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중심지 지정 '내우외환'

입력 2019.04.08 (20:51) 수정 2019.04.08 (22: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전북의
금융중심지 지정이
안팎으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핵심 시설인
금융타운 투자자를
여태 찾지 못하고 있는 데다,
재보궐 선거에서 참패한
정부와 여당이
부산 정치권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융중심지 지정에
반드시 필요한 국제금융센터와 호텔,
컨벤션 센터 등 금융타운이 조성될
3만 3천여제곱미터 땅입니다.

전라북도는 최근
2천5백억 원 규모의 금융타운을 조성할
민간 투자자를 찾는 데 실패했습니다.

궁여지책으로
JB 금융지주 등을 찾아
투자 요청을 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인터뷰]
나석훈 / 전라북도 일자리경제국장
"향토은행인 전북은행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부분이 뭐가 있는가를 고민하고 있고요."

지난 재보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사실상 참패하면서
정치 지형도 전북에 불리해졌습니다.

경남지역
국회의원 2석 가운데
한 곳은 자유한국당이 차지했고,

나머지 한 곳도
민주당과 정의당의
단일후보가 나섰지만,
5백 표차로 진땀승을
거뒀기 때문입니다.

부산·경남지역 민심이
지난 대선과 달리 싸늘해지면서
내년 총선을 앞둔 정부와 여당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부가
부산 정치권이 반대하는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을
강행하기 어려워진 겁니다.

이 때문에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여부는
내년 총선 이후에나 결정될 것이라는
우려 섞인 관측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김광수 / 민주평화당 국회의원
"객관적인 정책 결정보다는 정치적인 논리로 악용될 가능성이 대단히 크다./ 정부·여당 입장에서는 PK(부산·경남) 눈치를 심하게 볼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내우외환의 위기 속에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이
안갯속에 빠졌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금융중심지 지정 '내우외환'
    • 입력 2019-04-08 20:51:21
    • 수정2019-04-08 22:27:50
    뉴스9(전주)
[앵커멘트] 전북의 금융중심지 지정이 안팎으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핵심 시설인 금융타운 투자자를 여태 찾지 못하고 있는 데다, 재보궐 선거에서 참패한 정부와 여당이 부산 정치권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융중심지 지정에 반드시 필요한 국제금융센터와 호텔, 컨벤션 센터 등 금융타운이 조성될 3만 3천여제곱미터 땅입니다. 전라북도는 최근 2천5백억 원 규모의 금융타운을 조성할 민간 투자자를 찾는 데 실패했습니다. 궁여지책으로 JB 금융지주 등을 찾아 투자 요청을 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인터뷰] 나석훈 / 전라북도 일자리경제국장 "향토은행인 전북은행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부분이 뭐가 있는가를 고민하고 있고요." 지난 재보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사실상 참패하면서 정치 지형도 전북에 불리해졌습니다. 경남지역 국회의원 2석 가운데 한 곳은 자유한국당이 차지했고, 나머지 한 곳도 민주당과 정의당의 단일후보가 나섰지만, 5백 표차로 진땀승을 거뒀기 때문입니다. 부산·경남지역 민심이 지난 대선과 달리 싸늘해지면서 내년 총선을 앞둔 정부와 여당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부가 부산 정치권이 반대하는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을 강행하기 어려워진 겁니다. 이 때문에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여부는 내년 총선 이후에나 결정될 것이라는 우려 섞인 관측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김광수 / 민주평화당 국회의원 "객관적인 정책 결정보다는 정치적인 논리로 악용될 가능성이 대단히 크다./ 정부·여당 입장에서는 PK(부산·경남) 눈치를 심하게 볼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내우외환의 위기 속에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이 안갯속에 빠졌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전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