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선 변경하다 ‘쾅’…일부러 사고낸 보험사기 일당 검거
입력 2019.04.10 (06:25)
수정 2019.04.10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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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선 변경을 하거나 역주행을 하는 차량만을 골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억대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일당 11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차선 변경 차량이나 역주행 차량은 사고가 나면 책임이 더 크다는 점을 이용해 일부러 사고를 낸 겁니다.
정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방통행 골목길에서 역주행으로 달리던 차량에, 주차돼 있던 차량이 갑자기 튀어나와 역주행 차량에 부딪힙니다.
이번엔 깜빡이를 켜며 차선을 바꾸려는 차량에 뒤따르던 차가 와서 들이받습니다.
32살 박 모 씨는 이렇게 역주행을 하거나 차선을 변경하려는 차를 상대로 일부러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곳은 차로가 급격히 좁아지면서 사고가 나기 쉬운 구조입니다.
박씨는 여기서 차선을 바꾸는 차량과 일부러 부딪힌 뒤 피해를 봤다며 보험금을 청구했습니다.
주로 차선이 갑자기 좁아지는 도로나 일방통행로를 골라 사고를 낸 겁니다.
사고가 나면 차선을 변경하거나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한 차량이 책임이 더 크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고의 교통사고 피해자/음성변조 : "4차선을 오다가 건널목에서 3차선으로 줄어들어요. 점선을 좀 밟았어요. 갑자기 와서 받아 버리더라고요."]
경찰이 확인한 박 씨의 고의 사고만 모두 36차례.
3년간 챙긴 보험금은 1억 6천여 만 원에 이릅니다.
박 씨는 또, 동승자가 있으면 보험금이 더 많다는 점을 노려 지인 10명을 동승시키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짧은 기간 동안 사고가 많이 난 것을 수상히 여긴 보험사가 수사를 의뢰하면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최성민/서울 서부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특정 지점에서 적게는 6회, 많게는 8회까지 계속 반복해서 사고를 내요. 보험사가 다르다 보니 이런 것들이 공통점들이 확인이 안 되는 거죠."]
경찰은 박 씨를 구속하고 박 씨와 함께 동승해 보험금을 나눠 챙긴 나머지 10명을 불구속 입건해 보험 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정한솔입니다.
차선 변경을 하거나 역주행을 하는 차량만을 골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억대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일당 11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차선 변경 차량이나 역주행 차량은 사고가 나면 책임이 더 크다는 점을 이용해 일부러 사고를 낸 겁니다.
정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방통행 골목길에서 역주행으로 달리던 차량에, 주차돼 있던 차량이 갑자기 튀어나와 역주행 차량에 부딪힙니다.
이번엔 깜빡이를 켜며 차선을 바꾸려는 차량에 뒤따르던 차가 와서 들이받습니다.
32살 박 모 씨는 이렇게 역주행을 하거나 차선을 변경하려는 차를 상대로 일부러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곳은 차로가 급격히 좁아지면서 사고가 나기 쉬운 구조입니다.
박씨는 여기서 차선을 바꾸는 차량과 일부러 부딪힌 뒤 피해를 봤다며 보험금을 청구했습니다.
주로 차선이 갑자기 좁아지는 도로나 일방통행로를 골라 사고를 낸 겁니다.
사고가 나면 차선을 변경하거나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한 차량이 책임이 더 크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고의 교통사고 피해자/음성변조 : "4차선을 오다가 건널목에서 3차선으로 줄어들어요. 점선을 좀 밟았어요. 갑자기 와서 받아 버리더라고요."]
경찰이 확인한 박 씨의 고의 사고만 모두 36차례.
3년간 챙긴 보험금은 1억 6천여 만 원에 이릅니다.
박 씨는 또, 동승자가 있으면 보험금이 더 많다는 점을 노려 지인 10명을 동승시키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짧은 기간 동안 사고가 많이 난 것을 수상히 여긴 보험사가 수사를 의뢰하면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최성민/서울 서부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특정 지점에서 적게는 6회, 많게는 8회까지 계속 반복해서 사고를 내요. 보험사가 다르다 보니 이런 것들이 공통점들이 확인이 안 되는 거죠."]
