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식의 건강365] ‘귓불 주름, 뇌졸중 위험?’…현상일 뿐 정확도 높지 않아

입력 2019.04.21 (08:03) 수정 2019.04.21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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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건강365, KBS 3라디오 FM 104.9MHz
● 2019. 4. 21.(일) 08:00~09:00 / 16:00~17:00
● 진행: 박광식 KBS 의학전문기자
● 출연: 김진권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


건강365 박광식의 건강이야기.
오늘은 뇌졸중에 대해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김진권 교수와 함께합니다.

우리나라 뇌경색·뇌출혈 발생 비율, 4:1

◇박광식: 뇌졸중의 2종류,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하고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 우리나라는 어느 쪽이 더 많습니까?

◆김진권: 전체적으로 한 4대 1로 보면 되고요 뇌경색이 4를 차지한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한 3~40년 전만 해도 혈압이 매우 높으셔도 높은 거 자체를 모르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셨어요. 그러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혈압이 높으면서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 비율이 꽤 높았었는데 요즘은 그래도 혈압이 있으면 약을 먹는다는 개념을 많이들 알고 계시고 실제로 건강관리 많이 하시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뇌출혈은 상대적으로 적고, 오히려 연령이 고령화되면서 나타나는 동맥경화증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이 늘면서 뇌경색이 많은 상황입니다.

뇌졸중 재발률 8%, 후유증 사망위험↑

◇박광식: 뇌졸중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인가요?

◆김진권: 한번 뇌졸중이 있으셨던 분들은 암만해도 안 오셨던 분들보다는 재발률이 높습니다. 뇌졸중이 온다면 1년 동안 추적관찰을 했을 때 뇌졸중이 재발할 확률을 조사한 결과마다 다르긴 하지만 대략 1년에 한 8% 정도 재발률이 있다고 생각하면 되겠고요. 첫해에 괜찮으셨으면 둘째에는 조금 더 떨어지긴 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런 질환이 전혀 없으셨던 분들보다는 재발률이 높아서 평생 주의를 하셔야 하는 측면은 있습니다.

우리나라 3대 사망원인을 꼽으면 암이랑 심장질환이랑 그다음에 뇌졸중이거든요. 그러니까 비율상으로 굉장히 높은 건 맞는데 이게 일선 현장에선 조금 다른 측면이 있습니다. 뇌졸중 치료가 많이 발달해서 요즘엔 뇌졸중으로 바로 돌아가시는 경우가 생각보다 별로 없습니다. 제가 조사를 해 보면 뇌졸중으로 입원하신 분들의 사망률을 따져보면 1년에 5%가 채 안 됩니다. 대부분 생존을 하시는데요.

그러면 왜 3대 사망원인일까? 이런 측면은 있어요. 그분들이 결국 나중에 가면 뇌졸중의 후유증으로 사망하는 비율이 굉장히 높은 건 맞습니다. 후유증, 이게 무슨 문제냐면 본인이 자기 몸에 대한 활동 '독립적인 생활'을 못 하는 상황입니다. 만약에 침대에 누워계시면 폐렴도 많이 오게 되고 욕창 같은 문제도 많이 생길 수 있고요. 감염성 질환이라든지 어떤 자기 신체적 조건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그러면서 이런 합병증이 계속 나타날 확률이 높아지고 그러면서 장기적으로 넓은 의미에서 뇌졸중의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확률이 굉장히 높아지는 병이기 때문에 아직도 많이 연구돼야 할 분야입니다.

뇌졸중 예방 핵심은 '고혈압' 관리… ①꾸준한 약물복용 ②매일 혈압측정

◇박광식: 혈압이 들쑥날쑥하면 뇌졸중 위험이 커질까요?

◆김진권: 먼저, 뇌졸중의 위험인자를 따질 때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나이고요, 고령에서 많이 생기기 때문에 그렇고요. 그다음에 성별도 있고, 남성에서 조금 많이 생깁니다. 그런데 이런 건 이미 정해져 있는거라 어떻게 할 수 없는 거잖습니까? 그렇다면 위험인자를 조절할 수 있 것 중에 무엇이 있을까요? 가장 첫 번째가 고혈압입니다. 혈압이 높은 분들은 꾸준히 약을 먹고 식이조절을 하고 운동을 하면 분명히 낮출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뇌졸중 예방에 있어 고혈압 비중이 가장 크다고 하겠습니다.

