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무위원장 재추대…권한 더 강화된 듯

입력 2019.04.12 (21:09) 수정 2019.04.12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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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우리 국회격인 최고인민회의를 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재추대했습니다.

김정은 정권 2기가 출범한 셈인데요,

핵심은 김 위원장의 장악력 강화, 그리고 세대교체입니다.

북한 지도부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김민지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김정은 정권 2기 출범을 알리는 최고인민회의.

참석자들은 만장일치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재추대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으로 높이 추대되시였음을 (선포했습니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는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이 선출됐습니다.

최룡해는 동시에 김정은 국무위원장 아래인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도 맡게 됐습니다.

북한이 헌법 개정을 통해 김 위원장을 국가수반으로 추대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북한 경제를 총괄하는 내각총리에는 김재룡 자강도당 위원장이 발탁됐습니다.

자강도 강계 일대는 고난의 행군 시절을 극복한 모범 지역인 이른바 '강계 정신'의 발상지입니다.

자강도를 관장하던 김재룡을 총리에 앉힌 것은 자력갱생을 통한 경제발전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대미 협상의 핵심인 최선희 외무성 부상도 국무위원회 위원이자 외무성 제1부상으로 약진했습니다.

[김일기/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국무위원회에 외교분야를 강화함으로써 북미대화에 대비하는 측면이 있다고 보입니다."]

북한은 최고인민회의가 계속된다고 밝혀, 대미 메시지나 구체적인 헌법 개정 내용이 추가로 언급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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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국무위원장 재추대…권한 더 강화된 듯
    • 입력 2019-04-12 21:11:10
    • 수정2019-04-12 22: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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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우리 국회격인 최고인민회의를 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재추대했습니다.

김정은 정권 2기가 출범한 셈인데요,

핵심은 김 위원장의 장악력 강화, 그리고 세대교체입니다.

북한 지도부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김민지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김정은 정권 2기 출범을 알리는 최고인민회의.

참석자들은 만장일치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재추대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으로 높이 추대되시였음을 (선포했습니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는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이 선출됐습니다.

최룡해는 동시에 김정은 국무위원장 아래인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도 맡게 됐습니다.

북한이 헌법 개정을 통해 김 위원장을 국가수반으로 추대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북한 경제를 총괄하는 내각총리에는 김재룡 자강도당 위원장이 발탁됐습니다.

자강도 강계 일대는 고난의 행군 시절을 극복한 모범 지역인 이른바 '강계 정신'의 발상지입니다.

자강도를 관장하던 김재룡을 총리에 앉힌 것은 자력갱생을 통한 경제발전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대미 협상의 핵심인 최선희 외무성 부상도 국무위원회 위원이자 외무성 제1부상으로 약진했습니다.

[김일기/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국무위원회에 외교분야를 강화함으로써 북미대화에 대비하는 측면이 있다고 보입니다."]

북한은 최고인민회의가 계속된다고 밝혀, 대미 메시지나 구체적인 헌법 개정 내용이 추가로 언급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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