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스포츠] ‘구디슨 참사’ 맨유, 에버턴에 완패…리버풀은 선두 복귀

입력 2019.04.22 (17:21) 수정 2019.04.2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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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포츠 소식, 오늘은 스포츠취재부의 박선우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버턴의 안방인 구디슨 파크에서 완패를 당한 이른바 '구디슨 참사'가 화제군요.

[기자]

네, 프리미어리그 최다 우승에 빛나는 맨유가 에버턴에 4대 0으로 크게 져 이변의 희생양이 됐습니다.

비록 맨유가 자존심을 구겼지만 에버턴의 환상 골 행진도 엄청났습니다.

전반 13분 이변을 예감하게 하는 히샬리숑의 슛은 이번 시즌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기에 손색이 없었습니다.

브라질의 떠오르는 스타답게 바이시클 킥으로 마무리하는 고난도 기술이 돋보였습니다.

15분 뒤에는 시구르드손이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후반 맨유가 두 골을 더 내주며 무너지자 원정 응원 온 팬이 어쩔 줄 모르는 모습까지 포착됐습니다.

유효슈팅 단 한 개에 그쳐 4대 0으로 진 맨유는 6위에 머물러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보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한 시즌 최다 실점 기록을 경신한 맨유의 솔샤르 감독도 팬들에게 사과해야 했습니다.

맨유는 이번 주 맨체스터 더비를 앞두고 있는데 상대가 강력한 우승 후보 맨시티라 부담은 더 켜졌습니다.

리버풀은 카디프시티를 2대 0으로 제치고 하루 만에 선두에 복귀했습니다.

후반 12분 바이날둠이 코너킥 상황에서 결승골을 터트렸고, 후반 36분에는 밀너가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넣었습니다.

39살의 밀너는 동료 판 데이크가 나이가 많다고 놀리자 지팡이 세리머니를 펼쳐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앵커]

플레이오프가 한창인 NBA에서는 역시 골든 스테이트가 최강의 전력을 뽐내고 있군요.

[기자]

네, 'NBA의 드림팀' 골든스테이트는 3회 연속 우승이라는 새로운 왕조 수립을 향해 순항 중입니다.

골든스테이트는 LA 클리퍼스를 꺾고 3승 1패를 거두며 2라운드 진출에 1승만을 남겨놓았습니다.

2쿼터 종료 2.5초 전에 터진 케빈 듀란트의 장거리 3점 슛입니다.

반칙을 당해 넘어지면서 쏜 슛이 그대로 림을 통과할 정도로 집중력이 대단했습니다.

팽팽히 맞선 3쿼터에는 커리도 깨끗하게 3점포를 성공했습니다.

클레이 탐슨이 32점, 듀란트가 33점을 넣은 골든스테이트는 LA 클리퍼스를 113대 105로 제압했습니다.

3, 4차전 원정에서 내리 승리를 따낸 골든스테이트는 이제 1승만 추가하면 2라운드에 진출합니다.

지난 시즌 챔피언 등극의 주역들이 변함없는 활약을 펼쳐 우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프로농구에서는 현대모비스가 4년 만에 챔피언에 올랐네요.

[기자]

네, 시즌 전부터 '어차피 우승은 현대 모비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우승 후보 0순위였는데요.

다섯 명의 나이를 합치면 200살인 형님 부대의 투혼을 앞세워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경기 종료 직전 라건아가 힘찬 덩크슛으로 4년 만의 챔피언을 자축합니다.

홈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현대모비스는 역대 최다인 7번째 우승으로 프로농구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차세대 스타 이대성의 활약이 빛났지만 이를 뒷받침한 200살 형님 부대의 헌신도 대단했습니다.

최다 우승 선수 양동근은 노련함을 뽐내며 고비마다 결정적인 득점으로 힘을 보탰습니다.

마흔다섯 살의 노장 문태종과 골 밑에서 궂은일을 도맡은 함지훈은 5차전에서도 나란히 16점씩 넣으며 우승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습니다.

