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않을게”…진도 팽목항 추모객 발길 이어져

입력 2019.04.16 (07:01) 수정 2019.04.1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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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당시 하염없는 기다림과 눈물의 장소였던 진도 팽목항에서 세월호 5주기 추모 전야제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유가족들은 다시 한번 깊은 슬픔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참사일인 4월 16일.

4시 16분에 맞춰 팽목항 등대 앞에서 구슬픈 노래 가락이 울려퍼집니다.

허공을 향하는 흰 명주 수건이 희생자의 넋을 기리기 시작하고, 이어서 진행된 연극.

["엄마는 네가 있어서 마냥 든든하고 행복해."]

제주도로 떠난 아이가 주검으로 돌아온 충격은 지금도 차마 마주할 수가 없습니다.

[조인호/세월호 유가족/조찬민 아빠 : "이런 거 때문에 안 오려고 생각했어요. 근데 아빠인데 안 올 수가 없잖아요."]

추모 공연을 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추모객들은 숙연하면서도 절대 잊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김지율/울산시 무거동 : "공연을 보니까 더 많이 숙연해지는 거 같고, 정말 모든 분들이 잊지 않아 줬으면 좋겠습니다."]

팽목항뿐만 아니라 광주에도 마련된 추모공간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최진수/광주광역시 운암동 : "계속해서 추모하면서 잊지 않고,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을 수 있도록 저희 마음에 한 번 더 상기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찾아온 4월.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 열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진실 규명의 목소리 역시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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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잊지 않을게”…진도 팽목항 추모객 발길 이어져
    • 입력 2019-04-16 07:05:14
    • 수정2019-04-16 09: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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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당시 하염없는 기다림과 눈물의 장소였던 진도 팽목항에서 세월호 5주기 추모 전야제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유가족들은 다시 한번 깊은 슬픔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참사일인 4월 16일. 4시 16분에 맞춰 팽목항 등대 앞에서 구슬픈 노래 가락이 울려퍼집니다. 허공을 향하는 흰 명주 수건이 희생자의 넋을 기리기 시작하고, 이어서 진행된 연극. ["엄마는 네가 있어서 마냥 든든하고 행복해."] 제주도로 떠난 아이가 주검으로 돌아온 충격은 지금도 차마 마주할 수가 없습니다. [조인호/세월호 유가족/조찬민 아빠 : "이런 거 때문에 안 오려고 생각했어요. 근데 아빠인데 안 올 수가 없잖아요."] 추모 공연을 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추모객들은 숙연하면서도 절대 잊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김지율/울산시 무거동 : "공연을 보니까 더 많이 숙연해지는 거 같고, 정말 모든 분들이 잊지 않아 줬으면 좋겠습니다."] 팽목항뿐만 아니라 광주에도 마련된 추모공간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최진수/광주광역시 운암동 : "계속해서 추모하면서 잊지 않고,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을 수 있도록 저희 마음에 한 번 더 상기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찾아온 4월.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 열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진실 규명의 목소리 역시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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