 강하게 반발하는 것은 그래도 법무부 장관, 국무총리, 대통령 권한대행을 경험했던 분으로서 저런 얘기를 할 수 있을까. 저도 5년간 김대중 정부에서 저러한 일을 했기 때문에 저는 비교적 이해하는 입장이고 또 제가 야당, 지금도 야당입니다만 인사청문회.. 내일 또 헌법재판관 저희가 합니다, 모레도 하고요. 그렇지만 신랄한 지적은 하지만 저렇게 모든 것을 다 내놓아라, 하는 것은 좀.. 거시기합니다. 그렇다고 하면 법무부 장관 하면서 김학의 차관은 왜 임명되게 놔뒀는가? 이런 것에 대한 책임도 해명도 해줘야죠.

▷김원장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여권에서, 또 진보 진영에서 집중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고 있고 검찰도 수사를 시작했으니까요.

▶박지원 그렇죠. 수사에 맡겨두는 게 좋죠. 그렇지만 당 대표로서, 아무리 야당 대표지만 좀 금도있는 말씀이 좋지 않느냐, 또 본인도 대권 가도를 간다고 하면 좀 생각해 볼 만한 문제가 되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산불 이야기 좀 해보겠습니다. 물론 아직 방심해서는 안 될 상황이고요. 언제든지 재발화가 가능한데 비교적 대처를 잘했다고 보십니까, 정부가?

▶박지원 저는 이번에 아주 대통령과 총리, 다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소방관들의 희생적인 노력, 산림청 화재.. 진화대인가? 그분들이..

▷김원장 산림청 특수진화대요.

▶박지원 노력한 것은 높이 평가해야 되고 차제에 지금 소방관 문제가 지방직, 지방자치단체로 내려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국회에서 수차 강조를 했는데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자립도에 따라서 소방관의 처우가, 굉장히 장비가 낙후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전국적인 화재를 이제는 대비를 해야 되기 때문에 차제에 소방관의 국가직화로 환원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저는 그렇게 다시 한번 제안합니다.

▷김원장 저희가 또 오늘 의원님 시간 다음 시간에 그거 또 자세히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그 이야기는 또 워낙 오래된, 오래전부터.

▶박지원 그렇죠.

▷김원장 사회적으로 논의가 되고 있었기 때문에. 과거에는 또 안희정 지사 이런 분들은 지방자치의 흐름에 비추어 역행하는 거다, 이렇게 반대하는 분들도 많았더라고요.

▶박지원 그래도 처음에는 반대했는데 지금 지방자치단체장들이, 광역단체장들이 다 좋아해요. 그러면서도 여러 가지 소방 장비나 처우는 하늘과 땅의 차이입니다.

▷김원장 말씀하신 것처럼 예산이 많이 부족한 재정 자립도가 낮은 시군 같은 경우에는 연식이 지난 소방차 갖고 있고 그렇습니다.

▶박지원 그렇습니다.

▷김원장 이낙연 총리랑 가깝게 지내시죠? 이낙연 총리의 메모가 또 워낙 꼼꼼한.. 방송에서도 많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게 화제입니다. 기자 출신이라서 그런지 워낙 꼼꼼하게 메모를 했고.. 개인적으로 잘 아시잖아요.

▶박지원 잘 알죠. 또 유능한 기자였고 당에서 같이 활동할 때나 지금 총리 답변할 때도 보면 메모를 참 잘하더라고요. 저건 저 닮은 것 같아요. (웃음)

▷김원장 그 질문을 제가 좀 어떤 부분에서.. 먼저 그러면 수첩 들고.. 일단 현장 찾은 이낙연 총리의 모습 화면으로 잠깐 보겠습니다.

▶박지원 다 90% 이상이 약을 드시는데. 저게 이게 일선 민생 경험에 우러나서 하시는 말씀이죠. 아주 공손하면서도 탁월하게 또 의원들 질문을 파고들어서 탁 무찌르잖아요.

