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유엔사, 고성 평화둘레길 곧 승인…군 수뇌부 최종 점검”

유엔군사령부가 오는 27일부터 개방될 예정인 강원도 고성 지역의 비무장지대(DMZ) 평화둘레길에 대해 조만간 민간인 통행을 승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노재천 국방부 부대변인은 오늘(22일), 정례브리핑에서 '고성 DMZ 평화둘레길' 관련 유엔사의 승인 여부를 묻자 "유엔사 승인은 조만간 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추가적인 내용은 추후 절차에 따라 조치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노 부대변인은 이어 "고성 지역에 대한 둘레길 개방을 앞두고 군 수뇌부가 최종 점검 차원에서 현장을 방문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난 20일 고성 현장을 방문했으며, 서욱 육군참모총장도 이날 오후 고성 현장을 찾아 군의 경비 태세 등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또 오는 23일에는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유엔군사령관이 '고성 평화둘레길' 조성 현장을 찾아 둘레길의 준비 상태와 안전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는 27일 개방을 앞두고 있는 '고성DMZ 평화둘레길'은 통일전망대에서 시작해 해안 철책에서 금강산 전망대까지 도보로 가는 A 코스와, 통일전망대에서 금강산 전망대까지 차량으로 왕복 이동하는 B 코스 등 2개 코스로 운영됩니다.

해당 코스의 일부 도보 구간은 남방한계선 위에 조성돼 있어서 유엔사의 승인이 있어야 출입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