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안-만포 대교 개통…북중 교역 거점 되나?

입력 2019.04.08 (21:35) 수정 2019.04.0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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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지린성 지안과 북한 자강도 만포를 잇는 왕복 2차선 다리가 개통됐습니다.

대북 제재가 계속되는 가운데, 앞으로 ​압록강 중류 북중 교역의 거점이 될 수 있을까요?

지안-만포 대교 개통현장에, 김명주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압록강 중류를 가로지르는 지안-만포 대교.

다리 개통 첫날 중국 관광객들을 실은 버스가 북한으로 들어갑니다.

중국 공안 요원들이 북한 군인들과 협의를 하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인근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다리 주변은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자이리궈/중국 지안 시민 : "역사적인 순간을 보러 왔어요. 북한과 저희 중국 관계가 더 밀접해졌잖아요."]

출국 수속을 밟기 위해 지안 세관 앞에 대기 중인 북한 주민들.

["아직까지 한 사람 수속 비용이 얼마라는 건 모르지? 오늘 첫날이니까 들여보내 주겠지 뭐..."]

중국 쪽에서 열린 지안-만포 대교 개통식엔 북측 관계자들도 일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가급으로 승격된 지안 도로통상구는 10만 제곱미터 대지에 세관과 출입국 사무소, 물류 창고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압록강변 상인들은 기대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리시우리/압록강변 중국 상인 : "이제 자유무역구도 만들어질 거예요. 세관 뒤쪽에 아주 큰 규모라고 들었어요. 장사도 할 수 있고 나중에 엄청 잘 될 거예요."]

지안-만포간 대교 개통 첫날 차량 통행량은 많지 않았습니다.

대북 제재 국면에서 실질적인 북·중 교역이 활성화되긴 힘들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지난 2016년 완공된 이 다리가 이제야 개통된 것 역시 대북 제재의 영향이 컸습니다.

완공 2년여 만의 뒤늦은 개통은 최근의 북·중 관계 개선과 제재 해제 이후의 교역 확대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지안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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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안-만포 대교 개통…북중 교역 거점 되나?
    • 입력 2019-04-08 21:37:44
    • 수정2019-04-08 21: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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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지린성 지안과 북한 자강도 만포를 잇는 왕복 2차선 다리가 개통됐습니다.

대북 제재가 계속되는 가운데, 앞으로 ​압록강 중류 북중 교역의 거점이 될 수 있을까요?

지안-만포 대교 개통현장에, 김명주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압록강 중류를 가로지르는 지안-만포 대교.

다리 개통 첫날 중국 관광객들을 실은 버스가 북한으로 들어갑니다.

중국 공안 요원들이 북한 군인들과 협의를 하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인근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다리 주변은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자이리궈/중국 지안 시민 : "역사적인 순간을 보러 왔어요. 북한과 저희 중국 관계가 더 밀접해졌잖아요."]

출국 수속을 밟기 위해 지안 세관 앞에 대기 중인 북한 주민들.

["아직까지 한 사람 수속 비용이 얼마라는 건 모르지? 오늘 첫날이니까 들여보내 주겠지 뭐..."]

중국 쪽에서 열린 지안-만포 대교 개통식엔 북측 관계자들도 일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가급으로 승격된 지안 도로통상구는 10만 제곱미터 대지에 세관과 출입국 사무소, 물류 창고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압록강변 상인들은 기대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리시우리/압록강변 중국 상인 : "이제 자유무역구도 만들어질 거예요. 세관 뒤쪽에 아주 큰 규모라고 들었어요. 장사도 할 수 있고 나중에 엄청 잘 될 거예요."]

지안-만포간 대교 개통 첫날 차량 통행량은 많지 않았습니다.

대북 제재 국면에서 실질적인 북·중 교역이 활성화되긴 힘들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지난 2016년 완공된 이 다리가 이제야 개통된 것 역시 대북 제재의 영향이 컸습니다.

완공 2년여 만의 뒤늦은 개통은 최근의 북·중 관계 개선과 제재 해제 이후의 교역 확대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지안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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