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유대계 코미디언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사실상 승리 확정

입력 2019.04.22 (18:39) 수정 2019.04.2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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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대통령선거 결선에서 코미디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 대통령선거 사실상 승리를 확정해 첫 '유대계' 대통령 취임을 눈앞에 뒀습니다.

우크라이나 선거관리위원회는 결선투표 개표가 95% 진행된 22일(현지시간) 오전 현재 젤렌스키가 73.17%를 득표했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젤렌스키와 맞붙은 페트로 포로셴코 현 대통령은 24.50%를 얻는 데 그쳤습니다.

결선투표의 투표율은 62.07%로 집계됐습니다.

앞서 젤렌스키는 전날 언론사의 출구조사 결과에서 73%를 얻는 것으로 나타난 후 짧은 '승리 연설'을 하고, "여러분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포로셴코 대통령도 곧바로 패배를 시인하고 젤렌스키에게 축하 전화를 하겠다고 말했지만 정치를 완전히 떠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선관위는 이달 말쯤 개표 결과를 공표할 예정입니다.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 동부와 서부 중 러시아어 사용 지역인 동부 유대계 가정 출신입니다.

젤렌스키가 새 대통령으로 취임하면, 우크라이나는 대통령·총리가 모두 유대계로 채워지게 된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일간 하레츠 등 이스라엘 주요 언론도 볼로디미르 그로이스만 우크라이나 총리가 올해 10월로 예정된 총선 때까지는 유임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스라엘 밖에서 처음으로 대통령·총리가 모두 유대계인 나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반유대주의' 역사가 깊은 우크라이나 사회가 크게 변화했다는 의미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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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유대계 코미디언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사실상 승리 확정
    • 입력 2019-04-22 18:39:10
    • 수정2019-04-22 18:52:26
    국제
우크라이나 대통령선거 결선에서 코미디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 대통령선거 사실상 승리를 확정해 첫 '유대계' 대통령 취임을 눈앞에 뒀습니다.

우크라이나 선거관리위원회는 결선투표 개표가 95% 진행된 22일(현지시간) 오전 현재 젤렌스키가 73.17%를 득표했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젤렌스키와 맞붙은 페트로 포로셴코 현 대통령은 24.50%를 얻는 데 그쳤습니다.

결선투표의 투표율은 62.07%로 집계됐습니다.

앞서 젤렌스키는 전날 언론사의 출구조사 결과에서 73%를 얻는 것으로 나타난 후 짧은 '승리 연설'을 하고, "여러분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포로셴코 대통령도 곧바로 패배를 시인하고 젤렌스키에게 축하 전화를 하겠다고 말했지만 정치를 완전히 떠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선관위는 이달 말쯤 개표 결과를 공표할 예정입니다.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 동부와 서부 중 러시아어 사용 지역인 동부 유대계 가정 출신입니다.

젤렌스키가 새 대통령으로 취임하면, 우크라이나는 대통령·총리가 모두 유대계로 채워지게 된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일간 하레츠 등 이스라엘 주요 언론도 볼로디미르 그로이스만 우크라이나 총리가 올해 10월로 예정된 총선 때까지는 유임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스라엘 밖에서 처음으로 대통령·총리가 모두 유대계인 나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반유대주의' 역사가 깊은 우크라이나 사회가 크게 변화했다는 의미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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