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산불 진화 영웅’ 소방관들…거리로 나선 이유

입력 2019.04.08 (21:39) 수정 2019.04.0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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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줌인 시간입니다.

정윤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어떤 소식이죠?

[기자]

네, 뒤 화면 보시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식사를 하는 소방관들, 출동 대기중인 소방차들, 이번 산불 때 맹활약한 소방관들의 모습인데 이런 목격담, 격려들이 SNS를 중심으로 정말 많이 퍼졌었습니다.

[앵커]

그러면서도 열악한 환경을 지적하는 내용도 많았죠?

[기자]

특히 소방공무원을 국가직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런 여론이 커졌는데, 청와대 청원도 올라왔는데 나흘만에 20만 명을 넘겼습니다.

[앵커]

그 문제도 뉴스에서 짚어드렸었는데, 당장 해결될 것 같지도 않더라고요.

[기자]

그런 큰 틀의 변화도 중요하지만, 이 사진 보시면 소방관이 1인 시위를 하고 있죠?

장소는 세종시 인사혁신처 앞, 지난달에 10여 일동안 모두 240여 명이 릴레이로 저렇게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앵커]

240여 명이면 적은 숫자는 아닌데, 저 장면은 국가직과는 다른 이슈 같네요?

[기자]

이 장면, 구급대원이 취객에게 폭행을 당하는 장면인데, 전북 익산소방서 소속, 강연희 소방관입니다.

작년 4월이었는데, 결국 한달여 만에 숨졌는데요,

순직 처리는 됐는데, 인사혁신처에서 '위험직무순직'으로는 인정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에 항의하는 1인 시위였고요.

[앵커]

위험직무순직은 일반 순직과는 다른 건가요?

[기자]

네, 공무원재해보상법에 명시된 조항인데, 고도의 위험을 무릅쓰고 직무를 수행하다 숨진 경우, 그만큼 그 값진 희생을 더 강조하고 보상하기 위한 건데 강연희 소방관의 경우 위험한 직무가 아니었다, 이런 이유로 인정이 안된 겁니다.

[앵커]

상식선에서 봐도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잘 이해가 안가네요.

[기자]

소방관들이 든 피켓에 피는 펜보다 강하다, 이렇게 적혀 있죠.

피는 현장 소방관들의 애환, 펜은 관료 중심적인 사고를 말한다는데요.

결국 누가 위험직무를 판단하느냐의 문제인데, 실제 강 소방관의 경우 심의위원이 의사와 변호사, 인사혁신처 관계자였다고 합니다.

[앵커]

그 심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현장의 상황을 모른다?

[기자]

소방관들이 지적하는 게 바로 그 부분입니다.

심의 과정에 전현직 소방관 같은 현장전문가도 참여해야 한다 이거고요,

이달 말에 재심이 열리는데, 인사혁신처 측에 물었더니 아직 심의위원 구성은 결정된 게 없다고 합니다.

[앵커]

그럼 현장전문가가 들어가는 지도 아직 모른다는건가요?

[기자]

인사혁신처장도 국회에서 이 요구를 검토하겠다고 했는데, 이번 재심에선 어려울 것 같다고 합니다.

강연희 소방관과 동고동락한 정은애 소방관이 저희에게 한 말이 있는데요.

소방관들은 호의나 동정보다 일을 더 잘할 수 있도록 시스템적으로 지원해주길 원한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앵커]

뉴스줌인 정윤섭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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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줌인] ‘산불 진화 영웅’ 소방관들…거리로 나선 이유
    • 입력 2019-04-08 21:43:10
    • 수정2019-04-08 22: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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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줌인 시간입니다.

정윤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어떤 소식이죠?

[기자]

네, 뒤 화면 보시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식사를 하는 소방관들, 출동 대기중인 소방차들, 이번 산불 때 맹활약한 소방관들의 모습인데 이런 목격담, 격려들이 SNS를 중심으로 정말 많이 퍼졌었습니다.

[앵커]

그러면서도 열악한 환경을 지적하는 내용도 많았죠?

[기자]

특히 소방공무원을 국가직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런 여론이 커졌는데, 청와대 청원도 올라왔는데 나흘만에 20만 명을 넘겼습니다.

[앵커]

그 문제도 뉴스에서 짚어드렸었는데, 당장 해결될 것 같지도 않더라고요.

[기자]

그런 큰 틀의 변화도 중요하지만, 이 사진 보시면 소방관이 1인 시위를 하고 있죠?

장소는 세종시 인사혁신처 앞, 지난달에 10여 일동안 모두 240여 명이 릴레이로 저렇게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앵커]

240여 명이면 적은 숫자는 아닌데, 저 장면은 국가직과는 다른 이슈 같네요?

[기자]

이 장면, 구급대원이 취객에게 폭행을 당하는 장면인데, 전북 익산소방서 소속, 강연희 소방관입니다.

작년 4월이었는데, 결국 한달여 만에 숨졌는데요,

순직 처리는 됐는데, 인사혁신처에서 '위험직무순직'으로는 인정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에 항의하는 1인 시위였고요.

[앵커]

위험직무순직은 일반 순직과는 다른 건가요?

[기자]

네, 공무원재해보상법에 명시된 조항인데, 고도의 위험을 무릅쓰고 직무를 수행하다 숨진 경우, 그만큼 그 값진 희생을 더 강조하고 보상하기 위한 건데 강연희 소방관의 경우 위험한 직무가 아니었다, 이런 이유로 인정이 안된 겁니다.

[앵커]

상식선에서 봐도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잘 이해가 안가네요.

[기자]

소방관들이 든 피켓에 피는 펜보다 강하다, 이렇게 적혀 있죠.

피는 현장 소방관들의 애환, 펜은 관료 중심적인 사고를 말한다는데요.

결국 누가 위험직무를 판단하느냐의 문제인데, 실제 강 소방관의 경우 심의위원이 의사와 변호사, 인사혁신처 관계자였다고 합니다.

[앵커]

그 심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현장의 상황을 모른다?

[기자]

소방관들이 지적하는 게 바로 그 부분입니다.

심의 과정에 전현직 소방관 같은 현장전문가도 참여해야 한다 이거고요,

이달 말에 재심이 열리는데, 인사혁신처 측에 물었더니 아직 심의위원 구성은 결정된 게 없다고 합니다.

[앵커]

그럼 현장전문가가 들어가는 지도 아직 모른다는건가요?

[기자]

인사혁신처장도 국회에서 이 요구를 검토하겠다고 했는데, 이번 재심에선 어려울 것 같다고 합니다.

강연희 소방관과 동고동락한 정은애 소방관이 저희에게 한 말이 있는데요.

소방관들은 호의나 동정보다 일을 더 잘할 수 있도록 시스템적으로 지원해주길 원한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앵커]

뉴스줌인 정윤섭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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