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국제관함식 참석 日호위함 욱일기 달고 칭다오 입항

입력 2019.04.22 (04:30) 수정 2019.04.22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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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해군 창설 70주년을 맞아 내일(23일) 개최하는 국제관함식에 참석할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스즈쓰키'호가 어제(21일) 자위대 함정 깃발인 욱일기를 달고 산둥성 칭다오항에 입항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해상자위대 함정의 중국 방문은 2011년 12월 이후 처음입니다.

두 나라는 작년 10월 아베 신조 총리의 중국 방문 때 열린 정상회담에서 양국 함정의 상호 방문을 추진키로 합의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스즈쓰키호의 이번 방중은 중국 해군이 동·남 중국해에서 작전활동을 활발히 하는 가운데 양국 간 방위교류를 촉진해 신뢰를 조성하기 위한 목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일본은 한국 해군이 작년 10월 제주 앞바다에서 주최한 국제관함식에 일제의 전범기로 인식되는 욱일기 게양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자 응하지 않고 아예 불참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중국 측이 일본 함정의 욱일기 게양을 사실상 문제 삼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은 내일(23일) 산둥성 칭다오 인근 해역에서 10여 개국의 함정과 60여 개국의 대표단이 참가하는 합동 관함식을 개최합니다.

한국에선 권혁민 해군참모차장이 이끄는 대표단과 2함대 소속 신형호위함인 경기함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홍콩 명보는 미국이 참가하지 않는 중국 국제관함식에 일본 자위대 호위함이 욱일기를 달고 참가한 것은 '일석삼조'를 노린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명보는 "첫째는 중·일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고, 둘째는 욱일기에 대한 반감을 누그러뜨리고, 셋째로는 한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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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4-22 04:45:49
    국제
중국이 해군 창설 70주년을 맞아 내일(23일) 개최하는 국제관함식에 참석할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스즈쓰키'호가 어제(21일) 자위대 함정 깃발인 욱일기를 달고 산둥성 칭다오항에 입항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해상자위대 함정의 중국 방문은 2011년 12월 이후 처음입니다.

두 나라는 작년 10월 아베 신조 총리의 중국 방문 때 열린 정상회담에서 양국 함정의 상호 방문을 추진키로 합의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스즈쓰키호의 이번 방중은 중국 해군이 동·남 중국해에서 작전활동을 활발히 하는 가운데 양국 간 방위교류를 촉진해 신뢰를 조성하기 위한 목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일본은 한국 해군이 작년 10월 제주 앞바다에서 주최한 국제관함식에 일제의 전범기로 인식되는 욱일기 게양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자 응하지 않고 아예 불참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중국 측이 일본 함정의 욱일기 게양을 사실상 문제 삼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은 내일(23일) 산둥성 칭다오 인근 해역에서 10여 개국의 함정과 60여 개국의 대표단이 참가하는 합동 관함식을 개최합니다.

한국에선 권혁민 해군참모차장이 이끄는 대표단과 2함대 소속 신형호위함인 경기함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홍콩 명보는 미국이 참가하지 않는 중국 국제관함식에 일본 자위대 호위함이 욱일기를 달고 참가한 것은 '일석삼조'를 노린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명보는 "첫째는 중·일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고, 둘째는 욱일기에 대한 반감을 누그러뜨리고, 셋째로는 한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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