▷김원장 아니, 수첩에 꼼꼼하게 이 총리가 적는 뭐 알려진 이야기고 총리 비서실장이 기자들이 관심을 가지니까 이거 좀 공개해도 되겠습니까? 그거 아까 화면 다시 보여주실래요? 공개했어요. 이런 부분이 좀 과거와는 다른 모습인 것 같아요. 사실은 조금 뭐랄까.. 자랑이거든요? 그걸 이제 비서실장이 총리에게 물어봤을 거란 말이에요. 이거 좀 공개해도 되겠습니까? 보여줬단 말이에요. 이런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박지원 자랑이지만 그러한 모습을 총리가 저렇게 꼼꼼하게 메모하고 이렇게 챙기는구나, 하는 것을 국민들이 보고 얼마나 안심하겠어요? 얼마나 위로가 되겠어요? 그래서 저는 좋은 것은 좋다. 그리고 이번처럼 모든 대형 재난 사고에 대통령, 총리 함께 정부가 나서서 또 일선 소방관이나 산림청, 특수 소화진압대처럼 전부 일체가 돼서 하니까 잘 진화가 되잖아요. 그러니까 국민들도 비교적 굉장히 안정을 찾았을 겁니다.

▷김원장 청와대에서 비서실장을 해보셨지만 총리의 행보 중에 제일 조심스러운 게 잘못하면 대통령을 가린단 말이에요, 잘못하면.

▶박지원 그렇죠.

▷김원장 그런 부분은 어떻게 평가를 하십니까?

▶박지원 그러니까 대통령과 총리는 동선이 같지 않습니다. 늘 반대에 있는 거죠. 그런데 이번에는 대통령과 총리가 동선이 같으면서도..

▷김원장 물론 시차는 좀 달랐지만.

▶박지원 그러면서도 잘 조화를 이뤄가지고 한 게 이번에 국민들한테 굉장히 칭찬받을 일일 거예요. 오히려 저는 상당히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지지도가 올라갈 것이다. 이렇게 평가를 합니다.

▷김원장 이낙연 총리, 꼼꼼하다고 표현하셨는데 기자들이 알기로는 너무 꼼꼼해서 아랫사람들은 거의죽어난다는 거 아닙니까? 다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박지원 그렇게 해야죠. 저도 꼼꼼한데 그러면 우리 보좌관들 죽어나죠. (웃음)

▷김원장 일전에 국무회의에서, 그러니까 모 장관이 질문 좀 줄여달라고 총리한테 건의했다는 기사도 제가 본 적이 있는데 얼마나 세게 밀어붙이면, 총리가.

▶박지원 그만큼 국정을 파악하고 있는 거죠. 그래서 그건 좋은 겁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질문도 안 하고 하면 그냥 넘어가면 되겠어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산불 관련해서 자유한국당 지역구가 여기 속초, 양양, 고성인 이양수 의원의 주장도 좀 들어볼까요?

[이양수/자유한국당 의원] 정부의 지원은 형식적입니다. 이재민분들을 두 번 울리고 있습니다. 이재민분들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만 되면 정부가 집 신축 등 피해를 다 지원해 주시는 것으로 알고 계십니다. 그런데 어제 발표에서 1400만 원밖에 지원이 안 된다는 사실을 아시고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김원장 이런 부분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규정이 있고, 물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서 지원은 조금 더 될 것 같은데 이런 부분은 어떻게 합니까?

▶박지원 사실 저도 김대중 정부에서 5년간 하다 보니까 홍수 같은 게 나고. 벼농사가 하면 전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를 해서 그래도 국민들이 국가가 있다는 것에 대해서 느끼게 해야 된다, 하고 건의를 많이 해서 했는데요. 특별재난지역으로 발표한다고 해서 방금 이 의원이 말씀하신 대로 다 지원되는 게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상당한 기대를 했다가 그 피해 주민들은 굉장히 낙담을 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또 그 지역이 아니더라도 저도 국회의원으로서 저런 말씀은 지적할 수가 있다. 물론 정부에서는 무한정 지원할 수 없겠죠. 또 저기 하나만 끝나는 게 아니에요. 앞으로도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는 경우가 있을 때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 정부의 고민도 있지만 그 지역 피해 주민들의 정서를 대변하는 국회의원으로서는 당연히 하실 말씀을 했고 저도 그렇게 했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김원장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이럴 때는 정쟁하지 말자. 이렇게 제일 먼저 이야기를 했어요. 그런 부분은..

▶박지원 그건 잘하신 거죠.

▷김원장 잘한 거라고 평가하시는 거죠?

▶박지원 그렇습니다. 내일모레 4.11 한미 정상회담이 있습니다. 이게 가장 큰 거예요. 한반도 평화와경제. 그래서 저도 자꾸 최소한 4.11 한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야만이 우리나라의 평화와 경제가 살 수 있다. 이때는 정쟁을 하지 말자고 했는데 황교안 대표가 저렇게 얘기했으면 정쟁 안 해야죠. 그런데 오늘부터 계속 하고 있지 않습니까?

▷김원장 산불은 이제 잘 어떻게 보면 일단락됐으니까.