유재학 감독도 부상을 극복하고 팀을 위해 한 발 더 뛰어준 베테랑들을 우승 원동력으로 첫손에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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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22 17:27:44
    • 수정2019-04-22 17: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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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포츠 소식, 오늘은 스포츠취재부의 박선우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버턴의 안방인 구디슨 파크에서 완패를 당한 이른바 '구디슨 참사'가 화제군요.

[기자]

네, 프리미어리그 최다 우승에 빛나는 맨유가 에버턴에 4대 0으로 크게 져 이변의 희생양이 됐습니다.

비록 맨유가 자존심을 구겼지만 에버턴의 환상 골 행진도 엄청났습니다.

전반 13분 이변을 예감하게 하는 히샬리숑의 슛은 이번 시즌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기에 손색이 없었습니다.

브라질의 떠오르는 스타답게 바이시클 킥으로 마무리하는 고난도 기술이 돋보였습니다.

15분 뒤에는 시구르드손이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후반 맨유가 두 골을 더 내주며 무너지자 원정 응원 온 팬이 어쩔 줄 모르는 모습까지 포착됐습니다.

유효슈팅 단 한 개에 그쳐 4대 0으로 진 맨유는 6위에 머물러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보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한 시즌 최다 실점 기록을 경신한 맨유의 솔샤르 감독도 팬들에게 사과해야 했습니다.

맨유는 이번 주 맨체스터 더비를 앞두고 있는데 상대가 강력한 우승 후보 맨시티라 부담은 더 켜졌습니다.

리버풀은 카디프시티를 2대 0으로 제치고 하루 만에 선두에 복귀했습니다.

후반 12분 바이날둠이 코너킥 상황에서 결승골을 터트렸고, 후반 36분에는 밀너가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넣었습니다.

39살의 밀너는 동료 판 데이크가 나이가 많다고 놀리자 지팡이 세리머니를 펼쳐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앵커]

플레이오프가 한창인 NBA에서는 역시 골든 스테이트가 최강의 전력을 뽐내고 있군요.

[기자]

네, 'NBA의 드림팀' 골든스테이트는 3회 연속 우승이라는 새로운 왕조 수립을 향해 순항 중입니다.

골든스테이트는 LA 클리퍼스를 꺾고 3승 1패를 거두며 2라운드 진출에 1승만을 남겨놓았습니다.

2쿼터 종료 2.5초 전에 터진 케빈 듀란트의 장거리 3점 슛입니다.

반칙을 당해 넘어지면서 쏜 슛이 그대로 림을 통과할 정도로 집중력이 대단했습니다.

팽팽히 맞선 3쿼터에는 커리도 깨끗하게 3점포를 성공했습니다.

클레이 탐슨이 32점, 듀란트가 33점을 넣은 골든스테이트는 LA 클리퍼스를 113대 105로 제압했습니다.

3, 4차전 원정에서 내리 승리를 따낸 골든스테이트는 이제 1승만 추가하면 2라운드에 진출합니다.

지난 시즌 챔피언 등극의 주역들이 변함없는 활약을 펼쳐 우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프로농구에서는 현대모비스가 4년 만에 챔피언에 올랐네요.

[기자]

네, 시즌 전부터 '어차피 우승은 현대 모비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우승 후보 0순위였는데요.

다섯 명의 나이를 합치면 200살인 형님 부대의 투혼을 앞세워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경기 종료 직전 라건아가 힘찬 덩크슛으로 4년 만의 챔피언을 자축합니다.

홈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현대모비스는 역대 최다인 7번째 우승으로 프로농구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차세대 스타 이대성의 활약이 빛났지만 이를 뒷받침한 200살 형님 부대의 헌신도 대단했습니다.

최다 우승 선수 양동근은 노련함을 뽐내며 고비마다 결정적인 득점으로 힘을 보탰습니다.

마흔다섯 살의 노장 문태종과 골 밑에서 궂은일을 도맡은 함지훈은 5차전에서도 나란히 16점씩 넣으며 우승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습니다.

유재학 감독도 부상을 극복하고 팀을 위해 한 발 더 뛰어준 베테랑들을 우승 원동력으로 첫손에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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