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내년 공천 때 “현역의원도 경선”…물갈이 폭 커지나?

입력 2019.04.16 (19:12) 수정 2019.04.16 (19: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에 현역 의원이 출마할 경우, 당내 경선을 거쳐 공천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습니다.

또 공직 선거에 출마한 적 없는 정치신인에 가산점을 주기로 해, 이른바 현역의원 '물갈이' 폭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역 의원도 출마 때는 경선을 거쳐 공천한다"

총선 1년을 앞둔 시점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잠정 결정한 공천 기준입니다.

[강훈식/민주당 총선공천제도기획단 간사 : "중요한 것은 현역 의원들에 대해서 경선을 원칙으로 하는 것, 그래서 모든 현역 의원들은 다 경선을 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요."]

민주당은 공천 심사에서 누구에게 가산점을 얼마나 줄지 하는 내용도 다시 정비했습니다.

우선 정치 신인에게는 10% 가산점을 주기로 했습니다.

기존 청년과 여성에 대한 가산점도 그대로 유지됩니다.

정치 신인의 기준은 공직선거에 출마하지 않은 사람으로, 시도당위원과 지역위원장, 당내 경선에 출마했던 사람은 배제됩니다.

민주당은 또,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20%에 대해선 10% 감산하던 것을 20% 감산으로 강화했습니다.

신인에 가점을 주고 낮은 평가를 받은 현역의원에 감점을 더 주기로 한 겁니다.

이렇게 되면 현역의원이 공천 심사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공천 심사를 통해 이른바 '물갈이'폭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보입니다.

민주당 총선공천제도기획단은 과거 경선에 불복했거나, 탈당 이력이 있으면 점수를 25% 감산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특별 당규 형식으로 총선 공천에 적용할 기준을 정한 뒤 전 당원 투표를 거쳐 확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민주 내년 공천 때 “현역의원도 경선”…물갈이 폭 커지나?
    • 입력 2019-04-16 19:17:35
    • 수정2019-04-16 19:54:06
    뉴스 7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에 현역 의원이 출마할 경우, 당내 경선을 거쳐 공천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습니다.

또 공직 선거에 출마한 적 없는 정치신인에 가산점을 주기로 해, 이른바 현역의원 '물갈이' 폭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역 의원도 출마 때는 경선을 거쳐 공천한다"

총선 1년을 앞둔 시점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잠정 결정한 공천 기준입니다.

[강훈식/민주당 총선공천제도기획단 간사 : "중요한 것은 현역 의원들에 대해서 경선을 원칙으로 하는 것, 그래서 모든 현역 의원들은 다 경선을 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요."]

민주당은 공천 심사에서 누구에게 가산점을 얼마나 줄지 하는 내용도 다시 정비했습니다.

우선 정치 신인에게는 10% 가산점을 주기로 했습니다.

기존 청년과 여성에 대한 가산점도 그대로 유지됩니다.

정치 신인의 기준은 공직선거에 출마하지 않은 사람으로, 시도당위원과 지역위원장, 당내 경선에 출마했던 사람은 배제됩니다.

민주당은 또,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20%에 대해선 10% 감산하던 것을 20% 감산으로 강화했습니다.

신인에 가점을 주고 낮은 평가를 받은 현역의원에 감점을 더 주기로 한 겁니다.

이렇게 되면 현역의원이 공천 심사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공천 심사를 통해 이른바 '물갈이'폭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보입니다.

민주당 총선공천제도기획단은 과거 경선에 불복했거나, 탈당 이력이 있으면 점수를 25% 감산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특별 당규 형식으로 총선 공천에 적용할 기준을 정한 뒤 전 당원 투표를 거쳐 확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