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학과서 '선배가 후배에 갑질' 폭로

입력 2019.04.08 (21:35) 수정 2019.04.08 (23: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새학년 새학기가 되면
대학 선배들의 군기잡기 문화가
종종 문제로 떠오르는데요.

이번에는 대전의 한 대학 무용학과에서
선배들이 후배를 집합시키는 등
부당하게 대우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비난이 커지자 학교에서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연경 기잡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대학 무용과 학생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익명으로 쓴 글입니다.

정규 수업을 마치고도
공연 연습을 했는데
가족 행사가 있거나 몸이 아파도
빠질 수 없었다,

연습에 빠지면 후배들을 집합시키고
동기들이 올 때까지 고개를 들고
천장을 보게하는 얼차려를 받으며
기다려야 했다는 폭로가 이어집니다.

여기에 신입생은
화장을 할 수 없다거나,
탈의실에 선배가 있을 때는
떠들거나 휴대폰을 만지지 못한다 등
불합리한 규칙을 강요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논란이 확산되자 같은과 고학년 학생들이
잘못이 있었다며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다만 이미 사라진 규칙이
많다는 해명도 함께 내놨습니다.

학교 측은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학칙에 따라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00대 학생처장[녹취]
"전수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서 비합리적이고 부조리한 그런 학과 내 문화가 있다면 개선해 나갈 생각입니다."

대학가가
개성과 능력을 중시하는 문화로
바뀌고 있지만 선배들의 후배 군기잡기가 잊을만하면 불거지면서
대책마련이 요구됩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무용학과서 '선배가 후배에 갑질' 폭로
    • 입력 2019-04-08 21:35:49
    • 수정2019-04-08 23:06:06
    뉴스9(대전)
[앵커멘트] 새학년 새학기가 되면 대학 선배들의 군기잡기 문화가 종종 문제로 떠오르는데요. 이번에는 대전의 한 대학 무용학과에서 선배들이 후배를 집합시키는 등 부당하게 대우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비난이 커지자 학교에서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연경 기잡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대학 무용과 학생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익명으로 쓴 글입니다. 정규 수업을 마치고도 공연 연습을 했는데 가족 행사가 있거나 몸이 아파도 빠질 수 없었다, 연습에 빠지면 후배들을 집합시키고 동기들이 올 때까지 고개를 들고 천장을 보게하는 얼차려를 받으며 기다려야 했다는 폭로가 이어집니다. 여기에 신입생은 화장을 할 수 없다거나, 탈의실에 선배가 있을 때는 떠들거나 휴대폰을 만지지 못한다 등 불합리한 규칙을 강요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논란이 확산되자 같은과 고학년 학생들이 잘못이 있었다며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다만 이미 사라진 규칙이 많다는 해명도 함께 내놨습니다. 학교 측은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학칙에 따라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00대 학생처장[녹취] "전수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서 비합리적이고 부조리한 그런 학과 내 문화가 있다면 개선해 나갈 생각입니다." 대학가가 개성과 능력을 중시하는 문화로 바뀌고 있지만 선배들의 후배 군기잡기가 잊을만하면 불거지면서 대책마련이 요구됩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전-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