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인득, 동선 파악·대피 유도”…‘진주 방화·살인’ 계획 범행 정황
입력 2019.04.19 (06:30)
수정 2019.04.1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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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명이 다치거나 숨진 경남 진주 아파트 흉기 난동 사건, 왜 이렇게 잔인한 범행을 저지른 건지 의문인데요.
경찰 조사는 물론 주민 증언에서도 계획범행이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피의자 안인득이 아파트 4층 자택에 불을 지른 건 지난 17일 새벽 4시 반쯤입니다.
그런데 안 씨가 불을 내기 전, 아파트를 돌아다니며 동선을 파악하는 듯한 모습이 주민에게 목격됐습니다.
[해당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그날 4시 10분쯤에 마주쳤다는 거죠?) 네, 일하려고 나오는데 피의자가 한번 슥 돌고 눈치를 보면서 돌아다니더래요. 동태를 파악하면서..."]
주민들은 불이 난 직후 복도에서 금속이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한 남성이 "불이야"라고 여러 번 외치는 소리도 들었다고 말합니다.
안 씨가 흉기로 난간을 두드리며 주민들이 나오도록 유도했다는 추정이 나옵니다.
[해당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새벽) 네 시 반에서 10분 그 사이, 쇠로 된 손잡이 있잖아요. 거기를 탕탕탕 치면서 '불이야' 사람을 깨운 것 같아요. 칼을 들고 있었잖아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에요."]
건장한 남성은 피하고 노약자만 공격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화재 직후 체격이 건장한 경비 직원이 사건 현장을 20여 분 동안 다니며 구조 활동을 했지만 피의자와 맞닥뜨린 건 한 차례에 그쳤고 그 사이 곳곳에서 주민들이 공격당했다는 겁니다.
[정경안/아파트 관리사무소장 : "우리 직원은 4층까지 가서 화재 현장을 확인하고 119를 불렀는데 2층 계단에 (여성이) 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더군요. (남자 직원이) 올라갈 때는 (피의자가) 숨었다가 여성 분이 내려오면 가격하고..."]
경찰도 안 씨가 휘발유와 흉기를 미리 준비한 점을 토대로 계획 범행에 무게를 두는 등, 약자를 노린 준비된 범행이었다는 정황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20명이 다치거나 숨진 경남 진주 아파트 흉기 난동 사건, 왜 이렇게 잔인한 범행을 저지른 건지 의문인데요.
경찰 조사는 물론 주민 증언에서도 계획범행이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피의자 안인득이 아파트 4층 자택에 불을 지른 건 지난 17일 새벽 4시 반쯤입니다.
그런데 안 씨가 불을 내기 전, 아파트를 돌아다니며 동선을 파악하는 듯한 모습이 주민에게 목격됐습니다.
[해당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그날 4시 10분쯤에 마주쳤다는 거죠?) 네, 일하려고 나오는데 피의자가 한번 슥 돌고 눈치를 보면서 돌아다니더래요. 동태를 파악하면서..."]
주민들은 불이 난 직후 복도에서 금속이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한 남성이 "불이야"라고 여러 번 외치는 소리도 들었다고 말합니다.
안 씨가 흉기로 난간을 두드리며 주민들이 나오도록 유도했다는 추정이 나옵니다.
[해당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새벽) 네 시 반에서 10분 그 사이, 쇠로 된 손잡이 있잖아요. 거기를 탕탕탕 치면서 '불이야' 사람을 깨운 것 같아요. 칼을 들고 있었잖아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에요."]
건장한 남성은 피하고 노약자만 공격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화재 직후 체격이 건장한 경비 직원이 사건 현장을 20여 분 동안 다니며 구조 활동을 했지만 피의자와 맞닥뜨린 건 한 차례에 그쳤고 그 사이 곳곳에서 주민들이 공격당했다는 겁니다.
[정경안/아파트 관리사무소장 : "우리 직원은 4층까지 가서 화재 현장을 확인하고 119를 불렀는데 2층 계단에 (여성이) 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더군요. (남자 직원이) 올라갈 때는 (피의자가) 숨었다가 여성 분이 내려오면 가격하고..."]
