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원유 ‘8개국 예외’ 연장 없다”…유가 6개월 만에 ‘최고’

입력 2019.04.22 (17:05) 수정 2019.04.2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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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이란산 원유 제재와 관련해 한국을 비롯한 8개국에 대해 인정했던 한시적 예외 조치를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미국 주요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이 이처럼 이란산 원유의 수입을 전면 금지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유가가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가 대 이란 제재를 강화합니다.

그동안 이란산 원유 수입을 예외적으로 허용했는데, 이를 전면적으로 막겠다는 겁니다.

한국을 포함해 중국과 인도, 일본, 이탈리아 터키, 타이완, 그리스 등 8개국이 대상입니다.

한시적 유예는 다음 달 2일부터 중단된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와 블룸버그 등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은 이란의 악의적인 행동에 대해 더욱 강력하게 추가 제재를 가할 것입니다. 이 제재에 따르지 않은 개인이나 단체는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것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미국의 결정은 원유 제재 예외가 남아 있는 한 이란에 대한 미국의 강경한 태도가 무의미하다고 주장해온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비롯한 강경파에 한 차례 승리를 안기는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 같은 내용을 현지시각 22일 오전 발표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이 같은 조처로 결국, 원유 공급이 줄어드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국제 유가는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거래됐습니다.

리비아의 정정 불안과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제재도 공급량 감소에 한몫하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의 고공행진에 한국의 3월 생산자 물가 지수도 두 달 연속 상승했습니다.

주유소 휘발유 가격도 지난주까지 9주 연속 오르는 등 국내 물가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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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원유 ‘8개국 예외’ 연장 없다”…유가 6개월 만에 ‘최고’
    • 입력 2019-04-22 17:07:44
    • 수정2019-04-22 17: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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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이란산 원유 제재와 관련해 한국을 비롯한 8개국에 대해 인정했던 한시적 예외 조치를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미국 주요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이 이처럼 이란산 원유의 수입을 전면 금지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유가가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가 대 이란 제재를 강화합니다.

그동안 이란산 원유 수입을 예외적으로 허용했는데, 이를 전면적으로 막겠다는 겁니다.

한국을 포함해 중국과 인도, 일본, 이탈리아 터키, 타이완, 그리스 등 8개국이 대상입니다.

한시적 유예는 다음 달 2일부터 중단된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와 블룸버그 등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은 이란의 악의적인 행동에 대해 더욱 강력하게 추가 제재를 가할 것입니다. 이 제재에 따르지 않은 개인이나 단체는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것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미국의 결정은 원유 제재 예외가 남아 있는 한 이란에 대한 미국의 강경한 태도가 무의미하다고 주장해온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비롯한 강경파에 한 차례 승리를 안기는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 같은 내용을 현지시각 22일 오전 발표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이 같은 조처로 결국, 원유 공급이 줄어드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국제 유가는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거래됐습니다.

리비아의 정정 불안과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제재도 공급량 감소에 한몫하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의 고공행진에 한국의 3월 생산자 물가 지수도 두 달 연속 상승했습니다.

주유소 휘발유 가격도 지난주까지 9주 연속 오르는 등 국내 물가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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