▶박지원 산불과 정쟁과.. 지금 현재 국가 난제가 얼마나 있습니까?

▷김원장 특히 한미 정상회담 앞두고는 이걸 지켜봐야 한다, 이 말씀으로 들립니다.

▶박지원 그렇죠. 협력해야죠. 그리고 지금 산불이 사실상 진화됐다고 하더라도 추경 등 국회에서 할 일이 많아요. 예산 같은 게..

▷김원장 오늘부터 임시국회입니다.

▶박지원 임시국회죠. 그런데 지금 장관 임명 관계로 4월 임시국회를 보이콧하겠다. 그러면 왜 열었어요? 왜 정쟁을 중단하자고 했어요? 이건 저는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야당은 거듭 말씀드립니다만 가장 강력한 투쟁 장소는 국회입니다.

▷김원장 이런 상황에서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SNS가 논란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다음 거 또 있습니까? 또 슬그머니 이렇게 종북 이야기를 갖다 붙입니다. 사실은 이건 뭐 보수 진영으로부터도 공격을 받고 있는 것 같아요. 비판을 받고 있는 것 같아요, 이 언급은.

▶박지원 거기가 접경 지역 아닙니까?

▷김원장 일부에서 북한은 나무도 없는데 대통령이 뭐 그런 것까지 신경 쓰느냐? 이런 주장이에요.

▶박지원 그렇죠. 이것이 만약에 북쪽으로 옮겨간다고 하면 우리가 임진강 홍수 때 북한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막을 길이 없어요. 그러니까 북한을 향해서 봇물을 트지 말아달라. 이런 요구를 하듯이 산불이 났으니까 그쪽으로 가면 우리가 진화했더라도 그쪽 진화 안 되면 어떻게 되겠어요.? 이건 대통령으로서 당연히 하실 말씀이지 저걸 가지고 색깔론을, 또 막말을 하는 것은 그건 옳지 않다. 이번 창원 성산 선거에서 지니까 당황해서 저런 거 아닌가?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아니, 왜 남북 간에 불나면, 홍수 나면 협력해서 진화시켜야죠. 그걸..

▷김원장 산불이든 홍수든 협력할 건 협력해야 한다.

▶박지원 그렇죠. 우선 당장에 보시면 임진강 홍수가 나면 북한에서 방수해버리면 우리는 엄청난 피해가 옵니다.

▷김원장 연천, 문산 쪽으로 또..

▶박지원 그전에 그런 경험을 가졌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것은 상호 간에 협력을 해야죠. 전염병이 생겨도 북한이 생겨도 우리한테 넘어올 확률이 많고 우리가 생겨도 넘어올.. 그 송충이같은 피해도 북상할 때 얼마나 어려웠어요? 이런 건 서로 협력하는 거지 저걸 가지고 뭐 보수에서.. 그건 저는..

▷김원장 정치라는 게,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좀 설득하는 일인데 일부 정치인들 보면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은 비난하면서, 그러니까 나와 생각이 같은 사람들 마음에 드는 말만 하는, 최근에 우리 정치인들 사이에 이게 좀 강해지지 않았나, 이런 생각도 듭니다.

▶박지원 그게 요즘 더 굉장히 진영 논리로 정쟁화를 시키는데, 그러한 것이 결국 자기 진영의 표만 가지고는 당선될 수 없습니다. 선거에 승리할 수 없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통영 고성, 창원 성산에서 보였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특히 남북 간의 협력 문제에 대해서 따질 것은 따지지만 저러한 문제까지 이분법적으로 종북 색깔론을 제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박지원 단호히 말씀드립니다.

▷김원장 저기 당 이야기 좀 해볼게요. 민주평화당하고 정의당 교섭단체 만드는 게 쉽지 않나 봅니다. 당 안에서 반대하시는 분들도 있고 의원님도 부정적라고 보도 나오던데요?

▶박지원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김원장 부정적이신 거예요?

▶박지원 내일 저녁에 다시 한번 논의를 하기로 했지만 우리가 지금 정의당이 6석, 우리 민주평화당이 14석이에요.

▷김원장 14석.

▶박지원 우리 중에서 한 사람만 반대하더라도 안 되는 거예요. 그런데 특히 노동 문제 등에 대해서 요즘 갈등이 심한데, 구태여 할 필요 있느냐? 우리는 우리의 정체성을 지켜나가자, 하는 게 많으니까 한 사람의 이탈도 막아줘야 되는 게 제가 취할 태도이기 때문에 저도..

