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충전] 유기자차 vs 무기자차…알고 바르는 자외선 차단제

입력 2019.04.16 (12:44) 수정 2019.04.1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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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봄볕에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볕에 딸 내보낸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그 만큼 봄볕이 따갑다는 얘긴데, 정보충전에서 자외선 차단제의 모든 것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볕이 따스한 봄.

방심하다간 피부 건강을 해칠 수 있는데요.

[김지영/피부과 전문의 : "급증하는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방어하지 못해서 멜라닌 색소가 진해지는 현상이 나타나는데요. (멜라닌 색소가 침착되어 생기는) 기미와 주근깨를 억제하기 위해서 봄철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은 필수적입니다."]

피부 건강을 위해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필수가 됐습니다.

화장품을 취급하는 매장에서 종류만 무려 50여 가지입니다.

[김수현/자외선 차단제 제조업체 관계자 : "자외선 차단제 시장은 5년 전보다 20% 이상, 9,000억 원대 규모로 커졌습니다. 순한 성분이 들어간 제품, 끈적임이 없거나 팩트형으로 편하게 바를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입니다."]

기능성부터 편의성까지 고려한 자외선 차단제, 천차만별인데요.

[차수연/서울시 은평구 : "자외선 차단제 종류가 많아서 제 피부 타입에 맞는 게 뭔지 알 수 없어서 고르기 쉽지 않아요."]

자외선 차단제라고 해서 다 똑같진 않습니다.

성분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눠지는데요.

[성현철/피부과 전문의 : "징크옥사이드나 티타늄 디옥사이드 등의 무기 화합물 성분이 피부에 자외선 보호막을 형성하는 물리적 차단제 ‘무기자차’와 옥시벤존, 옥틸메톡시신나메이트(에칠핵실메톡시신나메이트) 등의 화학 성분이 자외선을 흡수해 소멸시키는 화학적 차단제 ‘유기자차’로 나눠집니다."]

주성분에 따라 자외선을 차단하는 방식이 다른 건데요.

유기 자외선 차단제는 화학 성분이 피부에 흡수되어 피부 속으로 들어온 자외선과 반응을 일으켜 다시 적외선 등의 열의 형태로 내보내는 거고요.

무기 자외선 차단제는 미네랄 성분이 피부 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해 피부에 닿은 자외선을 튕겨내는 겁니다.

또한, 발림성과 자외선 차단 시작 시간에도 차이가 있는데요.

무기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 자극이 적고 바르는 즉시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지만, 피부에 바로 흡수되지 않아 발랐을 때 하얗게 되는 백탁 현상이 나타납니다.

반면, 유기 자외선 차단제는 발림성이 좋아 피부에 쉽게 흡수되지만 바른지 20분 이상 지나야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데요.

자신의 피부에 맞는 종류를 선택하는 게 중요합니다.

[김지영/피부과 전문의 : "물리적 차단제(무기 자외선 차단제) 같은 경우는 민감성 피부, 트러블 피부에 좋습니다. 지성 피부인 경우에는 화학적 차단제인 유기자차(유기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봄에는 색소 질환을 유발하는 자외선 A가 강한데요.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PA 수치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PA란, 피부 속으로 들어오는 자외선A를 차단하는 지수를 플러스로 나타낸 건데요.

플러스가 많을수록 더 장시간 색소 침착 보호에 효과적입니다.

일상생활에선 PA 투 플러스 이상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요.

하지만 제대로 바르지 않으면 무용지물입니다.

매일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는 곽단비씨.

[김소연/병원 관계자 :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을 경우, 전체적으로 하얀 부분이 없이 나와야 하는데, 사례자분의 경우, 얼룩덜룩 하얗게 보이시죠. 이건 충분한 양으로 꼼꼼히 안 발렸거나, 자외선 차단이 제대로 안 됐다고 보시면 됩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야 하는 이유입니다.

[곽단비/서울시 강북구 : "전 평소에 신경 쓴다고 많이 썼는데 오늘 결과 보니까 앞으로 좀 더 신경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외선 차단제 어떻게 발라야 할까요?

먼저, 기초 화장품을 발라 피부 결을 정돈해줍니다.

자외선 차단제의 양은 500원짜리 동전 크기만큼 사용해 바르는데요.

[우현증/메이크업 전문가 : "이마라든가 T존 부위라든가 광대에서는 자외선 노출이 굉장히 심하기 때문에 층층이 얇게 레이어드해서(겹쳐서) 발라야 자외선의 차단 효과가 훨씬 뛰어납니다."]

이후 미스트를 살짝 뿌린 퍼프로 톡톡 두드려주면 수분감까지 채울 수 있는데요.

지속적인 자외선 차단을 위해선 3시간에 한 번씩 덧발라주는 게 좋습니다.

이번엔 밀착력 있고 쉽게 덧바를 수 있는 자외선 차단 팩트를 만들어 볼 텐데요.

다 쓴 용기에 자외선 차단제를 넣고 유분을 잡고 화사한 피부색을 만들어줄 가루 파우더를 더해서 섞어주면 끝입니다.

올봄, 피부에 맞는 자외선 차단제로 젊고 탄력 있는 피부 챙겨보시기 바랍니다.

