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 3명 홍역 추가확진...접촉자 관리 허술

입력 2019.04.08 (21:37) 수정 2019.04.0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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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대전에서 영아 5명이
홍역에 집단 감염된 가운데,
같은 병원에 입원해 있던 영아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홍역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인데,
정작 대전시는 접촉 대상 파악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장훈 기잡니다.



[리포트]
최근 영아 5명에 이어
홍역 의심증상을 보이던 영아 3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모두 생후 10개월 이하로
최초 발병 영아와 같은 병원에 입원했던
아기들입니다.

현재 2명은 해당 병원에서,
1명은 자택에서 격리중입니다.

주영일/ 대전시 보건정책팀장 [녹취]
같은 병실이 한 명이고 그 윗층 병실이 한명이고, 한 명은 파악이 안 됐습니다.

확인 결과 확진 환자 8명 중 2명은
윗층 다른 병실에 입원한 영아로
공기중 감염된 걸로 추정됩니다.

대전시는
확진환자 접촉자를 173명으로 파악해
모니터링 중이며, 11개월 미만인 영아의
백신 접종시기를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접촉자 수 파악을
환자 주소지에 따라 자치단체별로 하면서
구멍이 생기고 있습니다.

베트남에 다녀온 뒤
처음 홍역이 발병한 아기는
대전지역 병원에 입원했지만
주소가 공주시라는 이유로
이 아기와 함께 접촉한 사람들은
대전시 관리대상에서 빠졌습니다.

임묵/ 대전시 보건복지국장[녹취]
한 명은 공주가 소재지고, 한 명은 세종시가 주소지기 때문에 각 공주시와 세종시에서 관리하는 부분이고 6명만 우리 대전시에서 관리하는 환자가 되겠습니다.

또 환자가
하루 수백 명인 병원인데
같은 층 병실의 입원환자 위주로
파악한 것도 문젭니다.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를 겪고도 아직 감염병 발생 이후 대응체계는 여전히 허술합니다.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보다 주소지 관할만 따지는
한심한 보건 행정, 철저한 제도 개선이
필요해보입니다.
KBS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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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아 3명 홍역 추가확진...접촉자 관리 허술
    • 입력 2019-04-08 21:37:13
    • 수정2019-04-08 23:00:57
    뉴스9(대전)
[앵커멘트] 대전에서 영아 5명이 홍역에 집단 감염된 가운데, 같은 병원에 입원해 있던 영아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홍역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인데, 정작 대전시는 접촉 대상 파악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장훈 기잡니다. [리포트] 최근 영아 5명에 이어 홍역 의심증상을 보이던 영아 3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모두 생후 10개월 이하로 최초 발병 영아와 같은 병원에 입원했던 아기들입니다. 현재 2명은 해당 병원에서, 1명은 자택에서 격리중입니다. 주영일/ 대전시 보건정책팀장 [녹취] 같은 병실이 한 명이고 그 윗층 병실이 한명이고, 한 명은 파악이 안 됐습니다. 확인 결과 확진 환자 8명 중 2명은 윗층 다른 병실에 입원한 영아로 공기중 감염된 걸로 추정됩니다. 대전시는 확진환자 접촉자를 173명으로 파악해 모니터링 중이며, 11개월 미만인 영아의 백신 접종시기를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접촉자 수 파악을 환자 주소지에 따라 자치단체별로 하면서 구멍이 생기고 있습니다. 베트남에 다녀온 뒤 처음 홍역이 발병한 아기는 대전지역 병원에 입원했지만 주소가 공주시라는 이유로 이 아기와 함께 접촉한 사람들은 대전시 관리대상에서 빠졌습니다. 임묵/ 대전시 보건복지국장[녹취] 한 명은 공주가 소재지고, 한 명은 세종시가 주소지기 때문에 각 공주시와 세종시에서 관리하는 부분이고 6명만 우리 대전시에서 관리하는 환자가 되겠습니다. 또 환자가 하루 수백 명인 병원인데 같은 층 병실의 입원환자 위주로 파악한 것도 문젭니다.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를 겪고도 아직 감염병 발생 이후 대응체계는 여전히 허술합니다.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보다 주소지 관할만 따지는 한심한 보건 행정, 철저한 제도 개선이 필요해보입니다. KBS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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