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재판은 ‘진행 중’…‘단죄’ 이뤄졌나?

입력 2019.04.16 (19:02) 수정 2019.04.1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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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정에서도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찾는 과정은 계속돼왔습니다.

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당시 정부 관계자들의 책임을 가리는 재판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진실규명, 그리고 그에 걸맞는 책임자 처벌이라는 유가족들의 바람이 이루어지기까진 아직도 더 시간이 필요해보입니다.

김성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설립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세월호 참사 5주기인 오늘, 조 전 수석 등에 대한 서른 다섯번째 공판이 열렸습니다.

[조윤선/전 청와대 정무수석 : "(유족들에게 하실 말씀 없으세요?) ...."]

함께 기소된 이병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 안종범 전 경제수석 등 참사 당시 청와대 핵심 관계자들이 피고석에 섰습니다.

신문에 앞서 이 전 실장은 5년 전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혐의는 적극적으로 부인했습니다.

모든 피고인이 마찬가집니다.

지난해 3월 시작된 1심 재판이 1년 넘게 길어지고 있는 이유입니다.

세월호 보고 시각을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에 대한 재판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KBS의 세월호 보도에 개입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이 선고된 무소속 이정현 의원의 항소심도 이제 막 시작됐습니다.

[서채완/민변 세월호 TF 변호사 : "실제 재판 과정을 보면 아무도 책임이 없다, 미안한 감정이 없다는 식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국가와 청해진해운 등을 상대로 배상 책임을 묻는 민사 재판도 언제 마무리될 지 기약할 수 없습니다.

참사 5년.

진짜 책임자들이 아무도 처벌받지 않았다는 유가족들의 외침 속에 아직도 재판은 진행중입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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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참사 재판은 ‘진행 중’…‘단죄’ 이뤄졌나?
    • 입력 2019-04-16 19:06:21
    • 수정2019-04-16 19: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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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정에서도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찾는 과정은 계속돼왔습니다.

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당시 정부 관계자들의 책임을 가리는 재판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진실규명, 그리고 그에 걸맞는 책임자 처벌이라는 유가족들의 바람이 이루어지기까진 아직도 더 시간이 필요해보입니다.

김성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설립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세월호 참사 5주기인 오늘, 조 전 수석 등에 대한 서른 다섯번째 공판이 열렸습니다.

[조윤선/전 청와대 정무수석 : "(유족들에게 하실 말씀 없으세요?) ...."]

함께 기소된 이병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 안종범 전 경제수석 등 참사 당시 청와대 핵심 관계자들이 피고석에 섰습니다.

신문에 앞서 이 전 실장은 5년 전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혐의는 적극적으로 부인했습니다.

모든 피고인이 마찬가집니다.

지난해 3월 시작된 1심 재판이 1년 넘게 길어지고 있는 이유입니다.

세월호 보고 시각을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에 대한 재판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KBS의 세월호 보도에 개입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이 선고된 무소속 이정현 의원의 항소심도 이제 막 시작됐습니다.

[서채완/민변 세월호 TF 변호사 : "실제 재판 과정을 보면 아무도 책임이 없다, 미안한 감정이 없다는 식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국가와 청해진해운 등을 상대로 배상 책임을 묻는 민사 재판도 언제 마무리될 지 기약할 수 없습니다.

참사 5년.

진짜 책임자들이 아무도 처벌받지 않았다는 유가족들의 외침 속에 아직도 재판은 진행중입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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