정보충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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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16 12:47:20
    • 수정2019-04-16 13: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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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에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볕에 딸 내보낸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그 만큼 봄볕이 따갑다는 얘긴데, 정보충전에서 자외선 차단제의 모든 것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볕이 따스한 봄.

방심하다간 피부 건강을 해칠 수 있는데요.

[김지영/피부과 전문의 : "급증하는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방어하지 못해서 멜라닌 색소가 진해지는 현상이 나타나는데요. (멜라닌 색소가 침착되어 생기는) 기미와 주근깨를 억제하기 위해서 봄철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은 필수적입니다."]

피부 건강을 위해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필수가 됐습니다.

화장품을 취급하는 매장에서 종류만 무려 50여 가지입니다.

[김수현/자외선 차단제 제조업체 관계자 : "자외선 차단제 시장은 5년 전보다 20% 이상, 9,000억 원대 규모로 커졌습니다. 순한 성분이 들어간 제품, 끈적임이 없거나 팩트형으로 편하게 바를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입니다."]

기능성부터 편의성까지 고려한 자외선 차단제, 천차만별인데요.

[차수연/서울시 은평구 : "자외선 차단제 종류가 많아서 제 피부 타입에 맞는 게 뭔지 알 수 없어서 고르기 쉽지 않아요."]

자외선 차단제라고 해서 다 똑같진 않습니다.

성분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눠지는데요.

[성현철/피부과 전문의 : "징크옥사이드나 티타늄 디옥사이드 등의 무기 화합물 성분이 피부에 자외선 보호막을 형성하는 물리적 차단제 ‘무기자차’와 옥시벤존, 옥틸메톡시신나메이트(에칠핵실메톡시신나메이트) 등의 화학 성분이 자외선을 흡수해 소멸시키는 화학적 차단제 ‘유기자차’로 나눠집니다."]

주성분에 따라 자외선을 차단하는 방식이 다른 건데요.

유기 자외선 차단제는 화학 성분이 피부에 흡수되어 피부 속으로 들어온 자외선과 반응을 일으켜 다시 적외선 등의 열의 형태로 내보내는 거고요.

무기 자외선 차단제는 미네랄 성분이 피부 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해 피부에 닿은 자외선을 튕겨내는 겁니다.

또한, 발림성과 자외선 차단 시작 시간에도 차이가 있는데요.

무기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 자극이 적고 바르는 즉시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지만, 피부에 바로 흡수되지 않아 발랐을 때 하얗게 되는 백탁 현상이 나타납니다.

반면, 유기 자외선 차단제는 발림성이 좋아 피부에 쉽게 흡수되지만 바른지 20분 이상 지나야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데요.

자신의 피부에 맞는 종류를 선택하는 게 중요합니다.

[김지영/피부과 전문의 : "물리적 차단제(무기 자외선 차단제) 같은 경우는 민감성 피부, 트러블 피부에 좋습니다. 지성 피부인 경우에는 화학적 차단제인 유기자차(유기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봄에는 색소 질환을 유발하는 자외선 A가 강한데요.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PA 수치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PA란, 피부 속으로 들어오는 자외선A를 차단하는 지수를 플러스로 나타낸 건데요.

플러스가 많을수록 더 장시간 색소 침착 보호에 효과적입니다.

일상생활에선 PA 투 플러스 이상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요.

하지만 제대로 바르지 않으면 무용지물입니다.

매일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는 곽단비씨.

[김소연/병원 관계자 :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을 경우, 전체적으로 하얀 부분이 없이 나와야 하는데, 사례자분의 경우, 얼룩덜룩 하얗게 보이시죠. 이건 충분한 양으로 꼼꼼히 안 발렸거나, 자외선 차단이 제대로 안 됐다고 보시면 됩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야 하는 이유입니다.

[곽단비/서울시 강북구 : "전 평소에 신경 쓴다고 많이 썼는데 오늘 결과 보니까 앞으로 좀 더 신경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외선 차단제 어떻게 발라야 할까요?

먼저, 기초 화장품을 발라 피부 결을 정돈해줍니다.

자외선 차단제의 양은 500원짜리 동전 크기만큼 사용해 바르는데요.

[우현증/메이크업 전문가 : "이마라든가 T존 부위라든가 광대에서는 자외선 노출이 굉장히 심하기 때문에 층층이 얇게 레이어드해서(겹쳐서) 발라야 자외선의 차단 효과가 훨씬 뛰어납니다."]

이후 미스트를 살짝 뿌린 퍼프로 톡톡 두드려주면 수분감까지 채울 수 있는데요.

지속적인 자외선 차단을 위해선 3시간에 한 번씩 덧발라주는 게 좋습니다.

이번엔 밀착력 있고 쉽게 덧바를 수 있는 자외선 차단 팩트를 만들어 볼 텐데요.

다 쓴 용기에 자외선 차단제를 넣고 유분을 잡고 화사한 피부색을 만들어줄 가루 파우더를 더해서 섞어주면 끝입니다.

올봄, 피부에 맞는 자외선 차단제로 젊고 탄력 있는 피부 챙겨보시기 바랍니다.

정보충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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