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 배우자 ‘맞장 토론’ 제안…야2당, 거듭 사퇴 요구

입력 2019.04.13 (21:15) 수정 2019.04.1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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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배우자가 불법 주식거래 의혹을 제기한 한국당 주광덕 의원의 주장을 하나하나 반박하며 맞장토론을 제안했습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이 후보자의 사퇴를 거듭촉구한 반면, 다른 야당에선 일부 기류 변화도 보입니다.

보도에 정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식투자 논란의 당사자인 이미선 후보자의 남편 오충진 변호사가 이틀째 적극 방어에 나섰습니다.

이번엔 한국당 주광덕 의원을 향해 페이스북에 반박 글을 남겼습니다.

오 변호사는 내부자 정보 거래 등 불법은 전혀 없었고, 오히려 손해 본 경우가 더 많은데도, 주 의원이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오충진/이미선 후보자 남편/어제 : "미리 정보가 있었던 것처럼 편집을 해서 악의적으로 그 부분만 따 가지고..."]

주 의원은 그러나 합리적 의심이라고 맞섰습니다.

[주광덕/자유한국당 의원 : "국민 상식선에서 의혹 제기, 그리고 합리적인 의심 강하게 들 수밖에 없는..."]

오 변호사는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맞장토론'을 제안했지만, 주 의원은 선을 그었습니다.

[주광덕/자유한국당 의원 : "반론을 제기하는 건 좋지만, 청문위원하고 맞장 토론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

어제(12일) 이 후보자 명의 주식의 전량 처분에도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여전히 강경 반대 입장입니다.

주식을 팔아 헌법재판관 자리를 살 순 없다며, 후보자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전희경/자유한국당 대변인 : "이제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는 지경인 조국 수석, 조현옥 수석에 대해 즉각 경질해야 합니다."]

다른 야당에선 일부 기류변화도 감지됩니다.

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SNS에 "주식 매각 약속을 지켰다"며 "이발사의 딸도 헌법재판관이 돼야 희망을 갖는다"고 했습니다.

이 후보자를 이른바 '데스노트'에 올렸던 정의당은 주식 처분은 국민 우려를 의식한 것이라며 의혹의 조기 해소을 당부했습니다.

민주당은 주식 거래 과정에 불법이 없었다며 적극 공세 차단에 나서는 상황.

청와대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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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선 배우자 ‘맞장 토론’ 제안…야2당, 거듭 사퇴 요구
    • 입력 2019-04-13 21:17:26
    • 수정2019-04-13 21: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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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배우자가 불법 주식거래 의혹을 제기한 한국당 주광덕 의원의 주장을 하나하나 반박하며 맞장토론을 제안했습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이 후보자의 사퇴를 거듭촉구한 반면, 다른 야당에선 일부 기류 변화도 보입니다.

보도에 정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식투자 논란의 당사자인 이미선 후보자의 남편 오충진 변호사가 이틀째 적극 방어에 나섰습니다.

이번엔 한국당 주광덕 의원을 향해 페이스북에 반박 글을 남겼습니다.

오 변호사는 내부자 정보 거래 등 불법은 전혀 없었고, 오히려 손해 본 경우가 더 많은데도, 주 의원이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오충진/이미선 후보자 남편/어제 : "미리 정보가 있었던 것처럼 편집을 해서 악의적으로 그 부분만 따 가지고..."]

주 의원은 그러나 합리적 의심이라고 맞섰습니다.

[주광덕/자유한국당 의원 : "국민 상식선에서 의혹 제기, 그리고 합리적인 의심 강하게 들 수밖에 없는..."]

오 변호사는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맞장토론'을 제안했지만, 주 의원은 선을 그었습니다.

[주광덕/자유한국당 의원 : "반론을 제기하는 건 좋지만, 청문위원하고 맞장 토론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

어제(12일) 이 후보자 명의 주식의 전량 처분에도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여전히 강경 반대 입장입니다.

주식을 팔아 헌법재판관 자리를 살 순 없다며, 후보자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전희경/자유한국당 대변인 : "이제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는 지경인 조국 수석, 조현옥 수석에 대해 즉각 경질해야 합니다."]

다른 야당에선 일부 기류변화도 감지됩니다.

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SNS에 "주식 매각 약속을 지켰다"며 "이발사의 딸도 헌법재판관이 돼야 희망을 갖는다"고 했습니다.

이 후보자를 이른바 '데스노트'에 올렸던 정의당은 주식 처분은 국민 우려를 의식한 것이라며 의혹의 조기 해소을 당부했습니다.

민주당은 주식 거래 과정에 불법이 없었다며 적극 공세 차단에 나서는 상황.

청와대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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