▷김원장 그 말씀은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이 가야 할 정책 방향이 생각보다는 좀 차이가 있다, 이 말씀이시네요?

▶박지원 뭐 예를 들면 대북 정책 같은 것은 같아요. 그렇지만 노동 정책, 이런 문제는 다르죠. 누가 최저임금 인상을 반대하겠습니까? 노동 시간 단축, 탄력적 적용, 이런 부분에 대해서..

▷김원장 그 부분은 좀 차이가 나네요.

▶박지원 차이가 나죠.

▷김원장 일각에서는 바른미래당이 지금 삐걱거리니까, 잠깐 준비된 사진 하나 볼까요? 동영상입니까? 오늘 아침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가운데 저기 보이시죠? 김관영 원내대표 보이시고. 오른쪽에 있는 빈 자리가 하태경, 이준석, 권은희 최고위원 나오지 않았습니다. 누가 봐도 지금 분당행 열차로 가고 있는 것 같은데 그래서 민주평화당 의원들은 여기 예전에 국민의당 출신 의원분들이 거의 20명 가까이 있으니까 이 집단을 기다리는 게 더 낫겠다. 정의당이야 뭐 6명밖에 안 되니까. 이런 이야기도 나오나 봅니다.

▶박지원 뭐 분당행 열차가 종착역이 어디인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현재 삐그덕거리는 것은 잘 알고 있는 사실이고 또 우리 당내에서도 함께하자, 하는 그러한 생각도 가진 사람이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안 갖는 사람도 있어요. 그렇지만 여기는 좀 다르단 말이에요. 우선 숫자가 20명이 넘으니까 좀 융통성이 있어요.

▷김원장 바른미래당이 29명인가 그런데 지금 한.. 전에 국민의당에서 가신 분들이 한 20명 가까이 됩니다, 그렇죠?

▶박지원 뭐 비례대표는 어떻게 될지 모르죠. 그러나 어떻게 됐든 지역구 의원들만 하더라도 좀 20명이 훨씬, 조금 넘어요. 그렇기 때문에 한 사람이 반대한다고 하더라도 함께 갈 수 있는데 정의당의 경우는 한 사람만 반대해도 안 되니까 자칫 잘못하면 우리가 또 저런 꼴 당할 수 있으니까 신중하게 접근하자, 이런 겁니다.

▷김원장 그건 아닌 것 같은데요? 정의당이 반대하기보다 민주평화당 분들이 신중해서 지금 교섭단체가..

▶박지원 아니, 우리가 그러니까. 우리가 정의당하고 하는 것은 14명이 다 가야 되는데 한두 사람이라도 삐그덕거리면 우리가 깨진단 말이에요. 우리가 바른미래당의 뒤를 가는 거예요.

▷김원장 그러니까 좀 지켜보자, 이런 의원분들이 있다?

▶박지원 그래서 조정을 잘하자. 그런 겁니다.

▷김원장 그러면 바른미래당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그 안에 이른바 편하게 말씀드려야 유승민계 의원분들은 어떻게 자유한국당하고 좀 이렇게.. 다시 손잡을 것 같습니까? 궁극적으로는?

▶박지원 저는 모르겠습니다만 손학규 대표가 이제 결단을 할 때가 왔다. 그렇게 저는 생각합니다.

▷김원장 한 지붕 두 살림은..

▶박지원 어렵죠.

▷김원장 이제 안 된다?

▶박지원 자꾸 봉합해서 나가봐야 계속 국민 앞에서 삐그덕거리고 있지 않습니까? 이게 과연 바른 태도인가, 자세인가. 이런 문제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할 때가 왔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원장 앞서 노동 정책 이런 데서 꼭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이 정책이 같은 건 아니다. 그 이야기를 하셨잖아요. 그런데 오늘 또 보니까 박주선 의원이 바른미래당에, 뭐 거기분들, 호남 의원분들, 김관영 의원도 있고요. 만약에 다시 합치게 된다면 박주선 의원 같은 분들은 또.. 조국이 나라 망치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세요.

▶박지원 박주선 의원은 김연철 통일부 장관, 이제 장관이죠? 장관이 후보자 시절에도 마치 김정은 대변인 같다.

▷김원장 아주 비판적이시죠?

▶박지원 아주 비판적이었어요. 그러나 저는 김연철 후보자를 통일부 장관 적임자다, 이렇게 하기 때문에 그런 것은 틀린 게 아니라 조금 다른 겁니다.

▷김원장 그런 이견은 조정할 수 있다?

