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감일 백제 유물로 보는 4~5세기 백제 생활상은?
입력 2019.04.08 (21:41)
수정 2019.04.0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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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하남 감일 택지지구에서 발견된 4~5세기 무렵, 한성백제 시절의 고분군에서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다양한 유물들이 출토됐습니다.
이 유물들로 당시 백제인들의 생활상을 짐작해 볼 수가 있는데요.
문화재 발굴팀의 보고서 작성이 끝나는 내년 상반기 쯤 박물관으로 옮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호랑이 머리가 달린 청자, '청자호수호'입니다.
경기 하남 감일 택지지구의 4~5세기 무렵 백제고분군에서 나왔습니다.
국내에서는 처음 출토된 양식입니다.
비슷한 시기 중국의 왕조였던 동진, 남북조 시대의 자기와 닮았습니다.
감일 백제고분군에서 출토된 또 다른 청자는 닭머리가 장식돼 있습니다.
'계수호'라고 불리는데 청자 형태로 국내에서 발견된 것은 역시 처음입니다.
[강태홍/고려문화재연구원 : "한성백제기에 중국과의 교류를 단면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사례가 될 수 있고요. (고분의) 피장자가 누구인지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머그컵보다 조금 큰 크기의 부뚜막 토기가 온전한 형태로 발견된 것도 처음입니다.
죽은 자가 저승에서도 굶지 않기를 바라면서 미니어쳐 형태로 만들어 함께 묻은 겁니다.
금알갱이를 붙이는 방식인 누금기법의 금붙이도 나왔는데 한성백제 유적에서 발견된 건 처음입니다.
누금기법은 그동안 주로 신라유적에서 출토됐습니다.
[윤명준/고려문화재연구원 : "(누금기법은) 각각의 부속품을 붙일 수 있는 그런 기법입니다. 하나로 만들어진 게 아니라 따로따로 조각을 만들어서 그 조각을 조립하는 기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처럼 1,600여 년 전 백제인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하남 감일 백제 고분 출토 유물은 발굴팀의 보고서 작성이 끝나는 내년 상반기 쯤 박물관으로 옮겨져 일반에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경기도 하남 감일 택지지구에서 발견된 4~5세기 무렵, 한성백제 시절의 고분군에서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다양한 유물들이 출토됐습니다.
이 유물들로 당시 백제인들의 생활상을 짐작해 볼 수가 있는데요.
문화재 발굴팀의 보고서 작성이 끝나는 내년 상반기 쯤 박물관으로 옮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호랑이 머리가 달린 청자, '청자호수호'입니다.
경기 하남 감일 택지지구의 4~5세기 무렵 백제고분군에서 나왔습니다.
국내에서는 처음 출토된 양식입니다.
비슷한 시기 중국의 왕조였던 동진, 남북조 시대의 자기와 닮았습니다.
감일 백제고분군에서 출토된 또 다른 청자는 닭머리가 장식돼 있습니다.
'계수호'라고 불리는데 청자 형태로 국내에서 발견된 것은 역시 처음입니다.
[강태홍/고려문화재연구원 : "한성백제기에 중국과의 교류를 단면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사례가 될 수 있고요. (고분의) 피장자가 누구인지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머그컵보다 조금 큰 크기의 부뚜막 토기가 온전한 형태로 발견된 것도 처음입니다.
죽은 자가 저승에서도 굶지 않기를 바라면서 미니어쳐 형태로 만들어 함께 묻은 겁니다.
금알갱이를 붙이는 방식인 누금기법의 금붙이도 나왔는데 한성백제 유적에서 발견된 건 처음입니다.
누금기법은 그동안 주로 신라유적에서 출토됐습니다.
[윤명준/고려문화재연구원 : "(누금기법은) 각각의 부속품을 붙일 수 있는 그런 기법입니다. 하나로 만들어진 게 아니라 따로따로 조각을 만들어서 그 조각을 조립하는 기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처럼 1,600여 년 전 백제인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하남 감일 백제 고분 출토 유물은 발굴팀의 보고서 작성이 끝나는 내년 상반기 쯤 박물관으로 옮겨져 일반에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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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4-08 21:54:55
[앵커]
경기도 하남 감일 택지지구에서 발견된 4~5세기 무렵, 한성백제 시절의 고분군에서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다양한 유물들이 출토됐습니다.
