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워싱턴 도착…볼턴 등 ‘대북 정책’ 핵심 참모 접견

입력 2019.04.11 (17:02) 수정 2019.04.1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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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시정부 수립일인 오늘(11일) 한반도 정세를 좌우할 주요 일정들이 예정돼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출국한 문 대통령이 오늘 새벽 미국 워싱턴에 도착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밤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대북정책 핵심 참모들을 만나 비핵화 협상 동력 살리기에 나섭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박 3일 일정으로 미국 방문길에 오른 문대통령이 미국 워싱턴에 도착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첫 방미 일정은 북미 실무 협상을 담당했던 백악관 핵심 참모들과의 만남입니다.

오늘(11일) 밤 폼페이오 국무장관,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펜스 부통령을 잇따라 만나는데, 특히 볼턴 보좌관은 북한을 압박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존 볼턴/美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지난달 : "북한이 비핵화를 하지 않으려 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부과된 참담한 경제 제재를 완화하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제재를 더 강화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조속한 북미 대화 재개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12일) 새벽에 열립니다.

문 대통령은 미국과 북한이 요구하는 비핵화 방법론의 중간 지점을 중재안으로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가 포괄적인 비핵화 시간표에 합의하되,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따라 부분적인 제재 완화 등 단계적으로 보상을 해주는 방안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 중재안을 수용할지가 관건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방문을 요청하고, 한미 정상회담 이후엔 남북정상회담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 뒤 한미, 남북, 그리고 다시 북미 대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로 비핵화 동력을 살릴 수 있을지는 이번 한미 정상 간 담판에 달려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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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워싱턴 도착…볼턴 등 ‘대북 정책’ 핵심 참모 접견
    • 입력 2019-04-11 17:06:04
    • 수정2019-04-11 17:3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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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시정부 수립일인 오늘(11일) 한반도 정세를 좌우할 주요 일정들이 예정돼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출국한 문 대통령이 오늘 새벽 미국 워싱턴에 도착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밤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대북정책 핵심 참모들을 만나 비핵화 협상 동력 살리기에 나섭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박 3일 일정으로 미국 방문길에 오른 문대통령이 미국 워싱턴에 도착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첫 방미 일정은 북미 실무 협상을 담당했던 백악관 핵심 참모들과의 만남입니다.

오늘(11일) 밤 폼페이오 국무장관,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펜스 부통령을 잇따라 만나는데, 특히 볼턴 보좌관은 북한을 압박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존 볼턴/美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지난달 : "북한이 비핵화를 하지 않으려 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부과된 참담한 경제 제재를 완화하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제재를 더 강화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조속한 북미 대화 재개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12일) 새벽에 열립니다.

문 대통령은 미국과 북한이 요구하는 비핵화 방법론의 중간 지점을 중재안으로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가 포괄적인 비핵화 시간표에 합의하되,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따라 부분적인 제재 완화 등 단계적으로 보상을 해주는 방안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 중재안을 수용할지가 관건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방문을 요청하고, 한미 정상회담 이후엔 남북정상회담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 뒤 한미, 남북, 그리고 다시 북미 대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로 비핵화 동력을 살릴 수 있을지는 이번 한미 정상 간 담판에 달려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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