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세월호 참사’ 추모 물결…“잊지 않겠습니다”

입력 2019.04.16 (21:10) 수정 2019.04.1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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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오늘(16일) 하루 안산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추모 행사가 잇따랐습니다.

또 유가족들 가운데 일부는 거친 파도를 헤치고 사고해역인 맹골수도까지 직접 찾아 가서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장애진/생존학생 : "나는 매일 보내지 못하는 편지를 쓰고 용서받을 수 없는 사과를 해. 용서해 줄, 괜찮다고 말해 줄 너희가 없으니..."]

함께 세월호에 탔다 많은 친구를 잃은 학생에게 상실감은 죄책감으로 더 커졌습니다.

이제는 아이들이 편해졌겠지 마음을 다잡아보지만 아픔은 줄어들지 않습니다.

[장훈/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 "따뜻하고 밝고 아름다운 곳에서 친구들과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을 거라고 말합니다.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4월이 되니 우리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잊지 않겠다는 다짐의 자리에는 5천 명 넘는 시민과 유가족 등이 참석했습니다.

올해도 진도로 간 유가족들은 원망스러운 바다에 눈물을 뿌렸습니다.

인천에서도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유가족 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반인 희생자 5주기 추모식이 거행됐습니다.

경남 김해에서는 학생들이 플래시몹을 통해 세월호를 추모했습니다.

[하지현/분성여고 2학년 : "모든 사람들이 5주기가 되면서 좀 점점 잊고 있는 거 같아서 계속 기억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에서 기획하게 됐습니다."]

오늘(16일) 하루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안전한 나라를 염원하는 행사가 계속됐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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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세월호 참사’ 추모 물결…“잊지 않겠습니다”
    • 입력 2019-04-16 21:17:56
    • 수정2019-04-17 09: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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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오늘(16일) 하루 안산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추모 행사가 잇따랐습니다. 또 유가족들 가운데 일부는 거친 파도를 헤치고 사고해역인 맹골수도까지 직접 찾아 가서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장애진/생존학생 : "나는 매일 보내지 못하는 편지를 쓰고 용서받을 수 없는 사과를 해. 용서해 줄, 괜찮다고 말해 줄 너희가 없으니..."] 함께 세월호에 탔다 많은 친구를 잃은 학생에게 상실감은 죄책감으로 더 커졌습니다. 이제는 아이들이 편해졌겠지 마음을 다잡아보지만 아픔은 줄어들지 않습니다. [장훈/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 "따뜻하고 밝고 아름다운 곳에서 친구들과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을 거라고 말합니다.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4월이 되니 우리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잊지 않겠다는 다짐의 자리에는 5천 명 넘는 시민과 유가족 등이 참석했습니다. 올해도 진도로 간 유가족들은 원망스러운 바다에 눈물을 뿌렸습니다. 인천에서도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유가족 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반인 희생자 5주기 추모식이 거행됐습니다. 경남 김해에서는 학생들이 플래시몹을 통해 세월호를 추모했습니다. [하지현/분성여고 2학년 : "모든 사람들이 5주기가 되면서 좀 점점 잊고 있는 거 같아서 계속 기억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에서 기획하게 됐습니다."] 오늘(16일) 하루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안전한 나라를 염원하는 행사가 계속됐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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