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방화·살인’ 장례 절차 협의 난항…행적 집중 수사

입력 2019.04.20 (19:03) 수정 2019.04.2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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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진주 방화·살인사건의 희생자 유가족들이 합동 발인을 무기한 연기한 가운데 진주경찰서장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하지만, 장례 절차와 부상자 지원 등과 관련해 유가족과의 협의는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손원혁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희생자 유가족들은 책임 있는 국가기관의 사과와 중상 환자들에 대한 치료비 지원, 두 가지를 요구해 왔습니다.

어제 전격적으로 발인을 무기한 연기한 이유인데 오늘 오전부터 경상남도와 진주시, 경찰 등과의 협의가 진행됐습니다.

오전 협의 뒤 이희석 진주경찰서장이 합동분향소를 찾아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이 피의자 안인득 씨와 관련해 8차례나 출동하고도 적절한 조취를 취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었는데요.

이 서장은 예방을 못 한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진상조사 뒤 잘못된 부분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오후 들어 재개된 협의는 현재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유가족은 중상해 피해자들이 꾸준히 치료를 받을 수 있게 관계기관이 조치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 협의만 잘 마무리되면 내일이라도 발인이 될 수 있는데, 아직까지 진전된 소식은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경찰 수사는 진척이 좀 있나요?

[기자]

경찰은 안인득의 범행 동기와 범행 당시 행적을 확인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안 씨가 쓰던 컴퓨터를 포함해 집에 있던 물건을 압수해 범행 전후 안 씨의 행적과 생활전반에 대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안 씨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를 통해 안 씨의 범행 동기 등을 규명할 계획입니다.

안 씨는 여전히 흉기를 휘두른 것은 인정하면서도 불을 지른 뒤 흉기 난동 과정의 행적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때문에 경찰은 피해자와 대피 주민들을 탐문하고 이들의 진술을 토대로 안 씨의 사건 당시 아파트 내에서의 행적을 재구성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구속기간 열흘이 되는 오는 26일쯤에는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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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20 19:11:54
    • 수정2019-04-20 19: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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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진주 방화·살인사건의 희생자 유가족들이 합동 발인을 무기한 연기한 가운데 진주경찰서장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하지만, 장례 절차와 부상자 지원 등과 관련해 유가족과의 협의는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손원혁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희생자 유가족들은 책임 있는 국가기관의 사과와 중상 환자들에 대한 치료비 지원, 두 가지를 요구해 왔습니다.

어제 전격적으로 발인을 무기한 연기한 이유인데 오늘 오전부터 경상남도와 진주시, 경찰 등과의 협의가 진행됐습니다.

오전 협의 뒤 이희석 진주경찰서장이 합동분향소를 찾아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이 피의자 안인득 씨와 관련해 8차례나 출동하고도 적절한 조취를 취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었는데요.

이 서장은 예방을 못 한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진상조사 뒤 잘못된 부분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오후 들어 재개된 협의는 현재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유가족은 중상해 피해자들이 꾸준히 치료를 받을 수 있게 관계기관이 조치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 협의만 잘 마무리되면 내일이라도 발인이 될 수 있는데, 아직까지 진전된 소식은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경찰 수사는 진척이 좀 있나요?

[기자]

경찰은 안인득의 범행 동기와 범행 당시 행적을 확인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안 씨가 쓰던 컴퓨터를 포함해 집에 있던 물건을 압수해 범행 전후 안 씨의 행적과 생활전반에 대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안 씨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를 통해 안 씨의 범행 동기 등을 규명할 계획입니다.

안 씨는 여전히 흉기를 휘두른 것은 인정하면서도 불을 지른 뒤 흉기 난동 과정의 행적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때문에 경찰은 피해자와 대피 주민들을 탐문하고 이들의 진술을 토대로 안 씨의 사건 당시 아파트 내에서의 행적을 재구성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구속기간 열흘이 되는 오는 26일쯤에는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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