▶박지원 그렇죠. 조국 민정수석에 대해서도 저는 보다 중요한 것은 사법개혁, 검찰개혁,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분이 해야 된다. 하고 저는 사임을, 책임을 반대하는 거고 우리 당 내부에서도 조국 수석이 문제가 있다. 이분의 사퇴가 필요하다. 이런 게 있지만 그러한 것은 조정 가능한 것 아니냐, 이거예요. 근본적인 것은 정체성인 거죠.

▷김원장 이렇게 그냥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교섭단체 때문에 여쭤보게 됐는데, 사실은. 의원님 입장에서는 정의당의 의원님들보다는 바른미래당에 가 있는 옛 국민의당 분들에 마음이 더 갑니까?

▶박지원 뭐 어디가 가고 저기가 가고가 아니에요. 지금 현재 꼭 교섭단체를 구성하면 의정 활동에 대한 도움이 되지만 또 지역에서의 선거 활동에 꼭 도움이 된다, 이렇게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김원장 문재인 대통령이 이제 곧 한미 정상회담, 우리 시간으로 10일, 11일. 11일에 이제 정상회담 하는데 나경원 원내대표, 이것만 좀 여쭤볼게요. 미국을 설득하지 말고 우리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을 설득할 방안을 찾아라,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잠깐 그 부분 들어볼까요?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통령께 간곡히 부탁합니다. 빅터 차 한국 석좌도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한국은 또다시 미국을 설득하려고 로비할 것이라고 얘기했습니다. 한미동맹 정상회담에서 미국을 설득하려고 로비할 것이 아니라 미국과 함께 북중을 설득할 전략을 위한 논의를 해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박지원 저 말씀도 맞는 말이에요. 북한도 설득해야 되고 미국도 설득해야 돼요. 이걸 할 분은 세계에서 문재인 대통령밖에 없어요. 그러나 한미동맹이기 때문에 저도 북한 먼저 가서 듣고 미국 가서 결정해 오는 것이 좋다고 했지만 역시 동맹이기 때문에 먼저 가서 서로 얘기를 나누고. 미국 먼저 가서 서로 얘기도 나누고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도, 의견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의견을 들어서 또 북한을 설득하러 가야지, 그러니까 저건 선후의 차이지 옳은 말이에요.

▷김원장 정상회담에서 하나 정도는 문재인 대통령이 보따리를 받아올 수 있다, 이렇게 보십니까? 이번에?

▶박지원 제가 받아오리라고 봅니다, 저는 경제 협력 문제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강하게 먼저 나가지 마라, 지금은 제재다, 이런 얘기를 강하게 하실 거고. 그래도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라도 북한과 손을 잡고 약간의 경제 협력을 통해서 손잡고 설득을 해나가야 된다. 그렇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굉장히 강한 반대를 할 겁니다. 그래서 저는 한미 정상회담이 결코 성공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조금 이상한 생각을 갖네요. 그렇지만..

▷김원장 쉽지 않을 것이다, 이 말씀이시죠?

▶박지원 그렇죠. 그러나 하나 분명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도 지금 김정은 위원장을 좋아한다. 만나기를 바라고 폼페이오도 곧 북미 정상회담이 있을 거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김원장 다시 열리기를 희망한다고 했습니다.

▶박지원 네,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 어떻게 되든 미사일이건 인공위성이건 뭐든지 쏘지 마라. 그리고 만나서 얘기하자. 이러한 롤을 분명히 줄 수 있기 때문에 저는 문재인 대통령이 그러한 효과를 가지고 와서 평양을 방문하는 것이 북미 정상회담의 길을 트는 거다. 그런 효과는 있을 겁니다. 그러나 경제 제재 문제에 대해서는 강한 압박을 받을 겁니다.

▷김원장 총리에게 특사 파견 제안하셨다고 들었는데 그러면 특사 가게 되면 혹시 의원님은 아직 그런 제안 받으신 적은..

▶박지원 저는 특사로서 부적격자예요. 왜냐하면 북한 김정은 위원장도 문재인 대통령과 호흡을 같이하면서 정치적 운명을 같이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숨소리를 듣고 싶어 하는 거지 일반적인 제 의견은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특사는 아무래도 지금까지 해온 정의용 실장, 서훈 국정원장. 이 두 분이 공동으로 가든지 그분 중의 한 분이 간다면 아무래도 서훈 원장이 제일 적임자가 아닌가.

▷김원장 그렇겠군요.

▶박지원 거기 가는데 저 같이 가자고 하면 좋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정치 9단 박지원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