이 유물들로 당시 백제인들의 생활상을 짐작해 볼 수가 있는데요.
문화재 발굴팀의 보고서 작성이 끝나는 내년 상반기 쯤 박물관으로 옮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호랑이 머리가 달린 청자, '청자호수호'입니다.
경기 하남 감일 택지지구의 4~5세기 무렵 백제고분군에서 나왔습니다.
국내에서는 처음 출토된 양식입니다.
비슷한 시기 중국의 왕조였던 동진, 남북조 시대의 자기와 닮았습니다.
감일 백제고분군에서 출토된 또 다른 청자는 닭머리가 장식돼 있습니다.
'계수호'라고 불리는데 청자 형태로 국내에서 발견된 것은 역시 처음입니다.
[강태홍/고려문화재연구원 : "한성백제기에 중국과의 교류를 단면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사례가 될 수 있고요. (고분의) 피장자가 누구인지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머그컵보다 조금 큰 크기의 부뚜막 토기가 온전한 형태로 발견된 것도 처음입니다.
죽은 자가 저승에서도 굶지 않기를 바라면서 미니어쳐 형태로 만들어 함께 묻은 겁니다.
금알갱이를 붙이는 방식인 누금기법의 금붙이도 나왔는데 한성백제 유적에서 발견된 건 처음입니다.
누금기법은 그동안 주로 신라유적에서 출토됐습니다.
[윤명준/고려문화재연구원 : "(누금기법은) 각각의 부속품을 붙일 수 있는 그런 기법입니다. 하나로 만들어진 게 아니라 따로따로 조각을 만들어서 그 조각을 조립하는 기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처럼 1,600여 년 전 백제인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하남 감일 백제 고분 출토 유물은 발굴팀의 보고서 작성이 끝나는 내년 상반기 쯤 박물관으로 옮겨져 일반에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경기도 하남 감일 택지지구에서 발견된 4~5세기 무렵, 한성백제 시절의 고분군에서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다양한 유물들이 출토됐습니다.
이 유물들로 당시 백제인들의 생활상을 짐작해 볼 수가 있는데요.
문화재 발굴팀의 보고서 작성이 끝나는 내년 상반기 쯤 박물관으로 옮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호랑이 머리가 달린 청자, '청자호수호'입니다.
경기 하남 감일 택지지구의 4~5세기 무렵 백제고분군에서 나왔습니다.
국내에서는 처음 출토된 양식입니다.
비슷한 시기 중국의 왕조였던 동진, 남북조 시대의 자기와 닮았습니다.
감일 백제고분군에서 출토된 또 다른 청자는 닭머리가 장식돼 있습니다.
'계수호'라고 불리는데 청자 형태로 국내에서 발견된 것은 역시 처음입니다.
[강태홍/고려문화재연구원 : "한성백제기에 중국과의 교류를 단면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사례가 될 수 있고요. (고분의) 피장자가 누구인지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머그컵보다 조금 큰 크기의 부뚜막 토기가 온전한 형태로 발견된 것도 처음입니다.
죽은 자가 저승에서도 굶지 않기를 바라면서 미니어쳐 형태로 만들어 함께 묻은 겁니다.
금알갱이를 붙이는 방식인 누금기법의 금붙이도 나왔는데 한성백제 유적에서 발견된 건 처음입니다.
누금기법은 그동안 주로 신라유적에서 출토됐습니다.
[윤명준/고려문화재연구원 : "(누금기법은) 각각의 부속품을 붙일 수 있는 그런 기법입니다. 하나로 만들어진 게 아니라 따로따로 조각을 만들어서 그 조각을 조립하는 기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처럼 1,600여 년 전 백제인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하남 감일 백제 고분 출토 유물은 발굴팀의 보고서 작성이 끝나는 내년 상반기 쯤 박물관으로 옮겨져 일반에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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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우 기자 sim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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