경찰도 안 씨가 휘발유와 흉기를 미리 준비한 점을 토대로 계획 범행에 무게를 두는 등, 약자를 노린 준비된 범행이었다는 정황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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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4-19 06:31:52
- 수정2019-04-19 07: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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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명이 다치거나 숨진 경남 진주 아파트 흉기 난동 사건, 왜 이렇게 잔인한 범행을 저지른 건지 의문인데요.
경찰 조사는 물론 주민 증언에서도 계획범행이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피의자 안인득이 아파트 4층 자택에 불을 지른 건 지난 17일 새벽 4시 반쯤입니다.
그런데 안 씨가 불을 내기 전, 아파트를 돌아다니며 동선을 파악하는 듯한 모습이 주민에게 목격됐습니다.
[해당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그날 4시 10분쯤에 마주쳤다는 거죠?) 네, 일하려고 나오는데 피의자가 한번 슥 돌고 눈치를 보면서 돌아다니더래요. 동태를 파악하면서..."]
주민들은 불이 난 직후 복도에서 금속이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한 남성이 "불이야"라고 여러 번 외치는 소리도 들었다고 말합니다.
안 씨가 흉기로 난간을 두드리며 주민들이 나오도록 유도했다는 추정이 나옵니다.
[해당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새벽) 네 시 반에서 10분 그 사이, 쇠로 된 손잡이 있잖아요. 거기를 탕탕탕 치면서 '불이야' 사람을 깨운 것 같아요. 칼을 들고 있었잖아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에요."]
건장한 남성은 피하고 노약자만 공격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화재 직후 체격이 건장한 경비 직원이 사건 현장을 20여 분 동안 다니며 구조 활동을 했지만 피의자와 맞닥뜨린 건 한 차례에 그쳤고 그 사이 곳곳에서 주민들이 공격당했다는 겁니다.
[정경안/아파트 관리사무소장 : "우리 직원은 4층까지 가서 화재 현장을 확인하고 119를 불렀는데 2층 계단에 (여성이) 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더군요. (남자 직원이) 올라갈 때는 (피의자가) 숨었다가 여성 분이 내려오면 가격하고..."]
경찰도 안 씨가 휘발유와 흉기를 미리 준비한 점을 토대로 계획 범행에 무게를 두는 등, 약자를 노린 준비된 범행이었다는 정황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20명이 다치거나 숨진 경남 진주 아파트 흉기 난동 사건, 왜 이렇게 잔인한 범행을 저지른 건지 의문인데요.
경찰 조사는 물론 주민 증언에서도 계획범행이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피의자 안인득이 아파트 4층 자택에 불을 지른 건 지난 17일 새벽 4시 반쯤입니다.
그런데 안 씨가 불을 내기 전, 아파트를 돌아다니며 동선을 파악하는 듯한 모습이 주민에게 목격됐습니다.
[해당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그날 4시 10분쯤에 마주쳤다는 거죠?) 네, 일하려고 나오는데 피의자가 한번 슥 돌고 눈치를 보면서 돌아다니더래요. 동태를 파악하면서..."]
주민들은 불이 난 직후 복도에서 금속이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한 남성이 "불이야"라고 여러 번 외치는 소리도 들었다고 말합니다.
안 씨가 흉기로 난간을 두드리며 주민들이 나오도록 유도했다는 추정이 나옵니다.
[해당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새벽) 네 시 반에서 10분 그 사이, 쇠로 된 손잡이 있잖아요. 거기를 탕탕탕 치면서 '불이야' 사람을 깨운 것 같아요. 칼을 들고 있었잖아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에요."]
건장한 남성은 피하고 노약자만 공격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화재 직후 체격이 건장한 경비 직원이 사건 현장을 20여 분 동안 다니며 구조 활동을 했지만 피의자와 맞닥뜨린 건 한 차례에 그쳤고 그 사이 곳곳에서 주민들이 공격당했다는 겁니다.
[정경안/아파트 관리사무소장 : "우리 직원은 4층까지 가서 화재 현장을 확인하고 119를 불렀는데 2층 계단에 (여성이) 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더군요. (남자 직원이) 올라갈 때는 (피의자가) 숨었다가 여성 분이 내려오면 가격하고..."]
경찰도 안 씨가 휘발유와 흉기를 미리 준비한 점을 토대로 계획 범행에 무게를 두는 등, 약자를 노린 준비된 범행이었다는 정황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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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하 기자 chas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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