'고혈압' 제대로 관리하는 비율, 절반에 불과

그런데 문제는 관리가 잘 안 돼요. 고혈압 환자의 80%, 본인이 고혈압인 걸 아세요. 그런데 정상범위로 조절되는 고혈압의 전체비율은 아직도 50% 전후입니다. 그러니까 절반 정도는 혈압이 제대로 조절이 안 되고 계세요. 제일 큰 원인은 약을 잘 안 드시는 겁니다. 매일 꼬박꼬박 약을 드시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긴 해서 저희는 보통 환자분이 10일 중 8일 이상 복용하면 꽤 드시는 편이라고 얘기를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고혈압 환자분들, 진짜 엄격하게 따져보면 이렇게 드시는 분이 절반 정도밖에 안 됩니다. 그래서 꼬박꼬박 드시는 걸 꼭 말씀드리고 싶고요.

매일 재는 혈압 '들쭉날쭉', 동맥경화 많이 심할 수도

그다음으로 혈압을 자주 안 재시는 측면도 있어요. 그냥 몇 달에 한 번 병원 갔을 때 혈압을 재기만 하셔서 평소 혈압이 계속 어떻게 변하는지를 본인도 잘 모르시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래서 주기적으로 가능한 한 매일 재시는 게 좋습니다. 본인이 스스로 자기 혈압을 체크하면서 혈압의 변동 폭, 편차가 크다면 더 안 좋은 게 맞습니다. 편차가 크다는 얘기는 본인이 가진 혈관에 동맥경화증이 아주 심하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혈관의 신축성이 떨어지고 혈압이 오르내리는 게 좀 심해지거든요. 약을 드시는 분들은 본인 스스로 가능한 가급적 혈압을 계속 체크해 그 결과를 가지고 본인도 보시고 병원 가실 때 보여주세요. 그러면 이제 그걸 보고 약조절이 필요하면 또 조절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김진권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김진권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

'귓불 주름, 뇌졸중 위험?!' 현상일 뿐 정확도 높지 않아

◇박광식: 어르신 귓불에 유난히 주름이 많으면 뇌졸중 위험이 높다는 말도 있던데 근거가 있나요?

◆김진권: 그런 보고가 있는데요. 저도 조금 찾아봤습니다. 한 국내연구를 보니까 쉽게 말해서 뇌졸중 있던 분들의 60% 정도에서 귓불에 주름이 보이더라. 그리고 뇌졸중이 없던 일반인에서 찾아보니까 한 40%에서 주름이 보이더라. 이 비율이 좀 높으니까 뇌졸중의 위험이 높지 않느냐는 보고들이 있고요. 외국논문들도 있는데, 연관이 있다는 논문 반, 없다는 논문 반입니다. 그래서 제일 중요한 건 왜 그런지에 대한 설명을 하기 어려운 일종의 현상에 가까워서요. 그렇게 정밀도가 높지 않습니다. 60%, 40%에서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귓불에 주름이 있다고 해서 꼭 높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겠고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귓불에 주름이 있다고 병원 가서 뇌졸중 위험도에 대한 측정이라든지 검사를 해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앞서 강조했듯이 혈압이나 당뇨 그리고 운동이라든지 식이요법 같은 이미 알려진 위험인자부터 가능하면 조절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뇌졸중 의심돼 실신, 무조건 119 먼저 연락해야!

◇박광식: 뇌졸중으로 쓰러진 환자가 있을 때 주변에서 급한 마음에 청심환이나 물을 먹이는 경우가 있던데요. 어떻습니까?

◆김진권: 뇌졸중이 의심되고 급성이라고 생각된다면 무조건 119입니다. 청심환이나 손 따시는 건 사실 도움이 안 되고요. 오히려 입에 청심환이든 물이든 이런 걸 갑자기 쓰러진 분들한테 먹이면 잘못돼서 기도에 흡입되거나 숨이 막히시고 폐렴이 오실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위험하고요. 그래서 무조건 갑자기 쓰러지시거나 의식이 안 좋아지거나 뇌졸중으로 의심되는 상황이라면 119고요. 특히 본인이 느낌으로 아셔서 전화할 때 119보다 가족분한테 먼저 전화하는 경우들이 있으세요. 아들이든 딸이든 전화가 일단 되면 가족들이 당연히 오겠지만 그러면 그걸 기다리다가 119 부르는 적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리하면 첫 번째로 119에 먼저 연락하셔야 한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고요. 그다음에 가족분들한테 연락하는 게 더 맞겠습니다.