경찰은 박 씨를 구속하고 박 씨와 함께 동승해 보험금을 나눠 챙긴 나머지 10명을 불구속 입건해 보험 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정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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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선 변경하다 ‘쾅’…일부러 사고낸 보험사기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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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4-10 06:27:47
- 수정2019-04-10 06: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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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선 변경을 하거나 역주행을 하는 차량만을 골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억대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일당 11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차선 변경 차량이나 역주행 차량은 사고가 나면 책임이 더 크다는 점을 이용해 일부러 사고를 낸 겁니다.
정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방통행 골목길에서 역주행으로 달리던 차량에, 주차돼 있던 차량이 갑자기 튀어나와 역주행 차량에 부딪힙니다.
이번엔 깜빡이를 켜며 차선을 바꾸려는 차량에 뒤따르던 차가 와서 들이받습니다.
32살 박 모 씨는 이렇게 역주행을 하거나 차선을 변경하려는 차를 상대로 일부러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곳은 차로가 급격히 좁아지면서 사고가 나기 쉬운 구조입니다.
박씨는 여기서 차선을 바꾸는 차량과 일부러 부딪힌 뒤 피해를 봤다며 보험금을 청구했습니다.
주로 차선이 갑자기 좁아지는 도로나 일방통행로를 골라 사고를 낸 겁니다.
사고가 나면 차선을 변경하거나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한 차량이 책임이 더 크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고의 교통사고 피해자/음성변조 : "4차선을 오다가 건널목에서 3차선으로 줄어들어요. 점선을 좀 밟았어요. 갑자기 와서 받아 버리더라고요."]
경찰이 확인한 박 씨의 고의 사고만 모두 36차례.
3년간 챙긴 보험금은 1억 6천여 만 원에 이릅니다.
박 씨는 또, 동승자가 있으면 보험금이 더 많다는 점을 노려 지인 10명을 동승시키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짧은 기간 동안 사고가 많이 난 것을 수상히 여긴 보험사가 수사를 의뢰하면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최성민/서울 서부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특정 지점에서 적게는 6회, 많게는 8회까지 계속 반복해서 사고를 내요. 보험사가 다르다 보니 이런 것들이 공통점들이 확인이 안 되는 거죠."]
경찰은 박 씨를 구속하고 박 씨와 함께 동승해 보험금을 나눠 챙긴 나머지 10명을 불구속 입건해 보험 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정한솔입니다.
차선 변경을 하거나 역주행을 하는 차량만을 골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억대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일당 11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차선 변경 차량이나 역주행 차량은 사고가 나면 책임이 더 크다는 점을 이용해 일부러 사고를 낸 겁니다.
정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방통행 골목길에서 역주행으로 달리던 차량에, 주차돼 있던 차량이 갑자기 튀어나와 역주행 차량에 부딪힙니다.
이번엔 깜빡이를 켜며 차선을 바꾸려는 차량에 뒤따르던 차가 와서 들이받습니다.
32살 박 모 씨는 이렇게 역주행을 하거나 차선을 변경하려는 차를 상대로 일부러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곳은 차로가 급격히 좁아지면서 사고가 나기 쉬운 구조입니다.
박씨는 여기서 차선을 바꾸는 차량과 일부러 부딪힌 뒤 피해를 봤다며 보험금을 청구했습니다.
주로 차선이 갑자기 좁아지는 도로나 일방통행로를 골라 사고를 낸 겁니다.
사고가 나면 차선을 변경하거나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한 차량이 책임이 더 크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고의 교통사고 피해자/음성변조 : "4차선을 오다가 건널목에서 3차선으로 줄어들어요. 점선을 좀 밟았어요. 갑자기 와서 받아 버리더라고요."]
경찰이 확인한 박 씨의 고의 사고만 모두 36차례.
3년간 챙긴 보험금은 1억 6천여 만 원에 이릅니다.
박 씨는 또, 동승자가 있으면 보험금이 더 많다는 점을 노려 지인 10명을 동승시키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짧은 기간 동안 사고가 많이 난 것을 수상히 여긴 보험사가 수사를 의뢰하면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최성민/서울 서부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특정 지점에서 적게는 6회, 많게는 8회까지 계속 반복해서 사고를 내요. 보험사가 다르다 보니 이런 것들이 공통점들이 확인이 안 되는 거죠."]
경찰은 박 씨를 구속하고 박 씨와 함께 동승해 보험금을 나눠 챙긴 나머지 10명을 불구속 입건해 보험 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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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솔 기자 1so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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