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꽃게 출하 급감에 태안 어민 ‘울상’…가격도 오름세

입력 2019.04.12 (12:34) 수정 2019.04.12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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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서해 태안반도 앞바다에서 이달초부터 봄 꽃게 잡이가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꽃게 어획량이 크게 줄어들어 어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만 하루 동안 바다에서 조업을 마친 어선이 이른 아침 항구로 들어옵니다.

항·포구에서는 어선들이 밤새 잡아 올린 새우와 꽃게 등 수산물 하역 작업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배에서 나오는 꽃게 상자가 한두 개 정도에 불과합니다.

[마일형/꽃게잡이 배 선장 : "작년 같은 경우는 100kg에서 150kg 용량 나왔는데 지금, 오늘 같은 경우는 한 10kg 용량밖에 안 나와요."]

이달 초부터 꽃게가 나오기 시작했지만 아직은 출하량이 하루 1, 2톤 가량에 그치고 있습니다.

어획량은 예년의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반면에 간장게장용 꽃게 수요가 늘면서 가격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태안 신진도 위판장의 경우 최근 봄 꽃게가 1kg당 4만 5천 원 선에 거래돼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만 원 정도 높아졌습니다.

[최은경/○○수산 대표 : "시장에 가면 한 (1kg당) 5만 원 선에서 5만 3천 원 정도 소비자들은 이런 가격에 사 드시는 상황입니다. 지금은."]

그나마 수온이 올라가고 날씨가 따뜻해지는 다음 주 후반부터는 현재보다 두 배 정도 많은 꽃게가 출하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봄 꽃게 수확이 최근 2~3년 동안 계속 저조해 높은 가격대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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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 꽃게 출하 급감에 태안 어민 ‘울상’…가격도 오름세
    • 입력 2019-04-12 12:35:31
    • 수정2019-04-12 12:38:50
    뉴스 12
[앵커]

충남 서해 태안반도 앞바다에서 이달초부터 봄 꽃게 잡이가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꽃게 어획량이 크게 줄어들어 어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만 하루 동안 바다에서 조업을 마친 어선이 이른 아침 항구로 들어옵니다.

항·포구에서는 어선들이 밤새 잡아 올린 새우와 꽃게 등 수산물 하역 작업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배에서 나오는 꽃게 상자가 한두 개 정도에 불과합니다.

[마일형/꽃게잡이 배 선장 : "작년 같은 경우는 100kg에서 150kg 용량 나왔는데 지금, 오늘 같은 경우는 한 10kg 용량밖에 안 나와요."]

이달 초부터 꽃게가 나오기 시작했지만 아직은 출하량이 하루 1, 2톤 가량에 그치고 있습니다.

어획량은 예년의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반면에 간장게장용 꽃게 수요가 늘면서 가격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태안 신진도 위판장의 경우 최근 봄 꽃게가 1kg당 4만 5천 원 선에 거래돼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만 원 정도 높아졌습니다.

[최은경/○○수산 대표 : "시장에 가면 한 (1kg당) 5만 원 선에서 5만 3천 원 정도 소비자들은 이런 가격에 사 드시는 상황입니다. 지금은."]

그나마 수온이 올라가고 날씨가 따뜻해지는 다음 주 후반부터는 현재보다 두 배 정도 많은 꽃게가 출하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봄 꽃게 수확이 최근 2~3년 동안 계속 저조해 높은 가격대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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