◇박광식: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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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21 08:03:37
    • 수정2019-04-21 19:09:41
    박광식의 건강 365
● 프로그램명: 건강365, KBS 3라디오 FM 104.9MHz
● 2019. 4. 21.(일) 08:00~09:00 / 16:00~17:00
● 진행: 박광식 KBS 의학전문기자
● 출연: 김진권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


건강365 박광식의 건강이야기.
오늘은 뇌졸중에 대해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김진권 교수와 함께합니다.

우리나라 뇌경색·뇌출혈 발생 비율, 4:1

◇박광식: 뇌졸중의 2종류,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하고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 우리나라는 어느 쪽이 더 많습니까?

◆김진권: 전체적으로 한 4대 1로 보면 되고요 뇌경색이 4를 차지한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한 3~40년 전만 해도 혈압이 매우 높으셔도 높은 거 자체를 모르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셨어요. 그러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혈압이 높으면서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 비율이 꽤 높았었는데 요즘은 그래도 혈압이 있으면 약을 먹는다는 개념을 많이들 알고 계시고 실제로 건강관리 많이 하시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뇌출혈은 상대적으로 적고, 오히려 연령이 고령화되면서 나타나는 동맥경화증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이 늘면서 뇌경색이 많은 상황입니다.

뇌졸중 재발률 8%, 후유증 사망위험↑

◇박광식: 뇌졸중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인가요?

◆김진권: 한번 뇌졸중이 있으셨던 분들은 암만해도 안 오셨던 분들보다는 재발률이 높습니다. 뇌졸중이 온다면 1년 동안 추적관찰을 했을 때 뇌졸중이 재발할 확률을 조사한 결과마다 다르긴 하지만 대략 1년에 한 8% 정도 재발률이 있다고 생각하면 되겠고요. 첫해에 괜찮으셨으면 둘째에는 조금 더 떨어지긴 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런 질환이 전혀 없으셨던 분들보다는 재발률이 높아서 평생 주의를 하셔야 하는 측면은 있습니다.

우리나라 3대 사망원인을 꼽으면 암이랑 심장질환이랑 그다음에 뇌졸중이거든요. 그러니까 비율상으로 굉장히 높은 건 맞는데 이게 일선 현장에선 조금 다른 측면이 있습니다. 뇌졸중 치료가 많이 발달해서 요즘엔 뇌졸중으로 바로 돌아가시는 경우가 생각보다 별로 없습니다. 제가 조사를 해 보면 뇌졸중으로 입원하신 분들의 사망률을 따져보면 1년에 5%가 채 안 됩니다. 대부분 생존을 하시는데요.

그러면 왜 3대 사망원인일까? 이런 측면은 있어요. 그분들이 결국 나중에 가면 뇌졸중의 후유증으로 사망하는 비율이 굉장히 높은 건 맞습니다. 후유증, 이게 무슨 문제냐면 본인이 자기 몸에 대한 활동 '독립적인 생활'을 못 하는 상황입니다. 만약에 침대에 누워계시면 폐렴도 많이 오게 되고 욕창 같은 문제도 많이 생길 수 있고요. 감염성 질환이라든지 어떤 자기 신체적 조건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그러면서 이런 합병증이 계속 나타날 확률이 높아지고 그러면서 장기적으로 넓은 의미에서 뇌졸중의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확률이 굉장히 높아지는 병이기 때문에 아직도 많이 연구돼야 할 분야입니다.

뇌졸중 예방 핵심은 '고혈압' 관리… ①꾸준한 약물복용 ②매일 혈압측정

◇박광식: 혈압이 들쑥날쑥하면 뇌졸중 위험이 커질까요?

◆김진권: 먼저, 뇌졸중의 위험인자를 따질 때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나이고요, 고령에서 많이 생기기 때문에 그렇고요. 그다음에 성별도 있고, 남성에서 조금 많이 생깁니다. 그런데 이런 건 이미 정해져 있는거라 어떻게 할 수 없는 거잖습니까? 그렇다면 위험인자를 조절할 수 있 것 중에 무엇이 있을까요? 가장 첫 번째가 고혈압입니다. 혈압이 높은 분들은 꾸준히 약을 먹고 식이조절을 하고 운동을 하면 분명히 낮출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뇌졸중 예방에 있어 고혈압 비중이 가장 크다고 하겠습니다.

