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10개 중 3개는 해외투자펀드…설정액 5년새 2.7배로

입력 2019.04.22 (08:50) 수정 2019.04.2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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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펀드 10개 중 3개는 해외 주식·채권·파생상품·부동산 등에 운용자산의 60% 이상을 투자하는 해외투자펀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해외투자펀드는 4천20개로 전체 펀드 1만 4천370개 중 28.0%를 차지했습니다.

해외투자펀드를 유형별로 보면 파생형이 960개로 가장 많고 재간접형(826개), 부동산형(566개), 특별자산형(524개), 주식형(498개), 혼합자산형(318개), 채권형(247개) 등 순이었습니다.

모집방법으로 구분하면 사모펀드가 2천730개(67.9%)였고 공모펀드는 1천290개(32.1%)였습니다.

해외투자펀드는 2013년 말 1천558개에서 2014년 말 1천953개, 2015년 말 2천465개, 2016년 말 2천706개, 2017년 말 3천67개 등으로 빠르게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펀드 중 해외투자펀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3년 말 14.4%에서 지난해 말 28.0%로 상승해 5년 만에 비중이 2배 가까이 커졌습니다.

최근 5년간 전체 펀드는 3천563개 늘었는데 이 가운데 69.1%인 2천462개가 해외투자펀드였습니다.

해외투자펀드의 설정액도 2013년 말 50조 원에서 지난해 말 136조 원으로 약 2.7배로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펀드 설정액 대비 비중은 14.8%에서 24.7%로 확대됐습니다.

해외투자펀드의 급속한 증가는 해외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그만큼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국내에서 저금리가 장기간 이어지자 수익률이 높은 곳을 찾아 해외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가운데 해외투자펀드는 해외자산에 분산투자해 위험을 줄이는 수단으로도 시선을 끌었습니다.

최근 해외투자펀드는 주식·채권형보다는 부동산·특별자산형이 더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부동산형의 경우 2013년 말 91개에서 지난해 말 475개로 522.0%나 늘었고 선박·항공기·유전·지식재산권 등의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특별자산형은 165개에서 524개로 219.5% 늘어났습니다.

같은 기간 주식형은 406개에서 498개로 22.7% 늘어나는 데 그쳤고 채권형은 137개에서 247개로 80.3% 증가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해외투자펀드 규모가 급속히 팽창하자 올해 자산운용사의 해외투자펀드에 대한 위험관리 실태와 내부통제 적정성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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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펀드 10개 중 3개는 해외투자펀드…설정액 5년새 2.7배로
    • 입력 2019-04-22 08:50:53
    • 수정2019-04-22 08:55:39
    경제
국내 펀드 10개 중 3개는 해외 주식·채권·파생상품·부동산 등에 운용자산의 60% 이상을 투자하는 해외투자펀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해외투자펀드는 4천20개로 전체 펀드 1만 4천370개 중 28.0%를 차지했습니다.

해외투자펀드를 유형별로 보면 파생형이 960개로 가장 많고 재간접형(826개), 부동산형(566개), 특별자산형(524개), 주식형(498개), 혼합자산형(318개), 채권형(247개) 등 순이었습니다.

모집방법으로 구분하면 사모펀드가 2천730개(67.9%)였고 공모펀드는 1천290개(32.1%)였습니다.

해외투자펀드는 2013년 말 1천558개에서 2014년 말 1천953개, 2015년 말 2천465개, 2016년 말 2천706개, 2017년 말 3천67개 등으로 빠르게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펀드 중 해외투자펀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3년 말 14.4%에서 지난해 말 28.0%로 상승해 5년 만에 비중이 2배 가까이 커졌습니다.

최근 5년간 전체 펀드는 3천563개 늘었는데 이 가운데 69.1%인 2천462개가 해외투자펀드였습니다.

해외투자펀드의 설정액도 2013년 말 50조 원에서 지난해 말 136조 원으로 약 2.7배로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펀드 설정액 대비 비중은 14.8%에서 24.7%로 확대됐습니다.

해외투자펀드의 급속한 증가는 해외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그만큼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국내에서 저금리가 장기간 이어지자 수익률이 높은 곳을 찾아 해외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가운데 해외투자펀드는 해외자산에 분산투자해 위험을 줄이는 수단으로도 시선을 끌었습니다.

최근 해외투자펀드는 주식·채권형보다는 부동산·특별자산형이 더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부동산형의 경우 2013년 말 91개에서 지난해 말 475개로 522.0%나 늘었고 선박·항공기·유전·지식재산권 등의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특별자산형은 165개에서 524개로 219.5% 늘어났습니다.

같은 기간 주식형은 406개에서 498개로 22.7% 늘어나는 데 그쳤고 채권형은 137개에서 247개로 80.3% 증가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해외투자펀드 규모가 급속히 팽창하자 올해 자산운용사의 해외투자펀드에 대한 위험관리 실태와 내부통제 적정성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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