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조만간 남북회담 추진”…트럼프 “北 입장 알려달라”

입력 2019.04.12 (21:01) 수정 2019.04.12 (22: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잠시 멈춰서있던 한반도 평화 여정의 수레바퀴가 다시 돌기 시작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2일) 새벽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조만간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입장을 가능한 한 빨리 알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4차 남북정상회담 추진이 공식화된 셈인데, 오는 27일 판문점선언 1주년 때가 최적의 시기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오늘(12일) 한미 정상의 회담 결과를 황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차례 연쇄 회담을 통해 116분 동안 머리를 맞댄 한미 정상.

모두발언에서 문 대통령은 강원도 산불 당시 미군의 헬기 지원을,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 장비 구매에 감사를 표하는 등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수차례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비 샐 틈 없는 공조로 완전히 문제가 끝날 때까지 공조해 나갈 것이라는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한미 관계는 이보다 더 좋은 적이 없었습니다. 문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관계도 매우 가깝습니다."]

영부인들이 처음으로 백악관 집무실에 배석한 것도 '한미 엇박자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 대통령은 "하노이 회담은 더 큰 합의의 과정"이라며 북미 대화 재개를 강조했습니다.

특히 북미 대화에 새로운 동력을 공급하기 위해 곧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계획도 밝혔습니다.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조만간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계획을 설명하고, 차기 북미 정상회담이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또 다른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 "남북 접촉을 통해 북한의 입장을 파악해 조속히 알려달라"고 화답했습니다.

상반기 내,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성사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5월과 6월, 연달아 일본을 방문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 초청에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톱-다운 방식 비핵화 대화에 다시 시동이 걸린 걸로 청와대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 귀국 직후 김정은 위원장의 호응을 이끌어내기 위한 대북 접촉이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문 대통령 “조만간 남북회담 추진”…트럼프 “北 입장 알려달라”
    • 입력 2019-04-12 21:04:24
    • 수정2019-04-12 22:39:37
    뉴스 9
[앵커]

잠시 멈춰서있던 한반도 평화 여정의 수레바퀴가 다시 돌기 시작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2일) 새벽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조만간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입장을 가능한 한 빨리 알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4차 남북정상회담 추진이 공식화된 셈인데, 오는 27일 판문점선언 1주년 때가 최적의 시기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오늘(12일) 한미 정상의 회담 결과를 황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차례 연쇄 회담을 통해 116분 동안 머리를 맞댄 한미 정상.

모두발언에서 문 대통령은 강원도 산불 당시 미군의 헬기 지원을,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 장비 구매에 감사를 표하는 등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수차례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비 샐 틈 없는 공조로 완전히 문제가 끝날 때까지 공조해 나갈 것이라는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한미 관계는 이보다 더 좋은 적이 없었습니다. 문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관계도 매우 가깝습니다."]

영부인들이 처음으로 백악관 집무실에 배석한 것도 '한미 엇박자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 대통령은 "하노이 회담은 더 큰 합의의 과정"이라며 북미 대화 재개를 강조했습니다.

특히 북미 대화에 새로운 동력을 공급하기 위해 곧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계획도 밝혔습니다.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조만간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계획을 설명하고, 차기 북미 정상회담이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또 다른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 "남북 접촉을 통해 북한의 입장을 파악해 조속히 알려달라"고 화답했습니다.

상반기 내,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성사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5월과 6월, 연달아 일본을 방문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 초청에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톱-다운 방식 비핵화 대화에 다시 시동이 걸린 걸로 청와대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 귀국 직후 김정은 위원장의 호응을 이끌어내기 위한 대북 접촉이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