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오늘 최고인민회의…‘포스트 하노이’ 메시지 관심

입력 2019.04.11 (06:30) 수정 2019.04.11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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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위원장 집권 2기 출범을 알리는 북한 최고인민회의가 오늘 열립니다.

김 위원장은 앞서 당 정치국회의와 전원회의를 열고 긴장된 정세라며 자력갱생을 강조했는데요,

김 위원장이 오늘 어떤 내용의 포스트 하노이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헌법상 최고 주권기관인 제14기 최고인민회의 1차 회의가 오늘 열립니다.

이번 회의에서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최고수위'로 재추대하고 국가기관 인선을 통해 김정은 집권 2기 체제를 정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심을 끄는 건 김 위원장이 이 자리에서 하노이 회담이 합의문 없이 끝난 뒤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입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그제 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긴장된 정세에 대처해 자력갱생 정신을 발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김정은 위원장은)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혁명 정신을 높이 발휘하여 우리 당의 새로운 전략적 노선을 철저히 관철해 나갈 데 대하여 강조하셨습니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미국을 비난하는 발언이나 핵과 관련된 언급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전원회의 결과 내놓을 이른바 포스트 하노이 메시지 역시 지난해 4월 채택한 경제집중노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단 북한은 거듭 자력갱생을 강조해 미국의 이른바 일괄타결 요구를 일방적으로 받아들이진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대북 제재가 지속되고 북미협상에 난관이 조성될 것을 염두에 두고 내부적으로 단속하고 경제 성과를 최대한 내핍상태에서 챙기겠다라는..."]

당 정치국 회의에는 하노이 회담 뒤 문책설이 돌았던 김영철 당 부위원장도 등장해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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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4-11 07: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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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위원장 집권 2기 출범을 알리는 북한 최고인민회의가 오늘 열립니다.

김 위원장은 앞서 당 정치국회의와 전원회의를 열고 긴장된 정세라며 자력갱생을 강조했는데요,

김 위원장이 오늘 어떤 내용의 포스트 하노이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헌법상 최고 주권기관인 제14기 최고인민회의 1차 회의가 오늘 열립니다.

이번 회의에서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최고수위'로 재추대하고 국가기관 인선을 통해 김정은 집권 2기 체제를 정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심을 끄는 건 김 위원장이 이 자리에서 하노이 회담이 합의문 없이 끝난 뒤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입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그제 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긴장된 정세에 대처해 자력갱생 정신을 발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김정은 위원장은)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혁명 정신을 높이 발휘하여 우리 당의 새로운 전략적 노선을 철저히 관철해 나갈 데 대하여 강조하셨습니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미국을 비난하는 발언이나 핵과 관련된 언급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전원회의 결과 내놓을 이른바 포스트 하노이 메시지 역시 지난해 4월 채택한 경제집중노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단 북한은 거듭 자력갱생을 강조해 미국의 이른바 일괄타결 요구를 일방적으로 받아들이진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대북 제재가 지속되고 북미협상에 난관이 조성될 것을 염두에 두고 내부적으로 단속하고 경제 성과를 최대한 내핍상태에서 챙기겠다라는..."]

당 정치국 회의에는 하노이 회담 뒤 문책설이 돌았던 김영철 당 부위원장도 등장해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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