'고혈압' 제대로 관리하는 비율, 절반에 불과

그런데 문제는 관리가 잘 안 돼요. 고혈압 환자의 80%, 본인이 고혈압인 걸 아세요. 그런데 정상범위로 조절되는 고혈압의 전체비율은 아직도 50% 전후입니다. 그러니까 절반 정도는 혈압이 제대로 조절이 안 되고 계세요. 제일 큰 원인은 약을 잘 안 드시는 겁니다. 매일 꼬박꼬박 약을 드시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긴 해서 저희는 보통 환자분이 10일 중 8일 이상 복용하면 꽤 드시는 편이라고 얘기를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고혈압 환자분들, 진짜 엄격하게 따져보면 이렇게 드시는 분이 절반 정도밖에 안 됩니다. 그래서 꼬박꼬박 드시는 걸 꼭 말씀드리고 싶고요.

매일 재는 혈압 '들쭉날쭉', 동맥경화 많이 심할 수도

그다음으로 혈압을 자주 안 재시는 측면도 있어요. 그냥 몇 달에 한 번 병원 갔을 때 혈압을 재기만 하셔서 평소 혈압이 계속 어떻게 변하는지를 본인도 잘 모르시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래서 주기적으로 가능한 한 매일 재시는 게 좋습니다. 본인이 스스로 자기 혈압을 체크하면서 혈압의 변동 폭, 편차가 크다면 더 안 좋은 게 맞습니다. 편차가 크다는 얘기는 본인이 가진 혈관에 동맥경화증이 아주 심하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혈관의 신축성이 떨어지고 혈압이 오르내리는 게 좀 심해지거든요. 약을 드시는 분들은 본인 스스로 가능한 가급적 혈압을 계속 체크해 그 결과를 가지고 본인도 보시고 병원 가실 때 보여주세요. 그러면 이제 그걸 보고 약조절이 필요하면 또 조절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김진권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
'귓불 주름, 뇌졸중 위험?!' 현상일 뿐 정확도 높지 않아

◇박광식: 어르신 귓불에 유난히 주름이 많으면 뇌졸중 위험이 높다는 말도 있던데 근거가 있나요?

◆김진권: 그런 보고가 있는데요. 저도 조금 찾아봤습니다. 한 국내연구를 보니까 쉽게 말해서 뇌졸중 있던 분들의 60% 정도에서 귓불에 주름이 보이더라. 그리고 뇌졸중이 없던 일반인에서 찾아보니까 한 40%에서 주름이 보이더라. 이 비율이 좀 높으니까 뇌졸중의 위험이 높지 않느냐는 보고들이 있고요. 외국논문들도 있는데, 연관이 있다는 논문 반, 없다는 논문 반입니다. 그래서 제일 중요한 건 왜 그런지에 대한 설명을 하기 어려운 일종의 현상에 가까워서요. 그렇게 정밀도가 높지 않습니다. 60%, 40%에서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귓불에 주름이 있다고 해서 꼭 높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겠고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귓불에 주름이 있다고 병원 가서 뇌졸중 위험도에 대한 측정이라든지 검사를 해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앞서 강조했듯이 혈압이나 당뇨 그리고 운동이라든지 식이요법 같은 이미 알려진 위험인자부터 가능하면 조절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뇌졸중 의심돼 실신, 무조건 119 먼저 연락해야!

◇박광식: 뇌졸중으로 쓰러진 환자가 있을 때 주변에서 급한 마음에 청심환이나 물을 먹이는 경우가 있던데요. 어떻습니까?

◆김진권: 뇌졸중이 의심되고 급성이라고 생각된다면 무조건 119입니다. 청심환이나 손 따시는 건 사실 도움이 안 되고요. 오히려 입에 청심환이든 물이든 이런 걸 갑자기 쓰러진 분들한테 먹이면 잘못돼서 기도에 흡입되거나 숨이 막히시고 폐렴이 오실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위험하고요. 그래서 무조건 갑자기 쓰러지시거나 의식이 안 좋아지거나 뇌졸중으로 의심되는 상황이라면 119고요. 특히 본인이 느낌으로 아셔서 전화할 때 119보다 가족분한테 먼저 전화하는 경우들이 있으세요. 아들이든 딸이든 전화가 일단 되면 가족들이 당연히 오겠지만 그러면 그걸 기다리다가 119 부르는 적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리하면 첫 번째로 119에 먼저 연락하셔야 한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고요. 그다음에 가족분들한테 연락하는 게 더 맞겠습니다.

◇박광식: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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