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주산지 천안 '인공수분' 한창

입력 2019.04.22 (22:20) 수정 2019.04.22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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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배 주산단지인 천안에서는
하얗게 배꽃이 핀 사나흘 동안
'화접'으로 불리는 인공수분을 하느라
하루하루가 아까울 정돕니다.

배밭이 워낙 넓고
인력이 부족해서인데
20년째 천안시 공무원과
각종 공공기관의 봉사의 장이 됐습니다.

박해평 기잡니다.


[리포트]
드넓은 배 밭이
하얀 배꽃으로 뒤덮였습니다.

곱게 핀 배꽃 아래
많은 사람들이 땀을 뻘뻘 흘리며
일하고 있습니다.

화분을 일일이 배꽃에 묻혀주는
'화접', 인공수분입니다.

[인터뷰]
홍승주 / 천안시 농업정책과장
솜에 (화분을) 골고루 찍으셔서
보시다시피 여러가지 봉(꽃)이 있잖습니까?
봉에 하나씩, 하나씩해서 찍어주시면 되겠습니다.

활짝 핀 배꽃은
사나흘 정도면 떨어져
벌을 대신해 사람이 나선겁니다.

[인터뷰]
지순태 / 배 과수원주인
고품질 배를 생산하려면 벌이 하는 것보다
사실은 사람이 정확하게 찍어주는게
훨씬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벌이 옮기는 화분을
사람이 대신 하다보니
화접을 하려면 수꽃을 일일이 따
채에 걸러 꽃가루를 만드는 등
손이 많이 갑니다.

때문에
천안시청 공무원 뿐 아니라
경찰과 농협, 대학 등
천안지역 공공기관의 자원봉사활동이
20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구본영 천안시장
많은 시민 여러분들의 도움의 손길을 모아주신 만큼, 올해도 풍성한 결실을 맺어서
명품 천안 배 명성도 세계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농협도 일손돕기 창구를 마련해
자원봉사자들을 농가에 연결해주고 있지만
배 과수원이 천 ha가 넘어
해마다 일손 부족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KBS NEWS 박해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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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 주산지 천안 '인공수분' 한창
    • 입력 2019-04-22 22:20:17
    • 수정2019-04-22 22:53:34
    뉴스9(대전)
[앵커멘트] 배 주산단지인 천안에서는 하얗게 배꽃이 핀 사나흘 동안 '화접'으로 불리는 인공수분을 하느라 하루하루가 아까울 정돕니다. 배밭이 워낙 넓고 인력이 부족해서인데 20년째 천안시 공무원과 각종 공공기관의 봉사의 장이 됐습니다. 박해평 기잡니다. [리포트] 드넓은 배 밭이 하얀 배꽃으로 뒤덮였습니다. 곱게 핀 배꽃 아래 많은 사람들이 땀을 뻘뻘 흘리며 일하고 있습니다. 화분을 일일이 배꽃에 묻혀주는 '화접', 인공수분입니다. [인터뷰] 홍승주 / 천안시 농업정책과장 솜에 (화분을) 골고루 찍으셔서 보시다시피 여러가지 봉(꽃)이 있잖습니까? 봉에 하나씩, 하나씩해서 찍어주시면 되겠습니다. 활짝 핀 배꽃은 사나흘 정도면 떨어져 벌을 대신해 사람이 나선겁니다. [인터뷰] 지순태 / 배 과수원주인 고품질 배를 생산하려면 벌이 하는 것보다 사실은 사람이 정확하게 찍어주는게 훨씬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벌이 옮기는 화분을 사람이 대신 하다보니 화접을 하려면 수꽃을 일일이 따 채에 걸러 꽃가루를 만드는 등 손이 많이 갑니다. 때문에 천안시청 공무원 뿐 아니라 경찰과 농협, 대학 등 천안지역 공공기관의 자원봉사활동이 20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구본영 천안시장 많은 시민 여러분들의 도움의 손길을 모아주신 만큼, 올해도 풍성한 결실을 맺어서 명품 천안 배 명성도 세계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농협도 일손돕기 창구를 마련해 자원봉사자들을 농가에 연결해주고 있지만 배 과수원이 천 ha가 넘어 해마다 일손 부족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KBS NEWS 박해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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